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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56757887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19-06-17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 쓸모없는 마음의 기능은 없다
1부 감각의 실험실
보는 것은 어떻게 마음이 되는가 - 마음의 원료가 되는 감각들에 관하여
마음의 병이 신체적 고통으로 이어질까 -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고통의 과학적 상관관계
음악은 어떻게 정서를 보관하는가 - ‘그 음악’을 들으면 ‘그때 감정’이 떠오르는 이유
2부 삶의 실험실
절제력은 정말 타고나는 걸까 - 마시멜로 실험과 그 뒷이야기
63빌딩과 어머니 은혜 - 이타적 거짓말은 언제, 어떻게 배우나
인간이 운명에 의지하는 이유 - 확증편향과 착각상관에 빠진 마음
이것은 왜 모성(motherhood)이 아닌가 - 자기충족적 예언의 위험성
어떻게 나이 들어야 하는가 - 성공적 노화를 넘어 성숙한 노화로
잘 죽는 법 - 죽음 대처 유능감에 관하여
3부 시간의 실험실
인간은 어떻게 미래를 기억하는가 - 어제 먹은 점심 메뉴보다 내일 나갈 약속이 중요하다
나는 어느 시간에 살고 있을까 - 과거, 현재, 미래를 대하는 마음
얻는 것의 반대말은 정말 잃는 것일까 - 손실과 이익이 마음에 미치는 영향
무엇이 기다림을 가능하게 하는가 - 기다림을 길거나 짧게 만드는 조건들
4부 사랑의 실험실
그것은 정말 사랑일까 - 우리 마음속 사랑의 원형이 말해주는 것들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과학적 이유 - 이별에 관한 흥미로운 실험들
남녀의 질투는 어떻게 같고 다른가 - 진화심리학적 관점, 그리고 그 너머에서
불륜은 이해받을 수 있을까 - 개인적 차원과 맥락적 차원에서 살펴본 외도
짝사랑은 사랑일까, 아닐까 - 불평등한 사랑과 평등한 사랑의 차이
후주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마음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자각하는 것뿐 아니라 자각하지 못한 채 뇌에서 처리되고 있는 모든 일들이다. 우리의 마음, 인간의 심리는 고차원적인 능력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생존을 돕는 원초적 능력들, 예컨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도 모두 마음에 해당한다.
눈앞에 펼쳐진 세상을 보고, 글자 하나하나를 인식해 처리하고, 소리를 듣고 반응하며, 감각을 느끼고, 행동으로 옮기는 모든 것이 우리 마음에서 비롯된다. 사소하고 당연해 보이는 행동들도 마음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지금 이 순간 여기 적힌 글자와 글을 인식해 읽어내고 무슨 뜻인지 어렵지 않게 파악하며 이 책을 계속 읽을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는 과정도 우리 마음이 제대로 기능해주는 덕분에 가능한 것이다.
동공의 크기와 마음의 관계, 즉 눈과 마음의 관계를 살펴본 최초의 연구는 1965년에 있었다. 미국의 심리학자 에크하르트 헤스(Eckhard H. Hess)는 사람의 동공이 팽창되는 정도를 통해 그 순간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여러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인간은 흥미로운 것을 보면 동공이 확장된다. 예컨대 남성은 매력적인 여성의 사진을 보자 동공이 많이 확장됐고, 여성은 아기 사진을 볼 때 크게 확장됐다.
심리학자 네이선 드월(Nathan DeWall) 연구팀과 나오미 아이젠버거 연구팀은 공동으로 타이레놀, 즉 아세트아미노펜이 정신적 고통을 줄여주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했다. 첫 번째 그룹의 실험 참가자들에게는 매일 저녁 아세트아미노펜이 아닌 위약, 일종의 비타민을 먹게 했다. 물론 그들은 약을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알고 먹었다. 그리고 두 번째 그룹의 참가자들에게는 진짜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시켰다. 실험 참가자들은 모두 매일 밤, 하루 동안 정신적 고통을 어느 정도 경험했는지 기록했다. 그에 덧붙여 긍정적인 감정의 수치도 기록했다.
3주 뒤,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참가자들은 위약을 복용한 참가자들에 비해 정신적 고통을 덜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긍정적인 감정이 증가하지는 않았다. 이는 아세트아미노펜이 부정적인 감정을 누그러뜨릴 수는 있어도 긍정적인 감정을 높여주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생리통으로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통증이 진정되긴 해도 평소보다 더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주지는 않는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