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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91157950935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5-10-14
책 소개
목차
머리글
1부 사랑
Chapter 1 이 그리움의 아픔들
하룻밤의 연인 하루낮의 연인 | 불멸 | 검은 오벨리스크 | 섬 | 사랑하는 사람, 오직 그만이 혁명적이다 | 페드라 | 사랑을 위하여 | 집과 세상 | 마리 사라의 사랑을 위하여
Chapter 2 여자와 남자가 이루는 풍경
사막 | 마음가는 대로 | 마의 산 | 시더벤드에서 느린 왈츠를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퍼그 - 코르크의 난쟁이 시인
Chapter 3 사랑, 내 마음의 빗장을 여는 신비한 빛깔
사랑은 사랑으로서 행복합니다 | 한 남자 | 독일인의 사랑
Chapter 4 사랑하라, 희망 없이 사랑하라
사랑의 종말 | 생의 한가운데 | 피카소의 사랑과 예술 |별
Chapter 5 내 사랑의 기나긴 그림자
사랑받는 이유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귀여운 여인 | 처녀지 |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 광란자 | 찰리 채플린
Chapter 6 내 사랑을 위해 주어진 이름
쇼팽, 하늘로 가는 피아노 소리 | 젊은 날의 반 고호 | 외로운 남자 | 타인의 피 | 지상에서 가장 슬픈 약속 | 그리고 사랑이 있었다 | 재즈 | 금잔화
Chapter 7 기다림도 사랑일 수 있다면
노란 꼽추 | 어느 망명작가의 참인생 | 밤열차 | 공개된 연애편지 | 슬픔이여 안녕
Chapter 8 한없이 낮은 속삭임
영혼 속에 핀 사랑 | 천국의 연인들 | 민둥머리 | 전원교향악 | 클라라 슈만 - 네 손의 인생 | 마이 퀴리 | 거미여인의 키스 | 어느 포르투갈 수녀의 사랑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2부 이별
Chapter 1 이별노래
닥터 지바고 | 좁은 문 | 마름풀꽃 연가 | 겨울불꽃 | 어디에도 설 땅은 없다 | 그 사랑
Chapter 2 버려진 사랑의 기록
사랑을 위해 죽다 | 터키의 열매 | 사랑과 쓰레기
Chapter 3 홀로 된 사랑 홀로 된 이별
홀로 된 사랑 홀로 된 이별 | 나를 기다리는 당신 | 토르는 꽃이 있는 발코니에서 안니를 기다린다 | 사랑의 추억
Chapter 4 사랑이 지나간 길
춘희 | 지상에서 가장 슬픈 약속 | 지옥
Chapter 5 내 창가로 지는 별
지하생활자의 수기 | 붉은 머리 여자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 속삭임 | 여자의 위기 | 이별
Chapter 6 그녀의 그림자, 숨결, 손짓 하나
내일은 이별 | 이별의 시작 | 시간은 지나가지 않는다 | 서커스가 지나간다 | 감정의 혼란
Chapter 7 낯선 연인들
연인 | 낯선 연인 | 아를르의 여인 | 창녀와 수도사
Chapter 8 지울 수 없는 흔적
미친 사랑의 노래 | 나는 너의 남자 | 황금의 고삐 | 떼레즈 데께루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 사랑이 착각이 아니라면, 미친 금단의 열매가 아니라면, 악의 모험이 아니라면 사랑은 정말 보잘것없을 거요. 낡고 하찮은 관념에 불과하겠지. 그러나 당신을 알고 당신에게 사랑을 느낀 것은…… 그래, 바로 그렇다오. 난 아주 오래전부터 당신을 알고 있었소. 당신의 모든 것, 당신의 눈, 당신의 입술, 당신의 목소리를 나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어. 나는 이성을 잃을 만큼 당신을 사랑하고 있소. 베렌스가 내게서 발견해 낸 흔적, 내가 옛날부터 병을 앓았음을 증명하는 흔적. 이것은 의심할 여지도 없이 그 모든 것에서 비롯된 것이오. 당신을 향한 나의 묵은 사랑이 남긴 흔적인 것이오.”
그는 턱을 달달 떨며 온몸을 흔들었다. 그러다 헛소리처럼 계속 떠들면서 삐걱거리는 의자에서 내려앉아 그녀의 발앞에 무릎을 꿇었다.
“당신을 사랑하오.”
그가 더듬거리며 말을 건넸다.
“나는 언제나 항상 당신을 사랑하오. 당신은 나의 생명이자 꿈이며, 또한 운명이고, 소망이
-토마스 만, 마의 산 中
사랑이 그 신비한 빛깔로 내 마음의 빗장을 열어주고 그 불타는 손가락으로 내 영혼을 스쳤을 때, 그때 내 나이 열여덟이었다. 그리고 셀마 카라미는 아름다움으로 나의 영혼을 잠재워 주었고, 저 숭고한 사랑의 정원으로 나를 이끌었다. 그 정원의 낮은 꿈처럼 흘러가고 밤들은 마치 결혼식과도 같았다.
셀마 카라미는 자신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숭배하도록 나를 이끌어 주었다. 그 사랑에 의해 사랑의 비밀을 내게 제시해 준 여인, 그녀야말로 진정한 삶의 시를 내게 노래해 준 최초의 여인이었다.
사랑이란 저녁에 찾아왔다 아침에 떠나버리는 나그네라고 생각할까요? 혹은 이 같은 애정은 잠잘 때 찾아왔다 깨어나면 떠나가는 한낱 꿈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여길까요?
-칼릴 지브란, 사랑은 사랑으로서 행복합니다 中
나는 그녀가 영원한 젊음을 누리지 못하리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지 못했다. 그녀는 눈물이 고인 뜨거운 입술로 내게 키스했다. 우리는 서로 원망할 이유가 없었다. 그녀는 우리 사랑이 실패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할 만큼 순진했다.
그녀는 지금이라도 내가 원하기만 하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우리 사이의 진전을 막은 것이 금전이나 음울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알듯이 사랑은 산을 솟게도 하고 무쇠도 부술 수 있으며 온갖 장애를 넘는다. 사랑은 모든 것을 극복한다.
우리가 집어치우고 포기하는 것은 우리의 무능 때문이다. ‘위대한 사랑’은 포기가 무엇인지 모른다. 이런 문제가 있는지조차 모르며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이오네스코, 외로운 남자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