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6345183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2-11-30
책 소개
목차
Ⅰ
시성 두보와 가성 나훈아의 철학적 사상 10
시성 두보와 가성 나훈아의 <우정>에 관한 비교 연구 16
시성 두보와 가성 나훈아의 <가족>에 관한 비교 연구 21
시성 두보와 가성 나훈아의 <낙엽>에 관한 비교 연구 28
시성 두보와 가성 나훈아의 <강촌>에 관한 비교 연구 34
가성 나훈아의 목소리에 관한 연구 41
가성 나훈아의 <내 사랑>에 관한 연구 47
박남수와 가성 나훈아의 <약속했던 길>에 관한 비교 연구 50
김억과 가성 나훈아의 <천리길>에 관한 비교 연구 57
가성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에 관한 연구 64
시성 두보와 가성 나훈아의 <님 그리워>에 관한 비교 연구 69
김동인과 가성 나훈아의 <잊을 수가 있을까>에 관한 비교 연구 77
오상순과 가성 나훈아의 <너와 나의 고향>에 관한 비교 연구 84
가성 나훈아의 <바보 같은 사나이>에 관한 연구 91
노천명과 가성 나훈아의 <두 줄기 눈물>에 관한 비교 연구 95
Ⅱ
이육사와 가성 나훈아의 <해변의 여인>에 관한 비교 연구 105
박인환과 가성 나훈아의 <찻집의 고독>에 관한 비교 연구 114
이희승과 가성 나훈아의 <헤어져도 사랑만은>에 관한 비교 연구 122
계용묵과 가성 나훈아의 <임도 울고 나도 울고>에 관한 비교 연구 127
가성 나훈아의 <고향역>에 관한 연구 134
가성 나훈아의 <머나먼 고향>에 관한 연구 141
가성 나훈아의 <녹슬은 기찻길>에 관한 연구 145
나도향과 가성 나훈아의 <물레방아 도는데>에 관한 비교 연구 149
고려가요와 가성 나훈아의 <가지마오>에 관한 비교 연구 158
신석정과 가성 나훈아의 <모정의 세월>에 관한 비교 연구 166
가성 나훈아의 <고향의 이쁜이>에 관한 연구 176
윤동주와 가성 나훈아의 <후회>에 관한 비교 연구 181
이형기와 가성 나훈아의 <좋았다가 싫어지면>에 관한 비교 연구 188
박목월과 가성 나훈아의 <인생은 주막>에 관한 비교 연구 194
황순원과 가성 나훈아의 <고향의 그 사람>에 관한 비교 연구 200
Ⅲ
가성 나훈아의 <사랑도 나그네>에 관한 연구 211
이하윤과 가성 나훈아의 <밤차에 만난 사람>에 관한 비교 연구 214
1980년대의 배경과 가성 나훈아의 <울긴 왜 울어>에 관한 연구 219
이영도와 가성 나훈아의 <이슬비는 나그네>에 관한 비교 연구 225
멘델스존과 가성 나훈아의 <사랑>에 관한 비교 연구 230
가성 나훈아의 <내 삶을 눈물로 채워도>에 관한 연구 237
김동명과 가성 나훈아의 <갈무리>에 관한 비교 연구 241
정비석과 가성 나훈아의 <무시로>에 관한 비교 연구 248
김소월과 가성 나훈아의 <영영>에 관한 비교 연구 257
이상과 가성 나훈아의 <가라지>에 관한 비교 연구 263
변영로와 가성 나훈아의 <홍시>에 관한 비교 연구 270
가성 나훈아의 <고장 난 벽시계>에 관한 연구 282
조지훈과 가성 나훈아의 <허야>에 관한 비교 연구 286
이광수와 가성 나훈아의 <유정>에 관한 비교 연구 294
천상병과 가성 나훈아의 <공>에 관한 비교 연구 301
Ⅳ
가성 나훈아의 <18세 순이>에 관한 연구 309
가성 나훈아의 <아담과 이브처럼>에 관한 연구 312
가성 나훈아의 <사나이 눈물>에 관한 연구 316
가성 나훈아의 <잡초>에 관한 연구 321
가성 나훈아의 <청춘을 돌려다오>에 관한 연구 325
가성 나훈아의 <애정이 꽃피던 시절>에 관한 연구 330
가성 나훈아의 <땡벌>에 관한 연구 333
가성 나훈아의 <여자이니까>에 관한 연구 336
가성 나훈아의 <대동강 편지>에 관한 연구 341
가성 나훈아의 <고향으로 가는 배>에 관한 연구 344
가성 나훈아의 <사내>에 관한 연구 347
가성 나훈아의 <사모>에 관한 연구 351
가성 나훈아의 <분교>에 관한 연구 355
가성 나훈아의 <어매>에 관한 연구 358
가성 나훈아의 <테스형>에 관한 연구 362
저자소개
책속에서
‘시성 두보와 가성 나훈아의 <가족>에 관한 비교 연구’ 중에서
