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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57952786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7-03-03
책 소개
목차
서문
1장 옛 시첩
- 실 잣는 여인
- 비극
- 오르페우스
- 비너스의 탄생
- 요정의 나라
- 똑같은 요정의 나라
- 목욕
- 잠자는 숲에서
- 황제
- 애정의 숲
- 덧없는 무희들(최종 원고)
- 덧없는 무희들(탈고 전)
- 선명한 불이……
- 나르시스는 말한다
- 삽화
- 눈
- 발뱅
- 여름
- 해질녘의 호사, 파기된 시……
- 안
- 세미라미스의 노래 (옛 시첩 단장)
- 시의 아마추어
2장 젊은 파르크
- 젊은 파르크
3장 매혹
- 새벽
- 플라타너스에서
- 기둥들의 송가
- 꿀벌
- 시
- 발걸음
- 띠
- 잠자는 여인
- 나르시스 단장(斷章)
- 아폴론의 무녀
- 공기의 요정
- 유혹하는 것
- 죽음을 속이는 여자
- 뱀의 소묘
- 석류
- 사라진 포도주
- 방 안
- 해변의 묘지
- 비밀의 노래
- 노 젓는 사람
- 종려나무
폴 발레리 연보
책속에서

밤으로 말할 것 같으면, 이미 통렬한 나팔 소리가 싸우고 있다. / 살아 있는 입술은 얼어붙은 공기를 공격한다. / 순수한 황금색 빛은 모든 공간을 과거의 화려함으로 / 귀환시키고, 섞일 때마다 작렬하고 폭렬하여 반복된다.
진정한 시선으로 돌아가라. 너의 어둠에서 빠져나와 / 수영 선수처럼 바다 한가운데서 / 모든 능력의 뒤꿈치가 어두운 물 위로 영자(泳者)를 몰듯이 / 너는 존재의 바닥을 차라. 너의 육체를 따져 물어라,
누구도 극복하지 못한 그 씨실을 지체 없이 관통하라, / 힘들지라도 무한의 노력을 다하라, / 그리고 너는 침상 위에서 네 피의 괴물들이 / 만들어 내는 드라마의 대혼란을 쫓아내라.
- 세미라미스의 노래 中 -
일찍이 나는 두 팔로 태양을 떠받들 듯 / 순수한 죽음의 빛을 떠받들고 있었다…… / 절망하는 내 육체는 벌거벗겨진 몸을 길게 늘이고, / 그곳에 영혼이, 자신에 취하고 침묵과 영광에 취해, / 그야말로 자신의 기억을 잃고 숨이 넘어갈 듯이, / 이 심장이 경건하게 벽을 두드리는 소리를, 희망을 끌어안고 / 듣고 있다, ?심장은 지금, 내 부족함을, / 나뭇잎의 섬세한 떨림을, 기꺼이, 그러나 근근이 / 지탱할 정도로, 신비로운 고동에 의해 붕괴한다……
허무한 기대, 정녕 허무하다…… 자신의 거울 앞에서, / 자신을 불쌍히 여겨 우는 여자는 결국 죽을 수 없다.
- 젊은 파르크 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