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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항구

삼천포 항구

김경 (지은이)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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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항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삼천포 항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7280322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15-07-05

책 소개

지혜사랑 시선 127권. 김경 시인의 시에서 나타나는 풍경은 주로 바다와 강, 그리고 그와 관련된 전통적인 자연물들이 많다.

목차

시인의 말 5

1부

그리운 진삼선 1 12
그리운 진삼선 2 13
흙 한 줌의 어머니 14
갈대 새미 사람들 15
열목어의 집 17
어떤 귀향 19
구두의 뼈 20
잘보 씨의 발성법 21
먼산이 23
삼천포 항구 25
인향이 27
노산여인숙 28
해인사 산앵두꽃 29
서리단감나무 잎새에 봄비 내리고 30
왕후박나무 길 31
겨울 팽목항에서 32
K간호사의 일기를 읽다 34

2부

사막의 켈리그라피 38
그녀의 재봉틀 39
나도 내 무덤에 놀러가고 싶다 40
옛사랑을 필경하다 41
구름을 키워온 여자 42
마침내 죄처럼 44
삼투압 그녀 45
홍합 46
하이힐 48
자란만에서 50
소한 무렵 51
가을 허방 52
글라디올라스, 수몰 53
수국의 그림자 54
달의 민낯 55
외딴 명동 56
각서 57
늑도, 굴레섬에서 58
일몰증후군 59
꽃말주고받기 60
낯선 남자를 보면 62
봄날을 조문弔問하다 64

3부

모과나무 유언 66
다솔사 상사몽 67
그림책 박쥐 68
다만 한 번쯤은 가는 길 멈추고 69
저토록 수많은 돼지들의 혼 70
이브의 말 72
구부총九夫塚 여자 73
잔소리를 가두다 74
삼매三梅 기행 75
고사리농사 돌려받기 76
첫사랑 78
인조견의 안부 79
나, 원래 짧아요 80
한 순간만 참아보라고 82
봄비 84
아무렇게나 온 봄 85
시인 L 86

4부

순천만 물수리 88
개해당화 89
초승달, 훨훨 90
먼 길 91
왜가리 92
등대 1 93
등대 2 94
마도馬島 1 95
속수무책, 생각날 때마다 96
가지꽃 97
직박구리 한 마리 눈을 맞고 있다 98
문수암 억새 99
비탈진 고고학 100
북채를 잡고 101
이금동 고인돌 마을 102
새鳥섬바위 103
신수섬 뻐꾸기 105

해설고단한 삶에 건네는 따뜻한 온기의 말이승희 108

저자소개

김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삼천포 출생.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 석사, 경상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박사. 1998년 개천문학상 수상으로 작품 활동 시작. 1999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 시집으로 『붉은 악보』 『연애』 『삼천포 항구』가 있음. 『문학과경계』 문학상, 사천시 문화상 수상. 2015년 세종우수도서 선정(『삼천포 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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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삼천포 항구
김경

삼천포 선창가 삼진여인숙 앞 동백은
해풍에 흔들리면서 핀다
서러운 시 한 구절 같이 서럽게 핀다
전어 밤젖 파는 아지매들 앞치마에 삼천포 아가씨 노랫말이
붉게 묻어나고, 새벽어시장에서 리어카 커피를 파는 초등학교친구
춘식이 집사람도 빨간 커피를 팔고 있다
한 그릇에 천 원받는 선창가 보리밥집 앞에도
짭짜름한 봄이 들어앉았다

용궁수산시장 찾아오는 아침 첫 갈매기 같은
형제상회거나, 돼지언니네 초장집 같은 어시장 골목마다
알가자미와 봄도다리와 노래미가

달뜬 바다의 슬하에 들락날락 한다

대여섯 살 아이들까지 혼잣말 하는 바다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삼천포

봄 한철의 모시조개 속에
몇 묶음의 꿈을 놓은

은사시나무처럼 부지런한 항구의 사람들이 있다

그리운 진삼선 2
김경

문 닫힌 역사驛舍의 쓸쓸함이 덩그러니 남아
목청을 잊은 지 이미 오래인 이곳
어머니는 진삼선 마지막 종착역 ‘삼천포역’을 지나칠 때면
추억처럼 이 말 저 말씀 하신다
어머니처럼 내게도 서너 마디
흙집 같은 추억의 거처가 이곳에 있다

무궁화호 기적소리 끝닿는 종착역에서
백구두 아버지를 기다리던 어린 계집아이
역사驛舍 앞 선술집 합죽한 주인 아지매와 뱃사람들의 멱살잡이와
그 멱살 끝에 어여쁘게 피던 다알리아 꽃담부랑이 있었다
순천을 담아 싣고 하동을 지나,
진주를 꺾어 달려오던 진삼선 기차 길에
가슴 큰 처녀가 처녀 적에 잠깐 만났던
전라도 말을 하던 그가
이곳까지 따라와 아직도 나를 기다리고 있다

철길은 끊어지고
사람과 추억은 남아 내내 그리운,

그리운 진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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