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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헤는 밤 스페셜 3권 세트 - 전3권

별 헤는 밤 스페셜 3권 세트 - 전3권

(윤동주 전 시집 + 프랑시스 잠 시집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시집)

라이너 마리아 릴케, 윤동주, 프랑시스 잠 (지은이), 윤동주 100년 포럼 (옮긴이)
스타북스
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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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헤는 밤 스페셜 3권 세트 - 전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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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별 헤는 밤 스페셜 3권 세트 - 전3권 (윤동주 전 시집 + 프랑시스 잠 시집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시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7953035
· 쪽수 : 728쪽
· 출판일 : 2017-09-05

책 소개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별 헤는 밤' 스페셜 3권 세트. 윤동주 시인이 생전에 가장 사랑하고 시상을 떠올리게 했던 시인으로 '별 헤는 밤'의 시에까지 등장 시킨 프랑시스 잠과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집을 묶어서 3권 세트 핸디북으로 편집하여 언제 어디서나 시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꾸몄다.

목차

윤동주

머리글 전 시집으로 만나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1부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48

서(序) 정지용
서시

1.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자화상
소년
눈 오는 지도
돌아와 보는 밤
병원
새로운 길
간판없는 거리
태초의 아침
또 태초의 아침
새벽이 올 때까지
무서운 시간
십자가
바람이 불어
슬픈 족속
눈감고 간다
또 다른 고향

별 헤는 밤

2. 흰 그림자

흰 그림자
사랑스런 추억
흐르는 거리
쉽게 씌어진 시


3. 밤


유언
아우의 인상화
위로

산골물
참회록
창밖에 있거든 두다리라 - 유영
발문 - 강처중

/ 2부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55

3

팔복
못 자는 밤
달같이
고추밭
사랑의 전당
이적(異蹟)
비오는 밤

바다
비로봉
산협의 오후
명상
소낙비
한난계
풍경
달밤

황혼이 바다가 되어
아침
빨래
꿈은 깨어지고
산림
이런 날
산상(山上)
양지쪽

가슴 1
가슴 3
비둘기
황혼
남쪽 하늘
창공
거리에서
삶과 죽음
초 한 대

4

산울림
해바라기 얼굴
귀뜨라미와 나와
애기의 새벽
햇빛?바람
반디불
둘 다
거짓부리

참새
버선본
편지

무얼 먹고 사나
굴뚝
햇비
빗자루
기왓장 내외
오줌싸개 지도
병아리
조개껍질
겨울

5

투르게네프의 언덕
달을 쏘다
별똥 떨어진 데
화원에 꽃이 핀다
종시(終始)
후기 - 정병욱
선백의 생애 - 윤일주

/ 3부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79

5

식권
종달새
이별
모란봉에서
오후의 구장(球場)
곡간(谷間)
그 여자
비애
코스모스
장미 병들어
공상
내일은 없다
호주머니

고향집
가을밤
비행기
나무
사과


할아버지
만돌이
암흑기 하늘의 별 - 백철
윤동주의 시 - 박두진
동주 형의 추억 - 문익환
인간 윤동주 - 장덕순
추기(追記) - 윤일주
3판을 내면서 - 정병욱

/ 4부 / 나중에 발굴된 시

가슴 2
창구멍
개 2
울적
야행
비ㅅ뒤
어머니
가로수

윤동주 연보


프랑시스 잠

서문

1장 나는 사랑한다
애가
그는 일해 왔다, 아로쥐종의 평야에서
고향
커다란 유리잔과 같은
천사는 거두어들였다
호박 향내가 손에 가득 풍기는 가을이여
집에 돌아와 함께하려고
별 하나가 떠올랐다
풀밭 아래로 그녀는 내려갔다
때로 나는 슬프다
시인은 말했다…
마른 잎 두드리는 빗방울 하나
그렇게 유순한 나귀가 나는 좋아
푸른 우산을 가지고
과수원의 나무딸기들 사이로
나는 사랑한다, 옛날의 클라라 델뵈즈를
그대가 만일 내 모든 슬픔을 알 수 있다면…
식당
그 옛 마을은 장미로 가득 찼고…
가엾은 개가 겁에 질려 있다
거기에는 오래된 성채가 하나 있다
평화는 조용한 숲속에 있고
개울가 목장은
그대는 나신(裸身)이리, 응접실에서
햇살을 받아 유리병의 샘물이…
고양이는 불 옆에 있고
소름 끼치게 끔찍한 일이었다
언제 가 보리, 그 섬을
훌륭한 장인(匠人)이여
나는 유쾌했다. 그리고 성당은
집은 장미와 말벌로 가득하리
체 쳐진 먼지가 햇볕 받아 노래하며
며칠 후엔 눈이 오리
다정하고 가엾은, 꾀죄죄한 하인이
하늘에는 여기저기 갑자기 불그레한
넓은 난간뜰 위에 누워 있는 늙은이
제1비가
제3비가
제9비가
과달루페 데 알카라스
광 속, 울퉁불퉁하고
위대한 것은 인간의 일들이니
깨끗한 물에
오래된 집
정오의 마을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마을의…
플라타너스 낙엽이 하나

