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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91157764181
· 쪽수 : 448쪽
책 소개
목차
머리글
1부 최용신 일대기
1. 이야기를 시작하며
2. 암울한 시대
3. 어린이 시절
4. 곰보 콤플렉스
5. 학창 시절
6. 문화정치
7. 약혼
8. 대학 진학
9. 일터 샘골
10. 사명의 시작
11. 첫 사업
12. 샘골학원의 건립
13. 감시를 강화하는 일제
14. 청석골(샘골)
15. 더해 가는 일제의 탄압
16. 감당하기 어려운 시험
17. 일본 유학
18. 교단에서 쓰러지다
19. 기도하는 마을
20. 하늘나라로
21. 사회장
22. 이후의 샘골
2부 당시 언론 보도와 전기, 소설의 발간
1. 소설 『상록수』과 『최용신 전기』의 발간
2. 『최용신 전기』의 머리글 모음
- 1939년 발행 초판 서문
- 광복 후 발간한(1956) 『최용신의 생애』 머리글
- 1998년 『최용신의 생애』 증보 9판을 내면서
- 『최용신 전기』 집필(나의 인생노트)
3. 소설 『상록수』의 줄거리
- 총 14편으로 구성된 소설 『상록수』 줄거리
- [특종] 소설 『상록수』의 작가 심훈 가상 인터뷰
4. 당시 언론에 보도된 주요 기사
- 「조선중앙일보」 35년 1월 27일자
- 「신가정」35년 5월호
- 「월간중앙」 35년 5월호
- 김교신 선생 일기에서 최용신 선생 기록 발취
3부 최용신 선생의 정신
1. 최용신 선생의 정신
2. 최용신의 상록수 정신
3. 상록수 정신의 탄생
4. 최용신 상록수 정신의 역사적 의의
- 대망의 21세기를 맞으며
5. 빛나는 생애의 열쇠
4부 사후 기념사업과 제 문제
1. 역사의 왜곡
- 농촌진흥사업
- 한국기독교사
-『잊혀졌던 역사 상록수와 최용신 선생』소책자 추천의 글
2. 최용신 선생 독립유공자 추서
-『상록수』 주인공 최용신 선생 활동 지역 유적화 하루빨리
- 최용신 선생 독립유공자 추서돼야
3. 최용신 선생 추모 블로그 운영
- 최용신 선생의 진실을 되살리자
4. 〈샘골 강습소 교가〉 거짓 논란
- 〈샘골강습소 교가〉 탄생 과정 밝혀 달라 민원에 안산시 담당 부서 답변 내용
- 〈샘골강습소 교가〉 검증 통해 밝혀야
- 〈샘골강습소 교가〉 거짓 학술논문 발표 후 언론 기고문
5. 최용신 유훈비 논란
6. 약혼자 합장묘 논란
- 마지막 유언
- 계속되는 ‘약혼자 묘소’ 이장 논란
-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부부묘 논쟁이 진행되어야
7. 선생의 유품을 전시 못하는 최용신기념관
8.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 샘골
9. 남북한 청소년 권장 도서『상록수』
10. 성서조선 사건(1942)과 조선어학회 사건(1943)
11. 최용신 정신이 평생 교육에 주는 메시지
12. 교육부 선정 ‘이달의 스승’ 친일 행적 의심 논란
13. 펄쩍 뛰는 ‘제자와 동문’ 논란
14. 소설 『상록수』 박동혁의 실제 모델 류달영 서울대 명예교수 인터뷰
최용신 선생 연보
상록수 최용신 선생 유적지 유·무형의 역사 기록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참고 문헌
증언자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린아이들 사이에 ‘선생님 창가’라는 별칭이 붙은 〈내 주여 뜻대로 합소서〉를 고요히 합창했다.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 옵소서온몸과 영혼을 다 주께 드리니이 세상 고락간 주 인도하시고
날 주관하셔서 뜻대로 하소서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큰 근심 중에도 낙심케 마소서주님도 때로는 울기도 하셨네날 주관하셔서 뜻대로 하소서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내 모든 일을 다 주께 맡기고 저 천성 향하여 고요히 가리니살든지 죽든지 뜻대로 하소서
최 선생은 두 손을 모으고 눈을 감은 채 고요히 찬송을 들었다.
1935년 1월 20일에 화농 복막염으로 이미 병은 더욱 악화되었다. 최 선생은 자신의 임종을 직감하였는지, 주위를 차례로 바라보면서 힘겹게 말문을 열기 시작하였다.
“만일 제가 떠난 후에라도 학원만은 잘 살려서 여러분의 손으로 훌륭한 학원을 만들어 주세요. 제가 약혼한 지 올해가 꼭 10년이에요, 올 4월부터는 두 사람이 힘을 모아서 농촌을 위해 일하자고 굳게 약속했어요. 그런데 이대로 떠나면 그 사람에게 너무나 미안해서……. 효도 한 번 못하고 제가 늙으신 어머님보다 먼저 떠난다면, 그것도 죄송한 일이고, (처량한 얼굴엔 눈물이 계속 흘러내렸다) 제가 죽은 후에는 학원이 잘 보이는 곳에 종소리가 잘 들리는 곳에 묻어 주세요. 약혼자와 부모님이 놀라지 않게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마세요.”
띄엄띄엄 한숨을 몰아쉬며 말을 이어 갔다. 이런 토막토막의 말들을 안홍팔 씨가 간호하면서 수첩에 기록한다. 이것이 마지막 부탁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_ 1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