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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56758600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1-01-22
책 소개
목차
책을 시작하며
제1장. 얼음 장수의 왕림
냉기라는 귀한 맛 │ 차가움의 상업화 26 │ 생필품이 된 얼음
제2장. 냉각 기술의 발명
전시장으로 나온 냉각 기술 │ 콜드체인이 만든 세상 │ 냉각기술 박람회와 대중 교화
제3장. 집으로 들어온 냉장고
파티의 주역, 전기 아이스박스 │ GE의 가정용 냉장고 연구와 마케팅 혁신 │ 주방을 집 안의 중심으로 만든 냉장고 광고 │ 선망을 품은 지극히 현대적인 색깔과 이름
제4장. 꿈의 주방
전후 주택 공급 계획과 효율적이고 즐거운 가사 │ 대중 매체의 노출과 기혼 여성 취업률 │ 모든 것을 새로 사라, 가전업계의 주문 │ 여성의 전유물에서 일상의 친구로 │ 냉장고에 담긴 사회학과 취향
제5장. 냉장고의 구조
세상이 열광한, 선반을 단 냉장고 문 │ 변함없는 영롱한 하얀색의 깨끗함 │ 영원한 숙제, 냉장고의 소리와 소음
제6장. 음식 혁명
냉장고·슈퍼마켓·전자레인지의 조합 │ 냉장고 사용 방식과 식습관에 얽힌 심리 │ 차가운 요리 발명 │ 사치품에서 필수품으로 │ 재현 요리의 유행과 신선식품이라는 믿음
제7장. 당신의 냉장고는 건강을 가져다줍니까?
위생과 청결의 시대 │ 공포 유발 마케팅과 냉각 기술 │ 관리라는 또 다른 문제 │ 환경 재해, 에너지 과소비
제8장. 냉장고가 꿈꾸는 쿨한 세상
냉각 기술이 가져온 위대한 변화 │ 냉장고가 꿈꾸는 ‘쿨’한 미래
미주
참고문헌
감사의 말
사진출처
리뷰
책속에서
문명이 낳은 인위적인 욕망으로 몇 세대 전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던, 하지만 이제는 우리 일상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물건들을 만들기 위한 별난 사업과 직업 들이 수없이 탄생했다. _ 〈제1장. 얼음장수의 왕림〉
가정학 전문가인 앤 스미스(Ann Smith)는 1950년대에 몇몇 공영 아파트에서 냉장고의 오용 사례를 자주 발견했다고 한다. 그녀가 확인한 바로 냉장고가 제대로 가동되는 집은 여덟 집 가운데 세 집뿐이었다. 나머지 다섯 집은 수선 중인 옷가지를 보관하는 데 냉장고를 쓰고 있었다. 또 개중에는 안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우유는 밖에 둔 채 전원을 연결한 집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프레스트콜드 포스트》는 한껏 진지한 태도로 1961년에 “냉장고는 단순한 찬장이 아니다”라는 표제를 내걸었다. _ 〈제4장. 꿈의 주방〉
냉장고는 2015년도 영국 총선에서도 화젯거리가 되었다. 당시에 일간지의 시사평론가들과 대중은 한 방송에 공개된 데이비드 캐머런(David Cameron) 총리 가족의 냉장고와 그 속의 내용물에 관해 너 나 할 것 없이 한마디씩 던져댔다. 그 냉장고는 그들의 사회적 지위와 생활 수준은 물론 디자인 감각이나 브랜드 취향, 쇼핑 습관까지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한 가정에 발을 들인 이상 냉장고는 그저 단순한 가전이 아닌 것이다. _ 〈제4장. 꿈의 주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