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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노숙지앵

파리노숙지앵

(노숙자와 헌법재판관)

장-마리 루골, 장-루이 드브레 (지은이), 신소영 (옮긴이)
필로소픽
13,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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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노숙지앵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파리노숙지앵 (노숙자와 헌법재판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57830510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6-08-20

책 소개

노숙자와 헌법재판소장은 어떻게 친구가 되었을까? 그들이 함께 쓴 '거리의 인생 이야기'. 이 책은 거리가 좋아 거리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노라고 고백하는 한 노숙자의 진솔한 거리 인생 이야기이고, 그가 보여주는 '다른 세계' 이야기다.

목차

여는 글

1 혼란스러웠던 어린 시절
2 아버지의 귀환
3 가출하다
4 피갈과 마르코
5 다시 노숙자로 돌아가다
6 일을 찾다
7 다시 거리로 돌아오다
8 만남
9 샹젤리제의 드러그스토어
10 희망이 다시 찾아오다
11 구걸 친구들
12 신을 믿다
13 정치
14 자원봉사자님, 고맙습니다
15 가혹한 짭새, 괜찮은 짭새
16 이제 노숙자가 아닌데도 거리가 좋다
17 변하는 거리
18 내일의 불안함

닫는 글

저자소개

장-마리 루골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년이 넘도록 거리에서 생활하는 장-마리 루골, 어느 저녁,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구걸’하던 중 한 남자에게 자전거를 지켜주겠노라 제안한다. 그런데 자전거를 타고 나타났던 이 사람은 다름 아닌 헌법재판소장 장-루이 드브레였다. 이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프랑스 헌법재판소장과 부랑자 사이에 돈독한 신뢰가 싹트기 시작했고 드브레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써보기로 마음먹는다. 마흔일곱 살의 이 ‘어린아이 같은 부랑자’는 사람들의 환심에 연연하지 않은 채, 거리의 삶을 소소하게 증언한다. 파리 19구에서 보냈던 어린 시절에서부터 고급스러운 마르베프 거리에 이르기까지 장-마리 루골은 힘겨운 시간을 버텨야 했다. 혼란스러웠던 청년기, 처음으로 ‘구걸’하던 시절, 사랑과 우정, 그리고 그가 버렸던, 혹은 떠나야했던 자식들…… 불법 점거지, 커다랗게 아가리를 벌이며 사람들을 빨아들이는 지하철 입구, 또는 공원과 손바닥만한 여인숙 방 한 칸의 기억과 함께 우리는 소외된 자들의 모진 일상으로 빠져든다. 보통은 우리가 피하려 했던 사람들이다. 그런데 폭력, 두려움, 빈곤의 한복판에 내동댕이쳐진 이네들은 어려운 일상에 대처할 뿐 아니라, 협동심, 우정 역시 소중하게 여긴다. 우리도 이 여정에 잠겨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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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루이 드브레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년이 넘도록 거리에서 생활하는 장-마리 루골, 어느 저녁,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구걸’하던 중 한 남자에게 자전거를 지켜주겠노라 제안한다. 그런데 자전거를 타고 나타났던 이 사람은 다름 아닌 헌법재판소장 장-루이 드브레였다. 이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프랑스 헌법재판소장과 부랑자 사이에 돈독한 신뢰가 싹트기 시작했고 드브레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써보기로 마음먹는다. 마흔일곱 살의 이 ‘어린아이 같은 부랑자’는 사람들의 환심에 연연하지 않은 채, 거리의 삶을 소소하게 증언한다. 파리 19구에서 보냈던 어린 시절에서부터 고급스러운 마르베프 거리에 이르기까지 장-마리 루골은 힘겨운 시간을 버텨야 했다. 혼란스러웠던 청년기, 처음으로 ‘구걸’하던 시절, 사랑과 우정, 그리고 그가 버렸던, 혹은 떠나야했던 자식들…… 불법 점거지, 커다랗게 아가리를 벌이며 사람들을 빨아들이는 지하철 입구, 또는 공원과 손바닥만한 여인숙 방 한 칸의 기억과 함께 우리는 소외된 자들의 모진 일상으로 빠져든다. 보통은 우리가 피하려 했던 사람들이다. 그런데 폭력, 두려움, 빈곤의 한복판에 내동댕이쳐진 이네들은 어려운 일상에 대처할 뿐 아니라, 협동심, 우정 역시 소중하게 여긴다. 우리도 이 여정에 잠겨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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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파리 10대학 공연예술학과 마스터II를 졸업했으며, 공연 및 다큐멘터리 관련 콘텐츠 코디네이터로 활동해왔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현재의 예술: 대화로 읽는 태양극단 이야기》, 《배우의 철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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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혼자서, 철저히 혼자서 희망을 잃은 채 온갖 욕구를 비운 상태로 지냈다. 새로운 직업을 찾는 동안 다시 구걸하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일이 엇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 일에 다시 착수하기가 어려웠다. 다른 삶을 이미 맛본 탓이다. 좋은 친구 녀석들, 멋진 여자들, 나를 ‘장-마리’라고 불러주던 다정한 동네사람들을 사귄 탓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모든 것이 끝나 버렸다.


첫 공연에서 나는 무대 공포증에 시달렸다. 경기장은 관객들로 꽉 차 있었다. 실로 놀라운 광경이었다. 나는 로베르 오셍이 내 연기에 만족했으면 했다. 정말 기막힌 경험이었다. 공연 기간 내내 나는 행복했다. 그토록 찬란했던 순간들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나는 더 이상 거리에서 구걸하는 비참하고 불쌍한 미련퉁이가 아니라 수천 명, 수천만 명의 관객 앞에서 연기하는 배우였다. 믿을 수 없이 황홀한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았다.
예정되었던 다섯 번의 공연이 막을 내리자 나는 슬펐다. 그래도 로베르 오셍은 나를 내팽개치지 않고 <벤허>가 팔레 데 스포츠에서 재공연을 하게 되었을 때 무대에
다시 서게 해주었다. 나중에 <장-폴 2세>를 무대에 올렸을 때도 불러주었다.


선배의 가르침과 구걸 경험 덕분에 나는 유머가 보통 그 값을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알프스에서 바캉스를 보낼 수 있도록 부탁합니다’라든가 ‘플라차 호텔에서 잠잘 수 있게’, ‘로뷔숑 셰프의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클로도들의 패션 위크를 위해’ 아니면 ‘클로도들의 축제를 위해’와 같은 종류의 문구에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린다. 그리고 이럴 때 더 쉽게 돈을 건네준다. 구걸에서 유머는 마술과도 같다. 기분 나쁜 모습으로 구걸하면 도움이 되는 게 하나도 없다. 나는 카네트 거리의 레스토랑에서 일할 때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면 불쾌하거나 교육을 잘 받지 못한 인상을 줄 때보다 팁을 더 후하게 받을 수 있음을 알아차렸다. 이건 구걸에서도 마찬가지다.
뿌루퉁하게 얼굴을 찌푸리고 불평만 하는 사람을 만나면 나는 ‘강렬한 느낌과 확실한 기분 전환을 보장’한다고 하면서, ‘내 텐트에서의 무료 체험’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한다. 그래도 얼굴이 펴지지 않는다면,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그런 사람은 구걸하는 입장에서 쓸모없는 고객이고, 차라리 다른 손님을 상대하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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