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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못 먹는 영은이

술도 못 먹는 영은이

(정지안 제7시집)

정지안 (지은이)
해드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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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못 먹는 영은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술도 못 먹는 영은이 (정지안 제7시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6342946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18-07-24

책 소개

정지안 시인의 일곱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세상을 편안하지만 여러 생각으로 바라본다. 시인이 던져주는 생각들이 날마다 잰걸음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옷자락을 붙든다. 숨 가쁘게 가지 말고 나와 잠깐 저 사물에 대해 생각을 나누자는 것이다.

목차

머리글 4

1
한라산 14
삼대三代의 통계統計 17
알 것 같은데 20
아무것도 아닌데 22
대접과 존경 24
개심사開心寺 26
문제의 해결 28
무제 30
어느 좋은 날 34
어떤 고백 36
연속극 제작 38
분류학 41

2
산 자여, 산 자여… 45
통장정리 48
얼굴 50
행복이라는 생각 52
서해 무창포 54
옛날에 56
비밀 만들기 58
예쁜 사람의 예쁜 짓 60
두 글자 단어의 역설 62
인연 63

3
복수초 66
첫사랑 67
용서 없음 68
삶에서의 가치 70
아 경옥아 73
오늘, 내 친구에게 75
상가리 이야기 76
겸제 산수화에 시비를 걸다 78
먹고 산다는 말 80

4
어느 가을날에 84
우문현답 86
전설 88
노새 노새 젊어서 노새 90
삶의 길을 묻다 92
싱거운 사랑 얘기 94
길을 걷다 96
이 꽃 예쁘지 않아요 98
이해 100
변명 102
가을 또는 무제無題 104
시대의 아픔 105
사랑해야 하는 이유 106
말장난 108
술도 못 먹는 영은이 110
시장 근처에서 112
타락墮落한 한 인간을 보며 114
살아있음의 공포 116
눈 내린 날 118

저자소개

정지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아산 인주 출생 온양고 졸업, 동국대 산업공학과 학사/석사/박사 시집 : 내가선 자리 또 하늘을 보니(2006. 7) 무엇을 찾을지 모를 혼자만의 여행(2011. 6) 어디를 봐도 별게 없네(2014. 1.) 어느 해, 그냥 2013년(2014. 1.) 한번 세게 분 바람(2015. 4.) 새벽 다섯 시 반(2015. 5.) 술도 못 먹는 영은이(2018. 7)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한국본부, 세계시문학회 회원
펼치기

책속에서

술도 못 먹는 영은이

스무 살 먹은 영은이가 스무 해를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언제인가 그에게 슬픈 일이 있었고
아직도 진행 중이란 걸 안다. 사실 나도 그렇다.
어쩔 수 있었던 건 아니다.
그나마 사람에게는 좋은 일과 나쁜 일은 좀 적고
아무렇지도 않은 날이 많아서 다행이다.
매일매일 몇십 년 살아가야 하는데
우는 건 너무 힘들 거고
그렇다고 웃기만 하면서 사는 건 쉽겠니?

오늘은 밥 먹으러 모였는데, 몇몇은 술도 마신다.
마시고 싶으면 마셔라. 밥과 술이 다른 거더냐.
영은이가 술을 마시는데 가만히 보니
술 잘 못 마시는 애들이 술 마시는 방식
그냥 무조건 벌컥 마시고 또 마신다.
그것도 누가 어쩌랴. 네 맘대로 해라.

그래도 좋을 때, 나쁠 때, 아무렇지 않을 때
그중에 영은이가 오늘은 좋은가 보다.
이미 조막손만 한 얼굴은 빨개졌는데,
자꾸 더 마시고 싶어 하니 말이다.
살면서 오늘 같은 날만 기억할 수는 없을까

바라보지만 그럴 수는 없을 것이고
오늘이 즐거웠다고 기억이 된다면
때로 어려운 어느 날, 오늘 생각하고
맘대로 살되, 있는 힘껏 살아나 가거라.


인연

세상에는 알 것이 너무 많은데
다행히 아는 게 너무 없다는 고백
그 사실 하나만 알아도 참 많은 걸 알고 있는 거야
인연
당연히 알고 있는 것
옷깃만 스쳐도 우겨대는 것, 우겨댈 수 있는 것
시간이 지나면서
그 뜻도 맞고 어쩌면 맞지 않기도 하지만
말장난처럼 가벼운 게 아니라는 것
시간이 지나면서 나이를 먹으면서
인연은 거의 필연이었던 것들이라는 생각
인연의 또 다른 모습인 악연도 있게 된다는 것
그 모든 게 뒤섞여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는 것
인연-필연-악연, 모두 피곤하다.
나중에 그 끝에 과果-결과結果가 매달릴 테니까
그 또 다른 굴레의 시작점이 되려는 징조
끝 나 거라. 끝 나 거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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