2장 열네 개의 기도
남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기도
별 하나를 요청하기 위한 기도
아이가 죽지 않게 하기 위한 기도
숲에서 믿음을 갖기 위한 기도
순박하기 위한 기도
고통을 사랑하기 위한 기도
죽음의 날이 아름답고 순수하길 바라는 기도
당나귀와 함께 천당에 가기 위한 기도
주를 찬양하기 위한 기도
묵상을 위한 기도
순박한 아내를 맞기 위한 기도
소박한 말을 주님께 바치기 위한 기도
자신의 무지를 고백하기 위한 기도
마지막 소망을 위한 기도

3장 신비의 기도
성지주일
무성한 잎으로 몸을 두른 교회
3 ┃ 5 ┃ 20 ┃ 22
묵주의 기도 _환희의 신비
성모영보 ┃ 성모의 방문 ┃ 예수 탄생 ┃ 정결례(淨潔禮) ┃ 성전에서 예수를 찾음
묵주의 기도 _고통의 신비
단말마의 고통 ┃ 채찍의 형벌 ┃ 가시면류관 ┃ 십자가 지심 ┃ 십자가에 못 박히심
묵주의 기도 _영광의 신비
예수의 부활 ┃ 예수승천 ┃ 성령강림 ┃ 성모승천 ┃ 성모 마리아께 관을 씌우심

4장 소네트
젊은 혈기 저 너머로, 가까이 갈 수 없는
고향 마을이 구름에 가린 채로
탕아여, 친구여, 이제는 아무것도
영적인, 푸르고 신신한 아침나절이여
나는 쉰 살
커다란 거울처럼 눈(雪)이 나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 내가 아마도…
매몰찬 이들이 몰아낸 한마디 말이 있다

5장 사행시
소나기
열기
행보
장년(壯年)의 산책
페가수스
야생 딸기
먼 봄
아버지의 당부
바스티드 클레랑스의 종(鍾)
타고난 재능
죽음
고해하는 여자

처녀의 우아함
장의사 일꾼에게
마지막 소망
아침에 새의 낢
여행 중인 사제
꽃의 연구
사계절
무덤 사이에서

6장 삶의 병
삶의 병

프랑시스 잠 연보


라이너 마리아 릴케

서문

1장 제1시집
아마릴리스
네모리라
산사나무
과꽃
까마귀밥나무
앵초
댕댕이덩굴
물망초
그대의 모습

이별의 꽃
옛날에
위안
옛집에서
클라인자이테에서
저녁
젊은 조각가
겨울 아침
봄이 오면
민요
중부 보헤미아 풍경
마을
늙은 버드나무
노란 장미
구름
나도 몰라라
저녁 종소리
방랑자
조용한 집
사랑이 너에겐
그것은 흰 국화가
어찌 된 영문인지
당신을 만난 것은
그녀에겐 아무 일 없이
옛날, 옛날의 일
강림절
나의 투쟁은
고독
냇물
저녁
낮이 가만히
당신의 입술이 하는 말
창백한 별들이
당신은 낯설고
당신 곁에서
기적의 봄
나의 슬픔

2장 초기시집
동경이란
슬픈 왕관
낮과 꿈 사이에서
내 가장 깊은 목숨
천사의 노래
기도
숲 위의 구름
성벽을 따라서 거닐면
넓은 평원에는
언젠가 그대가
나는 어리고
소녀
골목길을 걸으면
파도가 너희들에게
정원의 소녀들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정원이 되어
나날 속에 굶주리는
우리들의 나날은
당신이 울고 있는 것을
어제는 꿈속에서
당신의 품에서는
기도 후에
옛 시절에
모두들 나에게
우리들의 꿈은
내가 나를 찾는
저녁은 나의 책과 같은 것
나는 때때로
나는 사람들의 말이
내 생명이 닿는 곳
과꽃이 시들고
밤은 검은 도시처럼
우리들의 침묵
기다려서는 아니 된다

