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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발화 : 하 (완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국내 BL
· ISBN : 9791156411864
· 쪽수 : 512쪽
· 출판일 : 2022-02-1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국내 BL
· ISBN : 9791156411864
· 쪽수 : 512쪽
· 출판일 : 2022-02-11
책 소개
여섯 살 이후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열흘 넘게 이어진 고통에 정은규는 자신을 키워 준 베드로 신부를 찾아간다. ‘선일 행정사 사무소’를 찾아가라는 신부의 말에 고심 끝에 가게 된 그곳에서 며칠 전 귀신을 떼어 준 남자를 다시 만나는데….
목차
제5장(下)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외전 1. 여름의 기록(1)
외전 2. 여름의 기록(2)
외전 3. 가을의 편지
외전 4. 따뜻한 겨울
에필로그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외전 1. 여름의 기록(1)
외전 2. 여름의 기록(2)
외전 3. 가을의 편지
외전 4. 따뜻한 겨울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머리를 쓸어 넘긴 안대영이 팔꿈치를 차창에 기댄 채 정은규를 지그시 쳐다보았다. 그러다 손을 뻗어 눈물점처럼 붙어 있는 작은 먼지를 떼어 주었다.
“왜 그런 눈으로 봅니까.”
“그러게. 내가 너를 왜 이런 눈으로 볼까.”
“키스하고 싶어서요?”
도출해 낸 쌩뚱맞은 답에 순간 그런 건가 싶어졌다. 짐짓 멈칫한 안대영은 눈웃음을 쳤다. 아하, 이제는 휘말리기까지.
“하하. 내가 키스하고 싶어 할 때마다 자기를 이런 눈으로 봤어? 거울로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
“다르진 않았습니다.”
“뭐,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야.”
조수석 헤드를 붙잡고 쪽 입술을 붙였다 뗀다. 정은규는 도장처럼 폭신하게 누르고 간 입술의 온기를 손가락으로 더듬어 보았다.
“언젠가부터 대영 씨가 내게 스킨십을 해도 과거가 보이지 않습니다.”
“네가 누군지 스스로 깨달았는데 시간 아깝게 뭐 하러 보여 줘. 뭐 미처 놓친 부분이 있다면야 나중에 보일 수도 있겠고.”
“아.”
“새삼스러워?”
“아니요…… 그냥 그랬구나 싶어서요.”
“싱겁긴. 내리자.”
탁, 탁. 차 문 닫히는 소리가 연달아 이어졌다. 뚜벅뚜벅 엇갈리던 발걸음이 나란히 서게 되면서 박자가 맞는다. 말라비틀어진 줄장미가 두른 벽을 지난 안대영이 바람을 가리고 담뱃불을 붙였다. 한 모금 뱉자마자 희멀건 연기가 바람의 방향을 따라 길게 뻗어져 나갔다.
직전의 로맨스는 흙먼지처럼 사라졌다. 그들은 참혹한 광경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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