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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와 메주

너무너무와 메주

윤시목 (지은이)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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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와 메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너무너무와 메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7280018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14-06-10

책 소개

'지혜시선'. 1993년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한 윤시목의 두 번째 시집. 이번 시집은 현대문명사회의 '과학의 승리'에 대한 무서운 경고이자 비극적인 인간의 삶을 노래한 시집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시인의 말 5

1부

아침의 시그널 12
동물의 왕국 14
최첨단 우화 16
하이에나의 이름으로 17
진돗개 18
독도의 나라 20
고사목 22
민들레 통신 23
장미도 팬티를 벗는구나 26
까치소리 28
겨울 숙제 29
시장 한 바퀴 30
종유석의 비밀 32
까마귀 겨울 34
더 크게 노래하기 36
애인의 나라 37
붉은 신호등 38

2부

시인의 집 40
이걸 밥이라고 먹는다 42
쇠똥구리의 신화 44
春困 45
영하 14도 46
꽃가게의 꽃 48
육하원칙 50
위험한 접근 51
나야말로 52
천 원짜리 고등어 54
비의 노래 55
이무기 56
나는 귀신이 보고 싶다 58
길고양이 사냥 60
順 理 62
사이비論 63
당신의 오르가즘 64
권태 66
존재의 그늘 67
홍도야 울어라 68

3부

너무너무와 메주 70
살얼음 71
뭐가 지나갔냐 72
쌀독과 장미 74
안개 76
病棟에서 78
아버지 80
가을의 전설 82
바람에 관하여 83
리포트, 앨러지성 비염에 관한 84
오늘도 걷는다,마는 86
가장 선명한 글씨 88
순환도로 90
나는 금연에 실패했다 91
길다란 소설 92
마이크 시험 중 93
모든 길은 구멍으로 통한다 94
너에게 구두를 보낸다 96
사건이 있었다 98

4부

살구꽃 100
싸리꽃 101
동백 102
매화 103
할미꽃 104
목련 105
망초 106
도라지꽃 107
감자꽃 108
채송화 109
해바라기 110
분꽃 111
봉숭아 112
씀바귀 113
강아지풀 114
호박꽃 115
국화 116
엉겅퀴 117
박꽃 118
난蘭 119

해설말과 세계 사이의 균열 :
존재의 가려움 혹은 꽃의 노래김석준 122

저자소개

윤시목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3년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을 했고, ‘호서문학’과 ‘푼수’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으로는 {니체의 뒷간}(웹시집)이 있다. 윤시목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인 {너무너무와 메주}는 현대문명사회의 ‘과학의 승리’에 대한 무서운 경고이자 비극적인 인간의 삶을 노래한 시집이라고 할 수가 있다. 좀 더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에 대한 열망이 황금만능주의를 탄생시켰고, 이 황금만능주의는 곧바로 우리 인간들의 영생불사에 대한 욕망을 탄생시켰다. 그 결과, 이종교배異種交配마저도 마다하지 않는 너무나도 뻔뻔스럽고 파렴치한 악마들을 탄생시키게 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너무너무’는 자연의 법칙을 거역한 인간의 행태에 대한 경고가 되고, 이에 반하여 ‘메주’는 모든 인간의 행위들이 도로아미타불의 헛수고가 되었다는 것을 뜻하게 된다. 윤시목 시인은 인간의 순수함이 전혀 때묻지 않은 시인이며, 그 순수함을 “사육사가 던져준 먹이를 사흘이나 거절한” “호랑이”([동물의 왕국])처럼, 힘에의 의지로 승화시킨 탐미주의자라고 할 수가 있다. 비록, 그는 [시인의 집]에서처럼 그 존재론적 위기를 겪고 있기는 하지만, “대통령은 귀먹은 베토벤, 국무총리는 베르디, 국가는 9번 교향곡, 헌법은 필요없고, 영토는 물론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 국민은 나와 그녀뿐”이라는 [애인의 나라]에서처럼, 이 땅에서의 지상낙원(에덴동산)을 꿈꾸는 낙천주의자라고 할 수가 있다. E-mail : anibu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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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와 메주

매우몹시아주무척, 아니
너무너무 모던한 여자와 몸을 나눈 끝,
아이를 낳았는데
남자와 여자를 한몸에 타고났을 뿐, 아이는
너무너무 건강했어
뿌리에는 감자,
줄기에는 토마토가 열리는 식물이 발명되었다는
너무너무 신기한 뉴스가 있은 후
아이의 배꼽이 머리에 붙었어도 말 않을 참이었어 나는,
왜냐고?
대덕 연구단지를 너무너무 모르던 고모님이
백내장 따위에 실명을 했거든 자아,
이쯤 왔으면 너도
매우몹시아주무척, 아니
너무너무 인간적인 메주를 그만 쑬 때도
되었잖니


동물의 왕국

총소리 났다

땅!
이라고 받아쓰기엔 살기(殺氣)가 모자르고
꽝!
아니 그 소리는 너무나 혁명적이다

탕!
총소리에도 표준어가 있다
우리 밖의 통속성에다 방울을 달아본다
이를테면 빈속에 연신 피워대는 담배도
총잡이의 시각으론 반항이다

탕! 탕!
어쩌다 담을 넘은 호랑이가 총을 맞았다
사육사가 던져주는 먹이를 사흘이나 거절한 놈이다
주검은 곧
상식의 먹이로 요리되겠지

한낮을 넘기면서
호랑이는 담장을 넘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는 주장이 스을슬
자리를 잡아간다 호랑이보다
내 관심사는 총소리가 어떻게 다뤄지는가 하는 문제이다
사실여부를 떠나
진실이란 언제나 방아쇠의 재량 아닌가
동물원의 평화가 마치
사료에 묻어오는 일기예보처럼 가변적이다

필기도구를 내던진다
보지 않아도 저녁 뉴스는 뻔하다
총소리의 바른 표기는 끝내 죽은 호랑이에게 넘겨졌다


시인의 집

자리 싸움에서 시인이 졌다
황동규를 들어내고 옷장을 들인다
별표전축 자리엔 휴지통이 들어앉는다
일상의 이름으로 죽어줘야 하는 것들
베토벤 또는 현대시...
무릇 책장과 음악이란 이름이 빛나는 자들의
수음도구 같은 것

책들을 다락에 처박는 건
내 몸에서 손톱을 뽑는 일이다
할 말이 궁해진 책장이 아픈 소리를 내자
나는 노끈에 묶여
눈앞이 캄캄한 내 집에 유배되었다
이건 어디까지나 실제상황이다

솔직히 나의 문학적 핸디캡이란
오늘의 운세 밖으로 밀려난 가장의 내부사정일 뿐
아내는,
아내들은 결코 시인을 사랑하지 않는다
가장이 어떻게 시인일 수 있는 거냐
꽃을 털린 풀모가지들에 대해
이제 나는 아는 바 없다

윤동주마저 사라진 거실
적당히 팔아넘긴 사내를 없었다,로 받아적다
오늘 밤에도 별은 바람에
스치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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