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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기타 명사에세이
· ISBN : 9791157061457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19-02-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미처 말하지 못한 사랑의 말들
1부 별처럼 빛나는 날들
2부 사랑합니다
에필로그 사랑하는 당신
부록 언론이 본 이별
저자소개
책속에서
운명과도 같은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칠 년 간 연인으로 사랑과 믿음을 키우며 숱한 장애를 넘고 넘었습니다. 마침내 한 가정을 이룬 지 반백 년. 그 긴 세월 동안 늘 내 곁에 있었던 사람, 이선자.
아내가 병상에 누운 지 308일 만에 우리 곁을 떠나고, 다시 100일. (……) 아내 없는 집에 돌아가서는 안타깝고 가슴 아파 익숙한 일상에서도 허방 짚기 일쑤였습니다. 그녀는 내 삶의 반려이자 조건이었고, 버팀목이자 위로였다는 걸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하여 이제껏 한 번도 두 눈 맞추고 얘기하지 못한, 미처 말하지 못한 늦은 사랑의 말들을 이제야 말할 수 있습니다.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_ “프롤로그 미처 다하지 못한 사랑의 말들” 중에서
이제 내게 남은 과제는 하나, 아내가 나와 우리 가족에게 보여준 사랑을 더 미루지 않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아내의 몫만큼 두 딸과 사위 그리고 손주들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아내가 당부한 대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나라를 위한 일에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아내가 내게 남긴 숙제를 하나하나 충실히 이행하는 것만이 고집스런 아내를 다시 만날 때 당당할 수 있는 길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살아서 함께하지 못한 일들을 혼자서 꿋꿋이 하는 것만이 아내에 대한 화답이라는 걸 이제 알겠습니다. _ ‘“프롤로그 미처 다하지 못한 사랑의 말들” 중에서
내 청춘의 미몽을 단박에 깨우며 불덩이 같은 사랑을 ‘훅’ 하고 가슴팍에 꽂아버린, 그래서 표현할 말조차 찾지 못했던……. 당신은 그렇게, 활화산처럼 내 가슴에 살아 있습니다.
첫 만남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당신은 나와 우리 가족의 오래된 미래입니다._ “1부 별처럼 빛나는 날들 1”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