3장 기도시집
저기 시간이 기울며
사물 위에 번지는
이웃인 나의 신이여
어두운 시간
한 번만이라도
이제 한 세기(世紀)가
나를 낳아 준 어두움
우리는 떨리는 손으로
그 모든 사물에서마다
그대 두려워하는 자여
나의 생활은
당신 가까이 서기만 해도
그러나 나에겐
나는 모래알처럼
내 눈을 감기세요
당신을 억측하는
당신을 찾는 이들
이 마을의 마지막 집
당신은 미래입니다
깊은 밤마다
낮이면 당신은
나로 하여 당신의 넓은 세계를
어쩌면 나는 무거운 산의
주여, 큰 도시들은
하얀 꽃같이 창백한 사람들
우리는 껍질이며 잎새
주여, 저마다에게
당신은 가난한 사람
아, 그는 어디로

4장 형상시집
어느 4월에
소녀에 대하여
신부
정적
천사
서시
탄식
고독
가을날
가을의 마지막
가을
진보
예감
엄숙한 시간
당신의 아름다움을
거지의 노래
자살자의 노래
고아의 노래
맺는 시

5장 신시집과 후기시집옛날의 아폴로
사랑의 노래
시인의 죽음
부처
표범
레다
눈먼 사람
바다의 노래
장미의 속
아, 바람에 흩날려
삶과 죽음
깊은 곳에 숨겼던 행복이
오늘 당신을 위하여
별빛과 더불어
이 세상 어디선가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6장 그 외의 시들; 시인이 있는 곳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우리들은 모두 누이들이다
내 마음 슬퍼졌노라
나는 하나의 뜰
오로지 듣고, 놀라면서
비수
추억
누가 내게 말할 수 있으리
유년
이처럼 나는 바라는 것이 많습니다
포도밭에 파수꾼이
사람들은 모두 자기 자신에게서
폭풍의 중압도
시인에게 바치는 여인들의 노래
자매
꿈꾸는 사람
사랑에 빠질수록 혼자가 돼라
삶의 평범한 가치

