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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56345824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4-03-28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인문학의 발전으로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4
『인문학 산책』 머리말 인문학 집 짓기 6
제1장 코로나 이후의 오늘날 세계
제1절┃메타버스 시대의 도래
1. 게임 체인저인 신기술과 전염병 19
2. 오늘날은 메타버스 시대 25
제2절┃호모데우스를 만든 인공지능(AI)
1. 인간의 복제품인 인공지능 31
2. 인공지능과 관련된 과제 38
제3절┃세상을 바꾼 코로나19
1. 인간과 함께 한 전염병 42
2. 언택트(untact) 사회를 가져온 코로나19 48
3. 향후 인류생존을 위한 전략-탈 성장과 기후대책 57
제2장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제1절┃인문학이란?
1.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 : 문·사·철학 72
2. 통섭·소통의 학문 75
3. 수기치인을 위한 학문 78
제 2 절┃다른 학문과의 관계
1. 연계 필요성 83
2. 사회과학과의 관계 87
3. 자연과학과의 관계 91
제3장 왜 인문학이 중요한가?
제1절┃행복의 증진
1. 개인적 행복(1차적)의 증진 97
2. 사회적 행복(2차적)의 증대 106
제2절┃국가와 사회 발전의 촉진
1. 튼튼한 국가안보와 국민형성 112
2. 자유민주주의체제의 유지 117
3. 경제·사회 시스템의 발전 125
제3절┃세계화와 문명발전 133
제4장 인문학이 해결해야 할 과제
제1절┃나는 누구인가(Who am I?)
1. 인간으로서의 나 139
2. 한국인으로서의 나 146
제2절┃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How to live?)
1. 나와 나의 관계 157
2. 나와 타자(세계)와의 관계 161
3. 변화를 보는 시각 165
제3절┃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How to die?)
1. 죽음에 대한 고찰 169
2. 아름다운 삶 177
제5장 문 학
제1절┃문학이란?
1. 문학의 의의 186
2. 문학의 기능 188
3. 문학의 역사 191
제2절┃문학의 장르
1. 시 194
2. 소설 199
3. 수필 204
4. 희곡 206
5. 비평 208
제3절┃한국 현대문학의 과제
1. 문학의 세계화 210
2. 월북작가와 작품 212
3. 사실과 허구성 213
4. 저항성과 외설성 214
제6장 역사학
제1절┃역사학이란?
1. 과거의 기록 220
2. 역사학 223
제2절┃역사의 주인공과 대상
1. 주인공 : 왕 등 지배층 → 전 국민 228
2. 사료 : 문헌과 유물·유적 231
제3절┃역사와 우리나라 외교관계
1. 미국과의 관계 236
2. 중국과의 관계 243
3. 일본과의 관계 247
4. 러시아와의 관계 255
제4절┃우리 역사학계의 과제
1. 식민사관 청산문제 261
2. 고조선문제 263
3. 역사교과서 국정화문제 264
제7장 철학
제1절┃철학이란?
1. 지혜・지식에 대한 사랑 : 애지 269
2. 철학과 종교 274
3. 철학과 과학 277
제2절┃철학의 발자취
1. 고대철학 280
2. 중세철학 282
3. 근대철학 284
4. 현대철학 287
제3절┃철학의 과제
1. 나는 누구인가?(형이상학, 존재론) 293
2. 나는 무엇을 아는가?(인식론, 논리학, 진리론) 301
3.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윤리학, 가치론, 정의론) 310
제8장 메타버스 시대의 인문학
1. 게임 체인저인 인공지능과 코로나19 322
2. 기초학문과 지혜의 샘인 인문학 325
3. 선진국 국민으로서의 품격 328
참고문헌 332
저자소개
책속에서
2. 철학과 종교
종교(religion)란 가장 높은 가르침 또는 근본이 되는 가르침으로 종(宗)이란 성취, 이치라고도 하며 불교에서는 최종과 지상의 극치를 말한다. 중국에서는 조상의 신(영혼)을 모시는 건물을 말하기도 한다. 교(敎)란 가르친다는 뜻으로 신자들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도록 언어나 문자로 표현한 것이다. 종교는 국가와 사회의 현실을 가장 잘 나타내며 역사와 함께 하여왔다.
따라서 각종 종교에서는 서기 또는 불기 등 역법이 종교를 창시한 해로부터 계산을 시작한다. 인간은 절대자 즉 신에 대하여 무신론(유물론)과 유신론(관념론)의 두 가지 입장을 취한다. 무신론은 유물론을 바탕으로 하며 이 세상은 있는 그대로 확실한 것이며 어떤 누가 창조한 것이 아니다. 현재의 나와 나의 능력을 믿는다. 니체와 마르크스가 대표적이다.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는 물리적・생물학적 그리고 경험적인 근거에 의해 인간은 ‘힘에의 의지(Willezur Macht)’를 내면에 소유한 채 깨닫고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결단한다고 한다. 이 의지를 깨달은 자를 기독교의 하느님과 달리 초인(위버멘쉬)이라고 하였다. 마르크스(Karl Marx)는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은 물질적 욕망을 추구하는 것으로 본다. 물질
은 하부구조(경제, 근본구조)와 상부구조(정신, 문화)로 이루어진다고 본다.
유신론은 관념론과 유사하나 유신론은 이 세계는 보이지 않는 원리 또는 창조주가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고 본다. 그러나 관념론은 이성이나 정신이 세계의 근원으로 보고 물질은 우선 작은 알맹이인 분자로 쪼개지고, 다음으로 원자 그리고 원자핵과 전자, 다시 중성자와 양성자로 나뉜다. 이 중성자와 양성자를 구성하는 기본입자가 쿼크(Quark)180)라 한다.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것이 ‘정신적인 힘’이라고 한다. 따라서 물질은 근본적으로 정신적인 힘들의 결합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그러면 철학과 종교는 공통점이 무엇이고 어떠한 점에서 차이가 있을까? 철학과 종교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비슷한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궁극적이며 근원적인 것을 추구하고 관계한다. 즉, 무한, 영원, 절대, 만물의 근원, 세계의 처음과 끝, 영혼의 불멸 등 인간의 유한한 능력으로는 인식이 불가능한 영역을 추구한다. 둘째, 인간으로 하여금 올바른 삶을 살아가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종교와 철학이 없으면 국가와 사회체계의 유지가 어려워지고 무질서해지며 혼란해지게 된다.
철학과 종교가 다른 점은 (표 7-1)과 같다. 첫째로, 대상 면에서 철학은 초월적 존재자를 지적 관심에 입각하여 탐구대상으로 삼아 밝히려고 한다. 반면 종교는 궁극적 존재자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감정적으로 무조건 신앙한다. 둘째, 방법적인 면에서 철학은 이성적・합리적인 방법으로 사색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그러나 종교는 신앙에 의지하여 무조건, 감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때로는 극단적인 폭력으로 치달아 사회적인 공분을 사기도 한다. 셋째로, 어떤 것이 옳고 가치가 있으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하는 가치판단의 원천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 철학은 스스로 사색하여 해답을 찾아내고 실천한다. 반면에 종교는 내용이 이미 경전에 주어져 있으므로 그대로 무조건 실천만 하면 된다. 만일 이의를 제기하거나 비판하면 이단으로 몰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