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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7768493
· 쪽수 : 176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 죽지 않는 나무
죽지 않는 나무
가을 산의 깊이
역류
종소리
열린 창
해바라기
저무는 숲속
어떤 깨달음
장미
기찻길
하나
벽지 동화童話
해인사 계곡
너를 보내며
꽃비
미술관
가을에
2부 - 솔숲향이 머무는 집
백지白紙
봄을 기다리며
벚꽃 피던 날
채석강
강물
폭포
겨울 동백꽃
솔바람
금강에서
안개, 누리마루
춤사위
가을 길목에서
솔숲향이 머무는 집
숲은 왜 따뜻한가
오동나무
까치집
책에 관한 소고 小考
3부 - 한줄기 햇살로
차를 마시며
풀잎 편지
꿈꾸는 카메라
스케치
오카리나
장승 앞에서
호수공원
유년의 기억
오로라를 보다
노란 리본
섬마을
창을 열고 하늘을 보며
한줄기 햇살로
그대 손길 느끼리라
새벽
달맞이꽃
티슈
4부 - 기억은 봄날처럼
여름이 가는 소리
계림에서
불꽃 축제
골목
함박눈
한 줄의 시
녹음 찬양
봄, 무늬
산촌
봄소식
남새밭
기억은 봄날처럼
꽃길
무인도
보리밭
꽃다지 밥상
낙엽 산행
자연과 함께 머물고 떠나는 시심 詩心 - 정훈(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태양이 구름에 가려
빛나지 않을지라도
태양이 있음을 믿습니다
사랑이라고 느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사랑을 믿습니다
_ ‘시인의 말’
마을 초입 고샅길에 은은한 철쭉
흐드러지게 피워 봄 향기 가득하고
돌탑 뒤 빽빽이 늘어선 솔숲 길 걷다가
허전한 맘 채워 줄 새들에게 물었다
나뭇가지에 앉아 조잘조잘
멀리 떠돌다 이곳에 오니 지친 마음
안식 얻어 흐뭇하고 평안하다
깊은 골짜기 흐르는 물
자그마한 연못에 고여 짝을 찾는
어여쁜 고기들 수련꽃잎 휘저으면
내안의 맑은 물도 불어난다
높은 하늘 열구름 줄지어 가고
넉넉히 꿈꾸는 한길 있어
샘물같이 솟아나는 감사에 젖었다
나뭇잎 사이 반짝이는 햇살 따라
솔향기에 이끌리어 걸어가면
어떤 그리움인가, 눈시울 뜨거워
흐릿한 길은 멀어지고 하늘로
뻗어 가는 숲 언제나 따뜻하다
_ 「숲은 왜 따뜻한가」 전문
자연에 살면서 자연을 본받고 거기에서 삶의 교훈을 얻으려는 시인에게 시는 자연적 삶의 아름다움을 증거하는 표상이 될 수도 있다. 이 증표 하나를 남기기 위해서 시인은 시를 갈구하고 시를 쓰는지도 모르겠다. 이연자 시인의 시를 읽으며 느낀 생각이다.
_‘자연과 함께 머물고 떠나는 시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