라이너 마리아 릴케에 대하여
라이너 마리아 릴케 연보

저자소개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간 존재의 의미를 깊이 탐구하며 유럽 문학사에 깊은 영향을 끼친 독일어권 시인. 1875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속한 프라하에서 아버지 요제프 릴케와 어머니 피아 조피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르네 카를 빌헬름 요한 요제프 마리아로, 릴케가 태어난 자정 무렵의 시각이 예수 탄생 시각과 같음을 기억한 어머니는 첫딸을 수주일 만에 잃고 얻은 아들의 탄생을 성모 마리아가 내린 은총으로 여겨 릴케를 “마리아의 자식”이라고 불렀다. 1886년부터 1890년까지 육군 유년실과학교를 다녔으나 중퇴하고 20세 때인 1895년 프라하대학에 입학해 미술사, 문학사, 철학 강의 등을 수강했다. 1894년 첫 시집 『인생과 노래』를 출간한 이후 『가신봉제(家神奉祭)』(1895), 『꿈의 왕관을 쓰고』(1896), 『강림절』(1897)을 차례로 발간했다. 1897년 베네치아에 체류하면서 일생에 걸쳐 깊은 영향을 받은 연인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를 처음 만나 그녀의 권유로 ‘르네’라는 본명을 ‘라이너’라는 독일식 이름으로 바꾸었다. 1899~1900년 두 차례에 걸쳐 루 살로메와 러시아 여행을 했고, 이때의 경험이 작가의 시적 토양으로 깊게 자리 잡는다. 1902년 『형상시집』을 출간하고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과의 만남을 계기로 『로댕론』을 쓰기도 했다. 로댕은 루 살로메만큼이나 시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후 『시도집』(1905), 『신시집』(1907), 『말테의 수기』(1909) 등 꾸준히 작품을 펴내다 전쟁으로 인한 10년간의 침묵 끝에 마침내 필생의 역작이라 평가받는 『두이노의 비가』와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1922)를 완성한다. 릴케가 한 후작부인의 초청으로 방문한 이탈리아 아드리아 해안 절벽 위의 대저택 이름이 ‘두이노 성’이기도 하지만, 전쟁 끝에 완전히 파괴된 몰락한 집의 이름을 문학권의 연관 관계 안으로 영원히 끌어들이겠다는 시인의 결심이 『두이노의 비가』라는 명칭을 낳았다. 백혈병으로 투병하다 1926년 스위스 발몽 요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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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17년 12월 30일 만주 북간도 명동촌에서 아버지 윤영석과 어머니 김용 사이의 4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명동소학교, 은진중학교를 거쳐 평양의 숭실중학교로 편입하였으나 신사참배 거부 사건으로 폐교 조치되자, 광명중학교를 졸업하고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입학하였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릿쿄(立敎)대학 영문과에 입학하였다가 교토 도시샤(同志社)대학 영문과로 편입하였다. 15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연길에서 발행되던 『가톨릭소년』에 여러 편의 동시를 발표하고 그 외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에도 시를 발표하였으며, 문예지 『새명동』 발간에도 참여하였다. 대학 시절 틈틈이 쓴 시 19편을 골라 시집을 발간하고자 하였으나 그의 신변을 염려한 스승과 벗들의 만류로 뜻을 보류하였다. 1943년 독립운동을 모의한 사상범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았다. 1945년 2월 16일 광복을 여섯 달 앞두고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하여 고향 용정에 묻혔다. 일제의 생체 실험 주사에 따른 희생으로 추정될 뿐 지금까지도 그의 죽음에 대해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1948년 유고 31편을 모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간행되었고, 1968년에는 연세대학교 내에 그의 시비(詩碑)가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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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시스 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68년 프랑스 남서부 피레네산맥 기슭의 투르나유에서 태어났다. 이 작은 마을에서 여섯 살까지 지내고, 징수원이었던 아버지의 근무지가 바뀜에 따라 포, 생팔레, 오르테스, 보르도 등으로 옮겨 다니며 소년기와 중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대부분 피레네산맥을 지척에 둔 소도시로 시인이 자연과 고향의 감정을 키우는 바탕이 되었다. 1888년 아버지가 심장병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잠의 어머니는 가족을 데리고 오르테스로 이주한다. 잠은 33년 동안 이곳에 머무르며 주요 작품을 집필했다. 잠은 1891년 처음으로 《여섯 편의 소네트》를 발간한다. 이어 1892년부터 1894년까지 《시》라는 똑같은 제목의 작은 시집 세 권이 매년 나온다. 그 가운데 1893년판 《시》를 당시 오르테스에 머물던 영국 시인 휴버트 크래칸소프가 파리 문단에 알리면서, 그의 삶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다. 잠은 무명 시인에서 벗어나 말라르메와 앙리 드 레니에, 앙드레 지드 등 당시의 주요 문인들과 교류하게 된다. 이어 출간한 대화체의 장시 《어느 날》(1895)과 《시인의 탄생》(1897)은 그의 재능을 증명하고 인지도를 높여 주었다. 1896년 앙드레 지드를 처음으로 만나는데, 당시 지드는 출판비를 지원할 정도로 잠의 적극적인 지지자였다. 그러다 1898년 《새벽 종소리에서 저녁 종소리까지》가 출간되며 잠은 최대 전성기를 맞는다. 프랑스 시가 오랫동안 박대했던 소재와 주제로 점철된 이 시집을 읽고, 폴 클로델은 “당신에게 있는 모든 게 독창적이고 순수하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 시기 잠의 첫 번째 소설 《클라라 델레뵈즈》(1899)가 나왔고, 뒤이어 《알마이드 데트르몽》(1901), 《산토끼의 소설》(1903), 《폼 다니스》(1904) 등이 출간된다. 이후에도 여러 편의 소설을 쓰지만, 소설가로서는 문학사에 남을 만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1901년 두 번째 시집 《앵초의 슬픔》이 출간되며 시인으로서의 명성을 다졌다. 이 시집은 열일곱 편의 비가를 필두로 대화체 또는 기도문 형식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제목과 비가 형식의 시편들이 암시하듯, 고통스러운 사랑의 경험이 저변에 깔려 있다. 또 다른 문제작 《하늘의 빈터》(1906)가 세상에 나올 때도 사랑의 실패가 동력과 계기를 제공했다. 1907년 7월 잠은 한 여성 독자로부터 편지를 받고 교류하다 그해 8월에 루르드에서 그녀와 약혼하고 두 달 뒤 결혼식을 올린다. 첫딸이 1908년 태어나자 루르드에서 성모를 본 소녀의 이름을 따 베르나데트라 부르고, 그녀를 위해 《나의 딸 베르나데트》(1910)란 산문집을 썼다. 잠의 영향력은 1910년을 전후하여 최고조에 이르지만, 이때부터는 《새벽 종소리에서 저녁 종소리까지》나 《앵초의 슬픔》처럼 문단의 주목과 대중의 호응을 널리 받는 작품이 나오지 않는다. 기독교적 색채가 짙어진 그의 시는 전통적 작시법으로 회귀하는 경향을 띠었다. 1912년 발표한 《기독교 농경시》는 신과 농부와 전원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호흡이 긴 시편들을 담고 있다.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 마흔여섯 살에 네 자녀의 가장인 잠은 동원되지 않았으나 오르테스에 설치된 야전 병원 관리자로 임명되어 부상자와 간호사를 돕는 등 열성적으로 활동했다.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전시를 위한 다섯 개의 기도》를 1916년 발표한다. 1917년에는 프랑스 한림원(아카데미 프랑세즈)이 전 작품을 대상으로 그에게 문학 대상을 수여한다. 그러나 파리 친구들의 후원에 힘입어 1919년 입후보한 프랑스 한림원 회원 선거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1924년 선거에서 또다시 낙선한다. 그의 별명 가운데 하나가 “오르테스의 백조”다. 그러나 경제적 문제로 1921년 삶과 문학의 터전인 오르테스를 떠나야 했다. 다행히 가까운 신부의 도움으로 바스크 지방 아스파랑에 거처를 장만했다. 오르테스만큼 전원적인 이곳에서 《거룩한 시대에서 배은망덕한 시대까지》(1921)를 비롯한 회상록 세 권을 집필한다. 그리고 1923년부터 하이쿠풍으로 “삶 전체의 성찰과 드라마”를 네 행 속에 응축한 《사행시》 연작이 발표된다. 시집 《나의 시적 프랑스》(1926), 산문집 《신성한 고통》(1928)과 《노래하는 밤》(1928)도 1920년대에 나온 작품이다. 중·후기에는 산문의 양이 늘어나는데 경제적 문제와도 무관하지 않다. 말년에는 후미진 아스파랑에 칩거하면서 소외감과 고독감을 맛보아야 했다. 1937년 파리 여행은 말년의 고독감과 섭섭함을 위로해 준 사건이다. 파리 만국박람회(엑스포)를 계기로 개최된 문학 강연회에 초청되어, 은둔자처럼 살던 잠은 오랜만에 파리에 간다. 그의 강연은 성황리에 끝났고 언론은 그에게 경의를 표하는 기사를 쏟아 냈다. 그러나 그는 곧 건강을 잃기 시작해 이듬해인 1938년 11월 1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스파랑에서 숨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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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서울시인협회 민윤기 회장과 윤동주100년문화예술제의 조직본부장으로 기획을 총괄하고 있는 유광남 작가를 비롯한 시인과 교수들 그리고 그동안 윤동주를 사랑하고 그의 진면목을 알기 위한 연구를 꾸준히 해 온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다. 포럼에서는 2017년에 진행되는 윤동주100년예술제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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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써야한다.
- 그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 했든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어보자.
- 참회록(懺悔錄) 中


