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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57844012
· 쪽수 : 220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지구: 생명체는 어떻게 지구에 착륙했을까?
2장 발생: 우리는 어떻게 지구에 나타났을까?
3장 몸: 우리는 어떻게 움직일까?
4장 유전자: 우리는 어떻게 설계되었을까?
5장 임신: 우리는 어떻게 태어날까?
6장 지성: 우리는 어떻게 생각할까?
7장 무덤: 우리는 어떻게 죽을까?
8장 위대함: 우리는 어떻게 문명을 발전시켰을까?
9장 지구온난화: 우리는 어떻게 지구를 망쳤을까?
10장 우아함: 우리는 어떻게 사라질까?
주
감사의 말
리뷰
책속에서
내가 근무하는 대학교의 경영대 건물로 통하는 석조 입구에는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구절은 정치철학자 토머스 홉스가 남긴 격언으로, 그의 저서 《리바이어던》의 1668년 라틴어판에 등장한다. 홉스는 이 위대한 저서에서 과학과 객관적 지식의 중요성은 현실에 그 지식을 적용하는 것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만약 홉스가 경영대 건물에서 그 문구를 발견한다면, 투자은행가의 한심한 포부와 자신의 격언을 연관시키며 픽 웃음을 터트릴 것이다.
_ <1장 지구: 생명체는 어떻게 지구에 착륙했을까?> 중에서
복잡한 골격을 지닌 해면동물에서 시작해, 입과 항문을 지닌 갯지렁이, 턱이 없는 물고기, 턱이 있는 물고기, 나중에 새의 날개가 될 지느러미를 지닌 물고기, 양서류, 파충류를 거쳐 청서번티기, 그리고 원숭이와 유인원으로 이어지는 인간의 진화를 추적해보자. 이 다채로운 동물 우화집 속의 유전자 일부는 처음부터 인간의 것이었지만, 나머지 유전자는 검은 바닷속을 헤엄치다가 돌투성이 해안가를 뒤덮은 박테리아 막 위로 미끄러져 나아가, 빽빽한 밀림을 탐험한 뒤 마침내 인간의 조상이 두 발로 꼿꼿이 일어서서 달콤한 공기를 마시며 앞으로 갈 곳을 곰곰이 생각했던 풍요로운 아프리카 초원의 풀숲에 도착해 우리에게로 왔을 것이다.
_ <2장 발생: 우리는 어떻게 지구에 나타났을까?> 중에서
모세혈관은 1661년에 이탈리아 생리학자 마르첼로 말피기가 개구리의 허파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던 중 발견했다. 처음에 양으로 실험했던 말피기는 나중에 개구리로 실험동물을 바꾸었다. 실험동물의 심장이 뛰는 동안에는 가장 미세한 혈관을 관찰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린 그는 허파를 몸에서 떼어내 건조시키고 납작하게 만든 뒤 성공적으로 혈관을 관찰했다. 동물 해부 실험의 역사에서 말피기의 실험은 어린아이 장난에 불과했다. 더 잔인한 실험은 영국 의사 윌리엄 하비의 손에서 탄생했는데, 그는 탁자에 묶인 개와 사슴의 목과 가슴을 열어서 내부를 관찰하고 혈액순환을 이해했다.
_ <3장 몸: 우리는 어떻게 움직일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