세계 도처에 약 130만의 교포가 살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조국을 등지고 이국으로 이주하기 시작한 시대는 대략 일제강점기인 1900년대 초다. 북간도와 소련의 극동 지역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애국지사들이 피를 흘리면서 활약하였고 또한, 일본의 식민지하에서는 먹고살기가 힘들어서 경상도와 전라도 사람들이 자진해서 북간도와 소련의 극동 지역으로 많이 이주했다.극동 지역으로 이주한 우리 동포들은 대개 하바롭스크, 블라디보스토크에 많이 거주했다. 그러나 소련의 통치자인 스탈린은 중앙통제방식으로 소수 민족의 힘을 분산시키기 위해서 소련의 중앙아시아지역에 강제로 분산시킨다.어느 날 갑자기 허름한 화물열차에 강제로 타게 된 불쌍하고 힘없는 가련한 우리 동포들은 일주일 이상을 춥고 배고픈 열차 안에서 보내게 된다. 동포들은 변변한 가재도구 하나 챙길 시간도 없이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강제로 탑승하게 되었다. 시베리아의 강한 추위로 화차 안에서 이동 중 많은 동포가 굶어 죽었고 추위에 동사하는 일도 비일비재하였다.일주일 이상 멈추지 않고 밤낮을 달려온 기차는 알 수 없는 지역에 동포들을 내려놓았다. 기온은 살을 에듯이 차고, 끝없이 펼쳐진 들판에는 잡초와 갈대만이 겨울바람에 일렁였다. 땅이 척박하여 농사를 짓기에는 부적절한 지역이었다.우리 동포들은 추위를 이기기 위해 땅을 파서 토굴을 만들고 갈댓잎을 엮어 지붕을 만들어 짐승 같은 생활을 했다. 사람이 생존하기 힘든 지역이라 풍토병과 굶주림으로 멀고 먼 타국에서 생을 마감한 동포들이 많았다.살아남은 우리 동포들은 강한 인내력과 끈질긴 생명력으로 척박한 땅을 옥토로 가꾸어 농사를 지어 곡식을 생산하고 밭에서는 채소를 재배하여 시장에 내다 팔아서 억척같이 근면하게 살았으며 소수 민족으로서 모범적인 생활을 했다. 바로 러시아의 중앙아시아지역에 있는 타슈켄트와 알마아타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이다.일부 동포들은 인천항에서 배를 두 달 동안 타고 미국의 52번째 주인 하와이로 이민을 떠났다. 그들의 이민 생활은 아열대 지방의 무더운 날씨, 낯선 환경, 다른 문화, 다른 언어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유색인종에 대한 백인의 차별로 힘들었고 그 심리적 압박이 중노동보다 더 견디기 힘들었다.우리 동포들은 종일 뙤약볕이 내리쬐는 사탕수수밭에서 생명만 유지할 정도의 식사를 하면서 열심히 성실하게 노동했다. 사탕수수밭에서 종일 중노동의 대가로 받는 품삯은 1달러도 못 되는 85센트 정도였다.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돈을 모으고 자라나는 2세들에게 불우한 유산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 교육에 헌신하며 노력했다. 그렇게 하와이 이민 동포는 굳건히 자리를 잡았고 미국의 중요한 요직에서 한민족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현재는 부유하게 살아가고 있다. 오대양에서 고급 어종인 참치를 잡기 위해 파나마와 영국의 어선을 타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달러를 벌기 위해서 배에서 한두 달 이상 생활을 한다.그들은 칠흑같은 밤에 파도가 일고 폭풍이 치는 바다와 힘든 사투를 하며 어망을 잡아당기는 어려운 작업을 한다. 이런 생활에서 고향의 부모 형제에 대한 그리움은 어선 생활을 지탱해주는 정신적인 약이 된다.중앙아시아와 만주, 하와이 동포, 선상생활을 하는 젊은이들, 미국 동포, 남미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동포, 중남미의 멕시코와 쿠바 동포들이 제일 좋아하는 우리나라의 대중가요가 바로 나훈아가 부른 ‘머나먼 고향’이다. 우리나라 가수 중에서 고향에 관련된 노래를 가장 많이 부른 가수가 나훈아이다. 고향에 관련된 노래는 전부 나훈아가 불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서 ‘머나먼 고향’은 고향의 노래하면 우리나라 국민이나 해외동포에게 뇌리에 나훈아를 각인을 시킨 대표적인 노래이다.조국의 부모 형제들에 대한 그리움, 타향에서 오는 낯설고 물선 외로움과 고독함을 달래주는 노래로 ‘머나먼 고향’이 최고이다. ‘머나먼 고향’을 타국에서 듣고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은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이다.‘머나먼 고향’은 힘든 마음을 달래주고 위로하는 진통제와 같은 정신적인 약이라고 할 수 있다. ‘머나먼 고향’은 가족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다독여주는 카타르시스이다. ‘머나먼 고향’은 노래라는 인식을 넘어 사람들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정신적으로 치료해주는 명약 중의 명약의 노래이며 깊숙이 스며있는 가족과 고향의 향수를 중화시켜주는 문학의 카타르시스 같은 역할을 하는 노래이다. ‘머나먼 고향’의 가사와 나훈아의 목소리가 주는 감동은 가히 압권이라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