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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91157063895
· 쪽수 : 254쪽
· 출판일 : 2024-12-26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축사
들어가는 글 | 충의공(忠毅公) 정문부(鄭文孚) 장군에 대한 기록을 남기면서
1장 정문부 장군과 임진왜란
엄친아로 태어난 조선의 천재
학문과 관직의 길
임진왜란 발발
2장 함경도를 지킨 의병장
전란에 시달린 북관민을 수호하다
해정창(海汀倉) 전투와 함경도 함락
함경도의 반란
의병장으로의 추대
3장 북관대첩 (1592년 9월~1593년 2월)
북에는 정문부, 남에는 곽재우
연전연승을 이어가다
4장 관북 평정 후 목민관으로 돌아가다
부사와 목사 시절
이어진 벼슬길과 시묘살이
광해군 시대의 장군
5장 억울한 죽음과 해원
인조(仁祖) 시대의 정문부 장군
후대에 이르러 장군의 원통함과 억울함을 풀다
6장 북관대첩비
비석의 건립과 일본으로의 반출
북관대첩비 환수
7장 남으로 간 후손들
진주와의 인연
진주성 전투를 노래하다
장군의 가슴 아픈 사연이 서린 진주
면면히 이어지는 장군의 뜻
나오는 글 | 장군의 생애에 대한 평전을 마치면서
부록 1
조선국 함경도 임명 대첩비명
함경도 창의토왜(倡義討倭) 격문
정문부 신도비명 및 서문
부록 2
녹둔도(鹿屯島)
호류지(法隆寺)의 백제 관음불상
참고 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정문부 장군은 임진왜란(1592~1598)이라는 국난 속에서 함경도 길주를 거점으로 의병을 일으키고 훈련되지 않은 관북 의병군의 불리한 여건 속에서 용맹함과 신출귀몰(神出鬼沒)한 지략으로 왜군을 6전 6승으로 크게 무찌르며, 조선의 자존심을 지킨 위대한 전쟁 영웅입니다. 그분은 함경도 지역 토호 세력 반란군도 제압했고, 북방 오랑캐(여진족)도 몰아내어 3란(왜란·호란·내란)을 평정하고, 함경도 육진의 국토를 우리 영토로 회복(回復)시킨 불굴의 의지와 애국심으로 나라를 지킨 북방의 거목이었습니다.
역사 기록은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설계하는 중요한 작업으로,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연대순으로 잘 정리된 북방의 영웅 정문부 장군 일생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습니다. 이 역사적인 책에서 장군이 보여주신 용기와 충의정신은 독자들에게 감동과 함께 큰 교훈을 전해줍니다. 그분의 용맹은 우리에게 어려운 시대를 극복할 힘을 주고, 그분의 충절은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정신을 일깨워줍니다.
-‘축사’ 중에서
영화 〈명량〉이나 〈한산〉 등 이순신 장군에 관련된 영화나 서적이 많이 나오는 대중문화에서 이순신 장군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것이 사실이다. 임진왜란은 7년간 동아시아를 뒤흔든 국제전쟁이었다. 조명을 받을 분이 이순신 장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정문부 장군, 김시민 장군도 시선을 넓혀 새롭게 조명받길 기대해본다.
‘역사적 위인은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연구의 대상이다’라는 생각으로 이 글을 남긴다. 역사를 전공하지 않아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선조들이 남긴 다양한 기록을 참고하고 틈틈이 답사한 내용을 정리하였기에 전문 역사 서적이 아닌, 요즘의 세대들이 좀 더 다가가기 쉽게 한자 사용도 최대한 줄이고 정리한 책으로 받아들여 주면 감사하겠다. 정문부 장군의 서거 400주년을 맞아 이 책이 나오게 되어 더욱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4월 14일에 부산에 상륙한 일본군은 파죽지세로 북상하여 불과 20일 만에 서울을 점령하였다. 서울을 점령한 고니시 유키나가와 가토 기요마사는 임진강을 건너 선조의 어가를 추격하였다. 5월 27일 개성에 이른 이들은 어가가 함경도 쪽으로 향할지 모른다는 판단하에 진로를 나누어 맡기로 결정한다. 1592년 6월 10일 황해도 안성역에서 고니시 유키나가는 평안도로 향하고, 제2군인 가토 기요마사는 함경도로 향한다.
평양성마저 함락당하고, 선조는 6월 20일경 의주까지 이르렀다. 선조는 명으로 가려고 마음먹었으나 류성룡 등 중신들의 반대로 명으로 가지는 못했다. 그즈음 명에서도 지원군을 보내고 전국 각지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 들불처럼 의병들이 일어나 줄곧 당하기만 하던 전세가 역전되기 시작했다. 의령에서 곽재우가 1592년 4월 처음으로 의병을 조직하였고 경상·전라·충청·경기·황해도에서도 이름 없는 민초들이 하나둘 일어서기 시작했다.
민심이 가장 흉흉했던 함경도에서는 정문부 장군을 중심으로 의병이 조직돼 지역을 사수하고 의병을 조직하자마자 임해·순화 두 왕자를 일본군에게 넘겨주고 반역을 꾀한 국세필·국경인 무리를 먼저 처단하였다.
- ‘1장 정문부 장군과 임진왜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