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57063390
· 쪽수 : 35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고양이라는 놀라운 세계 앞에서
1 야생 고양이와 마녀
길들이기와 가축화의 차이는 무엇일까 | 페럴 캣의 탄생 | 집고양이의 기원을 찾아서 | 고양이는 정말 가축화되었을까 | 마녀와 함께 불태워진 고양이들 | 역경을 지나 집고양이로 살아남다
2 냄새 없이는 못 살아
고양이의 아주 독특한 후각 세계 | 끔찍한 오줌 냄새는 집사의 숙명 | 고양이가 소파를 긁는 진짜 이유 | 집사의 후각도 그렇게 나쁘진 않아 | 저항할 수 없는 캣닙의 유혹
3 고양이는 오늘도 말한다
고양이가 야옹거리는 이유 | 무슨 말을 하는 걸까 | 고양이에게 말 거는 법 | 집사를 매료하는 목소리 | 아직 할 말이 남았다옹
4 수다스러운 꼬리와 표정이 풍부한 귀
꼬리가 말하는 것들 | 꼬리를 치켜세우는 행동의 기원 | 머리부터 꼬리까지, 온몸으로 말해요 | 꼬리가 보내는 의외의 메시지들
5 스킨십의 마법
고양이의 알로그루밍이 가진 반전 | 알로러빙으로 인사하기 | 쓰다듬기가 주는 놀라운 효과 | 집사를 위한 문지르기 축제 | 고양이가 갑자기 손을 문다면
6 눈으로 나누는 대화
눈을 통해 배워요 | 고양이와 까꿍 놀이 | 절대 고양이를 똑바로 쳐다봐선 안 돼 | 집사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 |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 | 고양이는 가리키기의 의미를 알까 | 천천히 눈을 깜빡이면
7 고양이의 성격을 파헤치다
동물도 성격이 있을까 | 고양이의 다섯 가지 성격 유형 | 고양이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 | 숨길 수 없는 아비고양이의 유전자 | 털 색깔이 성격을 말해준다면 | 집사 따라 달라지는 성격
8 함께라서 더 즐거운
낯선 고양이와 친해지는 법 | 우리가 고양이를 키우는 이유 | 반려동물이 주는 행복을 수치화한다면 | 집사와 고양이의 관계 유형 테스트 | 집고양이의 스트레스 줄이기 노하우 | 집사의 표정을 보고 감정 알아맞히기
에필로그: 그 어느 동물보다 뛰어난 고양이의 적응력
감사의 말
본문의 주
리뷰
책속에서
농부의 관점에서 볼 때 야생 고양이는 기존의 가축들과 달리 가축화에 전혀 적합하지 않은 동물이었다. 사회성이 전혀 없었고, 특정한 종류의 고기만 먹었으며, 무엇보다도 사람의 명령에 거의 복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을 집에서 키웠을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초기의 농부들은 야생 고양이가 쥐를 잡아주고 일종의 무료 해충 제거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들의 존재를 용인했을 것이다. 그 후손 중 하나인 오늘날의 집고양이들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고양이는 정말 가축화되었을까〉 중에서
흥미로운 것은 사람들이 고양이 오줌 냄새와 특정한 식물 또는 음식의 냄새가 비슷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는 것이다. 냄새에 대한 상상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 걸까? 그건 아닌 것 같다. 고양이 오줌에서 냄새를 발생시키는 티올 성분이 소비뇽 블랑이라는 청포도 품종이나 블랙커런트 등에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특정한 홉으로 만든 맥주, 갓 짜낸 자몽 즙에도 이 ‘고양이’ 성분이 포함돼 있다. 티올 분자는 고농도로 존재할 때는 지독한 냄새를 풍기지만, 아주 낮은 농도로 존재할 때는 산뜻한 맛이 나는 소비뇽 블랑에서처럼 과일 향을 낸다. ― 〈끔찍한 오줌 냄새는 집사의 숙명〉 중에서
고양이 주인들에게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와 낯선 고양이의 냄새를 맡게 했을 때 그들이 정답을 맞힌 비율은 무작위적인 선택에 비해 높지 않았다. 이 결과는 다른 실험에서 개 주인이 냄새로 자신이 키우는 개를 식별해낸 비율이 88.5%에 이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고양이는 자신의 몸을 매우 열심히 그루밍하기 때문에 개보다 냄새가 덜 난다는 데 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 〈집사의 후각도 그렇게 나쁘진 않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