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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인 시체 Corpse on Vacation

휴가 중인 시체 Corpse on Vacation

김중혁 (지은이), 정이정 (옮긴이)
도서출판 아시아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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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인 시체 Corpse on Vacation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휴가 중인 시체 Corpse on Vacation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6624189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19-09-30

책 소개

김중혁의 <휴가 중인 시체>는 제6회 심훈문학대상 수상작으로, 올해부터 국내 최초로 작가와 문학연구자, 언론인, 문학청년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투표에 의해 결정하는 '2019 심훈문학대상 챌린지'에서 비평 경연을 통해 선정된 작품이다.

목차

휴가 중인 시체 Corpse on Vacation
창작노트 Writer’s Note
해설 Commentary
비평의 목소리 Critical Acclaim

저자소개

김중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메모 전문가. 종이에 낙서하기 전문가. 백여 개가 넘는 메모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며, 수백 권의 노트에다 메모를 남겼다. 그중 몇 개의 메모는 소설이 되었고 몇 개의 메모는 에세이가, 몇 개의 메모는 그림이 되었다. 그중 몇 개의 메모는 농담이 되었고, 그중 몇 개의 메모는 수면 위로 떠오를 때를 기다리며 잘 쉬고 있다. 2000년 『문학과사회』에 중편소설 「펭귄뉴스」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소설집 『1F/B1 일층, 지하 일층』, 『악기들의 도서관』,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나는 농담이다』, 에세이 『무엇이든 쓰게 된다』, 『뭐라도 되겠지』, 『영화 보고 오는 길에 글을 썼습니다』 등을 썼고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이효석문학상, 동인문학상, 심훈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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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 번역을 전공하였으며,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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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버스에다 전 재산을 싣고 떠돌아다니는 사람이 있다고 들었다. 누군가 그 사람을 취재해보면 어떻겠냐고 말했고, 나는 건성으로 들었다. 그런 사람은 흔하지. 어떤 사람인지 알겠어. 얘기만 들어도. 견적이 나와. 보지 않았는데 얼굴 생김새도 그려져. 수염도 좀 있겠지. 옷 스타일도 알겠고. 인생은 여행이라고, 낭만은 바다에 있다고, 생각하겠지. 내 생각과는 다를 거라는 말을 다시 들었지만 생각을 고치지 않았다. 다른 일에 몰두했고, 석 달이 지난 후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그 사람을 보게 됐다.
I heard about someone wandering aimlessly on a bus with all his worldly possessions. Some suggested I cover a story on that person, and I just passed. He’s a dime a dozen. I know what he’s like. I can exactly picture him just by hearing about him. I can even visualize his face even though I have never seen him. He has a mustache. I know how he dresses. He thinks that life is a journey, and romance belongs to the sea. I was told again that he wasn’t like what I thought but I didn’t change my mind. I concentrated on other projects before I happened to see him on television three months later.
-「휴가 중인 시체」


쉽게 잘 잊습니다. 개인적인 고통이든 역사적 순간이든 쉬 잊어버리고 맙니다. 상처가 생길 새도 없이 많은 일들을 흘려 보냅니다. 문득 내가 서 있는 곳은 현재가 아니라 과거의 한 발 앞일 뿐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미래를 향해 전진하거나 현재에 충실한 것이 아니라 어딘가로부터 도망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설을 쓰는 내내 등장인물 주원 씨가 고통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지나간 일들을 함께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I forget easily. Personal pain, historical moments―I forget them all. I let so many things go without allowing time for wounds to form. I sometimes find myself living not in the present but just one step ahead of the past. Maybe I’m not moving toward the future or committed to the present but running from something. Juwon confronted his past in agony, and I tried to look at it with him as I wrote this story.
-「휴가 중인 시체」(창작 노트 중에서 From Writer’s Note)


공책을 태워버리기 전에 ‘나’는 온전히 주원을 경험한다. 그것은 주원의 행위를 반복하여 주원의 감각까지도 그대로 경험하는 일에 해당한다. 그러나 추체험을 통해 ‘나’는 주원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는 ‘다른 것을 생각’하는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간다. 주원과 같은 방식은 결코 진정한 속죄가 아니라 또 다른 죽음일 뿐이기 때문이다. 주원과 결별한 이후의 ‘나’의 노트에 쓰일 새로운 이야기야말로 김중혁이 앞으로 보여줄 예술의 진경에 해당할 것이다. 김중혁의 「휴가 중인 시체」는 인간의 근원적 조건인 죽음(충동)의 그 무서운 심연과 거기서 비롯되는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우리 시대의 비극이다.
Before burning the notebook, “I” thoroughly experience Juwon, by repeating Juwon’s behavior and undergoing Juwon’s physical experience as well. But the reenactment leads the narrator to a different realm rather than resulting in another Juwon. The method Juwon has opted for can not be a true atonement but another death, and the new story that will fill the narrator’s notebook after he has parted ways with Juwon is the true beauty of writing that Kim Jung-hyuk will show us in his future works. “Corpse on Vacation” is the definitive tragedy of our times that lays bare the frightening depths of the fundamental human condition of death [drive] from which new possibility of life emerges.
-「휴가 중인 시체」 (해설 중에서 From Com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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