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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7783243
· 쪽수 : 168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마음 둘 곳 없던 어린 시절 7
댄스의 첫 인연 19
어머니, 그 낯선 이름 23
아버지를 보내드린 후의 방황 27
여자들의 유혹 33
댄스대회를 향한 꿈, 그리고 실망 39
샷시 수리공의 눈물 43
첫 시험 49
19살의 결혼 53
배신과 분노 57
다시 돌아온 댄스학원 61
부끄러운 기억 65
위태로운 삶 75
못 믿을 사람 81
도박의 늪 85
삶의 막다른 골목에서 93
다시 쓰는 인생 101
새로운 꿈을 위해서라면 111
상처투성이 121
가혹한 인생 131
다시 시작한 댄스스포츠 139
꿈과 사랑 147
어떻게든 일어서야지 153
더 큰 세상을 향해 161
저자소개
책속에서
다시 쓰는 인생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천천히 눈을 뜨기 시작했다.
눈앞에는 하얀 불빛이 들어오고 순간 ‘여기가 지옥인가? 천당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일어나려고 하였지만 몸이 얼어붙은 느낌이어서 일어나지 못하고 한동안 눈만 뜬 채 누워있었다. 당시 내가 먹은 약은 수면을 도와주는 안정제였지만 그걸 모른 나는 그 약이 100%로 수면제인 줄 알았다. 눈을 뜬 채 침대에 누워 많은 것을 생각했다. 몸은 서서히 회복하여 천천히 일어났다. 혼잣말로 “하느님이 더 살아가라는 뜻에서 나를 죽지 않게 하셨구나.”라고 중얼거렸다.
다시 차근차근 생각했다. 현재 가지고 있는 돈은 약 10여만 원 정도. 그럼 이 돈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가 문제였다, 약을 먹고 난 뒤 여섯 시간 정도 정신을 잃었다. 아직 두어 시간 정도는 여관에 머물 수 있어서 정신을 차린 후 바로 밖으로 나와 구인광고 신문을 들고 다시 여관으로 들어갔다. 천천히 숙식이 되는 일자리를 막무가내로 찾기 시작했다. 서너 군데 체크를 한 뒤 아침이 오길 기다렸다. 아침이 되자 정신을 차리기 위해 식당부터 찾아다녔다. 길모퉁이에 있는 국밥집이 한군데 있어 그곳에 들어가 국밥을 먹으며 마음을 다시 잡기 시작했다. 밥을 먹으며 ‘이제 지난 일은 빨리 잊자’라는 생각만 했다. 밥을 다 먹은 뒤 식당을 나가 바로 체크한 일자리를 한 군데 한 군데 전화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자리를 찾기란 쉽지가 않았다. 가지고 있는 돈을 적게 쓰며 버틴다 해도 약 삼 일 정도면 바닥이 날 것 같아 여기저기 구인광고를 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