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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7469352
· 쪽수 : 220쪽
책 소개
목차
글 시작에 앞서 4
1장 어린 시절, 일 그리고 나의 어머니 13
소녀 시절 14
사춘기의 자존심 18
간호사가 되는 꿈 21
간호사가 되어 24
사람이 사람을 아프게 하는 것 29
홀로 버텨 내기 32
예비하신 길 35
새로운 일의 시작 39
또 다른 기회 42
교수가 되어 47
소명의식 50
어머니 소원 1 52
어머니 소원 2 54
미아리 눈물고개 57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 59
다시는 없는 기회 63
사모곡 65
2장 하나님과의 만남 67
갈망 68
인도자 70
하나님과의 첫 만남 72
십자가와 구원 74
세족식과 꽃길 76
매일 못 박는 나 78
삶의 지침서 80
여호와 이레 82
영의 세계 84
믿음의 사람들 86
응답하시는 분 88
만남을 주관하시는 분 90
신실하신 분 92
관계회복의 열쇠 96
주님이 다 하셨습니다 98
사람이 무엇이관대 100
믿음의 대상 103
착한 척 106
조급증 108
바벨탑을 잊고 110
일상의 삶 112
정죄의 자격 115
분별 117
자랑과 인정 120
각 사람의 몫 122
진정성 있는 삶 125
주 앞에 당당한 사람으로 127
최고보다는 최선 129
그것은 인생 131
대물림 133
Before & After 135
3장 광야를 지나며 139
무기력 140
서글픔 142
안개 속에서 144
내 이름 아시죠 146
삶의 끝자락인가 1 148
삶의 끝자락인가 2 150
항해자 152
반항 154
투정 156
비움과 내려놓음 158
한숨 160
상처 162
서운한 마음 164
그만하면 됐다 166
엄마라는 이름 168
중년의 사색 170
주님 품에 안겨 172
행복과 추억 174
광야를 지나오며 176
4장 미래를 꿈꾸며 179
좋으신 하나님 180
사랑 고백 182
남은 삶은 주님의 것 184
주의 자녀이오니 186
주님의 마음 188
애증의 관계를 넘어 190
아브라함 192
신앙 2세대 194
쓰임 197
주님께 듣고 싶은 말 199
아이들을 위한 기도 201
제자들을 위한 기도 203
만나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 205
큰 그림을 기대하며 207
또 다른 간호사를 꿈꾸며 209
묵상 211
글을 마치며 214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금 생각해 보면 신규간호사 때는 쌓인 일들을 근무시간 내에 모두 해결해야 하니 환자나 보호자에게 주의사항 등을 설명할 때의 제 말은 마치 속사포처럼 빨랐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 다른 간호사들이 빨리 말하는 모습을 볼 대마다 '나도 그땐 그랬지.' 라는 생각을 하며 과거의 제 모습이 떠올라 조용히 웃곤 합니다.
간호사는 참 좋은 직업인 것 같습니다. 비록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가끔은 자존심이 상했어도 제가 간호사였음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임신 중인 산모가 어쩔 수 없이 부인과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수술 전과 후에 들리는 아기의 심장박동 소리는 의료진이기에 느낄 수 있는 최상의 기쁨이었습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아무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지푸라기도 잡을 힘이 없습니다. 열심히 걸어온 이 길마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을 위해, 무엇을 바라며 살아왔는지 그저 허망하게만 느껴집니다. 오늘따라 그토록 푸르게 보이던 나뭇잎들도, 시원하게 쏟아지는 빗줄기도, 하늘에 떠가는 구름들도 그 모두가 슬프게만 느껴집니다. 어떻게 해야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일어설 마음이 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