주여, 이제 너무나 고뇌하였사오니, 내 영혼에서 / 스스로를 천재적인 창조자라 여기던 교만을 거두어 주소서. / 나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는 오직 / 불그레한 포플러 나무에서 흔들리는 둥우리나 / 상처가 깊은 발을 이끌고 흰 신작로 길을 무겁게 걸어가는 / 가엾은 사람을 바라보는 일만을 기대할 뿐입니다. / 주여, 스스로에게 독을 뿌리는 교만을 내게서 거두어 주소서. / 오, 나로 하여금 가을의 슬픈 일들로부터 / 울타리를 치장하는 초록 봄의 축제에 이르기까지 / 겸손하게 걸어가는 순박한 양 떼를 닮게 하여 주시고, / 글을 쓰며 일어나는 나의 교만이 사라지게 하시고, / 내 영혼도 세상 사람들 목소리의 메아리에 불과하다는 것과 / 다정하신 아버지가 참을성 있게 내게 꾸준히 / 문법 규칙을 가르쳐 주셨음을 결국은 생각하게 하여 주소서.(…)
- 프랑시스 잠, 자신의 무지를 고백하기 위한 기도 中


보다 먼저 당신의 정원이 되어 / 덩굴을 키우고 꽃밭을 가꾸어서 / 당신의 아름다움을 숨기고 싶습니다. / 지친 어머니의 미소를 지으며 / 나에게로 당신이 돌아오도록.

그러나 당신이 오고갈 때에 / 무엇인가 함께 들어온 것이 있어 / 당신이 하얀 화단에서 눈짓을 하면 / 붉은 화단으로 날 불러 댑니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당신의 정원이 되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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