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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는 착하다

사과나무는 착하다

(2020 당진 올해의 문학인 선정작품집)

송영팔 (지은이)
  |  
책과나무
2020-11-11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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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는 착하다

책 정보

· 제목 : 사과나무는 착하다 (2020 당진 올해의 문학인 선정작품집)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7769513
· 쪽수 : 164쪽

책 소개

2020 당진 올해의 문학인 선정 작품집. 사회복지사, 시민운동가, 사회적기업가로서 활동한 송영팔 수필가의 첫 번째 수필집이다.

목차

작가의 말

1부 고향 심기

내포內浦의 봄
당진군수가 되겠습니다
아들의 꿈

2부 사회복지사는 말하고 싶다

사회복지사, 그는 누구인가!
돌봄 일기
명품 복지
복지 생각
행복해지려 봉사합니다
얘들아, 아침밥 먹고 공부하자!
여기는 길이 아닙니다. 돌아가셔요, 제발!
진실을 찾아서
희망제작소 휴먼트리human tree
따뜻한 남쪽 나라에 온 사람들
어느 요양보호사의 수기: 너 없으면 어떻게 사냐!

3부 삶의 의미화

아내 연가戀歌
고백
어머니 꽃을 이제 보다
영일만 친구
막내야! 아빠 집 생겼다

4부 자연 그리고 생명의 신비

거미설說
까치집 설?
견공犬公이라 부르리 1
견공犬公이라 부르리 2
사과나무 세 그루를 텃밭에 심고
사과나무는 착하다

5부 삶과 죽음의 승화

마지막 잎새
5월의 이별
올드보이
자살의 함정
가여운 동지여
죽으려면 잠시 기다려라
참사람, 선구자를 보내며
이제 편히 잠드소서
보이게 하여 주옵소서

작품 해설_한상렬(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송영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0년 충남 당진에서 10남매 중 여덟째로 태어났다. 그래서 영팔(榮八08)이라 불렀다. 열네 살에 출향 후 쉰세 살이 되어 고향당진에 돌아와 정착했다.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곳에서 사회복지시설장을 역임하고 정년했다. 현재는 사회적기업 ㈜당진돌봄사회서비스센터와 사회복지법인 당진시사회복지협의회 대표로 활동 중에 있다. 제16회 에세이포레 신인상 당선작 「내포의 봄」으로 등단으로 등단했으며, 2020 당진 올해의 문학인 출판 사업 수필 부문에 선정되었다. 나루문학회 18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나루문학회 정회원, 수필문학회 정회원, 국제펜클럽한국본부충남지역위원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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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요즈음은 세 마리가 마당에서 놀고 있다. 하루 한 번 만나니. 오매불망 기다렸다는 듯 눈망울이 이슬 같다. 목을 갸우뚱거리며 꼬리를 흔든다. 배고픔일까, 기다린 사랑일까. 앞에 서면 쪼그려 앉아 날름날름 핥아 댄다. 엄마를 기다렸다는 것이 아닌가. 정이 가득한 눈망울이 더욱 사랑스럽다.
지금 나와 함께 살고 있는 견공犬公은 세 마리다. 너무 점잖기에 젠틀덕Gentle dog, 탤런트 유씨氏 얼굴을 닮은 ‘동근이’가 대문을 지켜 준다. 까매서 미움받고 쫓겨난 까만 ‘까뮈’가 있고, 누렁털이 곱슬곱슬 금빛인 ‘금동이’가 같이 산다.
이 견공들이 날 신뢰하고 믿고 따라 준 것처럼 내가 이 견공들을 진실로 사랑하고 최선을 다했는가 반성했다. 정말로 미안했다.


사과의 일생은 하얀 피의 역사다. 인간에게 값진 영양 덩어리를 통째로 바치며 온갖 고초를 당한다. 사과가 맛있는 이유는 자신의 살을 먹고 씨를 강산에 뿌려 달라는 것, 종족을 번식시키려는 의도이다. 그것은 절대 지켜지지 않는다. 인간은 묘목으로 말한다.
이 지구상 식물 중에 인간으로부터 가장 많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은 사과나무다. 인간이 저지른 원죄의 마당에 있었던 죄, 먹힌 죄뿐인데, 그의 일생은 톱·칼·가위·농약의 위협에 살고 있다. 하지만 늘 감사하다며 인간에게 양식을 건넨다. 그러니 어찌 사과를 착하다고 말하지 않으리. 하나님도 사과를 선택해 놓으셨고, 스티븐잡스, 뉴턴, 스피노자도 그 위대함을 인정했다.
내가 심은 사과나무 세 그루가 지금 텃밭에 있다. 아직 설익은 반 빨간 사과 두 개를 따냈다. ‘하루 한 알의 사과는 평생 의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진리를 믿는다.
살아 있는 생물이다. 사과나무는 착하다. 그래서 늘 감사하다.


요즈음 스스로 자기의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아무리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 해도 자신의 목숨을 끊는 선택은 더욱 용서받을 수 없다. 따라서 성인들의 살신보국을 위한 타살만을 자살로 인정해 줄 수 있으리라. … 자살의 함정은 순간이다. 나의 싸움이니 죽겠다는 결심으로 살아야 했다. 생명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지만 결코 내 것이 아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왔고 부모님이 주셨으니 내 것이 아니다. 자살은 곧 타살이다. 따라서 남을 살해한 것이니 가장 큰 죄인이 될 것이다. 나는 그렇게 자살의 함정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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