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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I

난민 I

스티브 타세인 (지은이), 윤경선 (옮긴이)
푸른숲주니어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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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I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난민 I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56752707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0-07-17

책 소개

마음이 자라는 나무 20권. 난민 고아 가족의 삶과 꿈을 그렸다. 화자인 열한 살 소년 ‘I’는 여권이 없기 때문에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제 인생 이야기를 낯선 이국의 언어로 더듬더듬 풀어놓는다.

목차

프롤로그 _ 기억의 뿌리 。7
I … 내 이름은 I 。10
LIE … 우리가 하는 거짓말 。22
VILE … 시궁창에서의 사투 。54
LOVE … 진흙탕에 울려 퍼지는 사랑 노래 。80
EVIL … 지옥 같은 순간 。108
LIVE … 삶이 계속되는 한 。123
작가의 말 。142

저자소개

스티브 타세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난민으로 영국에 정착한 홀어머니 밑에서 삼형제와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 유년기를 보냈다. 가난하고 꾀죄죄하지만 시끌벅적한 나날이었다. 진짜 삶을 배우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대학을 중퇴하고 주유소 직원, 자전거 택배 기사, 과자 공장 청소부 등 수많은 직업을 거쳐 공연 기획자로 취직했다. 학교에서 문학 수업 강사로 초빙되어 워크숍과 축제 등에 참여하면서 청소년의 삶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지금까지 세 권의 청소년 소설을 출간했으며, 그중 《난민 I》는 한국에 소개되는 첫 번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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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어린이와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도 읽기 좋은 책을 기획하고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 《크리스마스 캐럴》 《피터 팬》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은행》 《불량품 소년》 《난민 I》 《씨앗을 쫓는 아이들》 《안녕을 말할 땐 천천히》 《Everyday Hero : 아스퍼거 소녀, 일상의 영웅이 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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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가 하는 거짓말> 중에서
_ 여권이나 비자 없이 입국 심사 인터뷰를 받기는 하늘의 별따기만큼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기에 난민 캠프에서는 여권을 ‘생명 증서’처럼 귀하게 여긴다. 나이, 이름, 출신……. 그 모든 것을 여권으로 증명할 수 없으면, 평생 캠프 밖으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구든 다른 나라로 가려고 한다면 공항이나 항구를 통과할 때 여권이 필요하다. 그게 문제다. 여권은 그 사람의 존재를 증명한다. 이름과 생일, 주소는 물론이고, 지금까지 어떤 나라를 다녔으며, 또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말이다. 삶 전체가, 그러니까 잎사귀 같은 종이 한 장 한 장에 적힌 이야기가 한데 묶여 중요한 책이 된다. 그래서 여권은 생명 증서인 거다.
(중략)
나도 생명 증서를 잃어버렸다. 이 캠프에 있는 보호자 없는 어린이들 대부분이 그렇다. 누가 훔쳐 갔거나 빼앗아 갔거나 폭탄에 날아갔거나, 불에 탔거나, 물에 잠겨 버렸거나.
이것이 바로 내가 이야기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다. L의 이야기, E의 이야기, V의 이야기도 해야 한다. 아무도 이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면 우리는 절대 여기서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우리 앞에는 새로운 이야기가 생기지도, 새로운 삶이 펼쳐지지도 않을 것이다.


<진흙탕에 울려 퍼지는 사랑 노래 > 중에서
_ I는 굶주림에 지친 친구들에게 황새 구이를 대접하기로 마음먹는다. 사냥에 뛰어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거대한 절단기 같은 부리를 가진 새와의 싸움은 생각만큼 만만치 않고, 끔찍한 사투 끝에 I의 손에 남은 것은 황새의 깃털 하나다.

허기진 채로 잠들 때가 많다. 가끔 덜할 때도 있지만 대개 배가 고픈 채로 잠이 든다.
그렇게 잠들면 꿈속에서는 배가 고프지 않다. 초콜릿 케이크, 갓 구운 빵, 올리브와 레몬, 오렌지를 곁들인 닭구이가 차려진 파티를 열고, 또 때로는 소풍을 가기도 한다. 엄마와 아빠, 여동생들과 남동생들, 삼촌과 숙모도 다 같이 빙 둘러앉아 웃고 떠들며 배를 채운다.
오늘은 나무 아래에서 꾸벅꾸벅 졸면서 산딸기로 배를 가득 채우는 꿈을 꾸었다. 꿈에서는 생명 증서도 나왔다. L, O, V, E 그리고 우리를 자유롭게 해 줄 낱말들이 꿈에 나타났다.
황새 꿈도 꾸었다. 나는 점점 작아져서 아주 작은 아기가 되었다. 리본 달린 바구니 안에 누워 있으면, 황새가 부리로 그 바구니를 물고 날개를 퍼덕이며 하늘 높이 날았다. 철커덕 탕! 하는 총소리가 없는 곳으로, 철조망 너머 새로운 땅으로, 새로운 집으로, 가족과 친구가 있는 재미있는 삶 속으로 나를 데려갔다.
나는 주름이 자글대는 조막만 한 손으로 황새 날개에서 떨어진 새하얀 깃털을 잡았다. 깃털을 빙빙 돌려 연필을 쥐듯이 움켜잡았다. 하늘을 종이 삼아 글자를 쓰기 시작했다.
내 이름을.


진흙이 바싹 말라 흙먼지가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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