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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짱끼고 걸으면 좋겠다

팔짱끼고 걸으면 좋겠다

이진 (지은이)
스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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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짱끼고 걸으면 좋겠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팔짱끼고 걸으면 좋겠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7955343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0-07-30

책 소개

SBS 제2회 TV문학상을 수상한 이진 시인의 첫 시집 <손바닥 위에 지구별을 올려놓고>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네 번째 시집이다. 시인동네 시인 상 출신이기도 한 이진 시인은 오랜 무명과 시 쓰기의 고통을 이겨내고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시인이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팔짱끼고 걸을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 팔짱을 끼고 | 바람 만들기 | 주제 파악 | 쓰레기 | 화단의 아침 | 엘리베이터 티브이 | 인연 | 아침 의자 | 놀이 | 상 고쳐요 | 만두 먹기 | 교통사고

제2부
파도가 바다에게 | 그들이 말하길 | 미술 수업 | 레드 구피

제3부
만남 | 대리운전 | 문학 수업 1 | 문학 수업 2 | 문학 수업 3 | 옛날이야기 1 | 소파 | 양로원 가는 길 | 어머니 | 여름 1 | 여름 2 | 지구 탈출기 | 지구살이 | 참새 | 밤의 일터에서 | 뉴스와 팔자 | 이별 의식 | 첫사랑 | 행방불명 | 여름 3 | 행복지수 | 빈자리 | 나는 것이 사치스럽다면 | 의미 | 도화살

제4부
봄아이 | 쥐 | 보태기 | 낙서 | 법칙 | 인간 예찬 | 종류 | 옥탑의 방 | 태풍 | 성경에 이르기를 | 엿보기 | 단발머리 | 여자의 남자 | 우리 사랑은 | 생각 | 바람의 유혹 | 무덤 | 시체 유감 | 새처럼, 비처럼 | 봄의 환상 | 옛날이야기 2 | 만찬 | 그 출발점 | 유일무이한 그것 | 끓는 물과 컵의 대화 | 휴식 | 사고 | 청첩장

저자소개

이진-정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5년 계간 『시인과 사회』 가을호, 시부 신인상 수상 1998년 동아일보사 발행 월간 『신동아』 제34회 논픽션 공모 당선 2000년 SBS서울방송 제2회 TV문학상 수상 2020년 (사단법인)한국소설가협회 발행 『한국소설』 제64회 신인상 수상 2006년 장편소설집 『잘했어! 흰털』발행. 당그래 출판사 2013년 시집 『프라하 일기-우블라젠키 사람들』 발행. 샛강출판사 2016년 시집 『지우개도 그림을 그린다』 발행. 샛강출판사 2018년 시집 『서랍속의 생』 발행. 샛강출판사 2019년~ 시샘문학회 동인지 『시샘』 발행인 2020년 시집 『팔짱끼고 걸으면 좋겠다』 발행. 스타북스 2020년 앤솔러지 『2021신예작가』발행. (사)한국소설가협회 2024년 오디오북 이진 시집 『프라하 일기』 발행.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 2023문학예술 전자출판 지원사업 선정작) 2024년 전자책 장편소설집 『잘했어! 흰털』 발행.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 2023문학예술 전자출판 지원사업 선정작) 2025년 전자책 시집 『수평선을 사랑한 갈매기』 발행. 샛강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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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도 팔짱끼고 걸을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발목이 삐끗 넘어가려 할 때
자동차가 슬금 치고 들려 할 때
버스번호 못 보고 어리둥절할 때
바람에 머리카락이 눈을 찌를 때
먼지가 눈에 허락 없이 침범했을 때
호호 불어줄 수 있는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높은 가지에 보라색 라일락 향을 따고 싶을 때
저어기 날갯짓 하는 이름 모를 새를 찍고 싶을 때
꿈에도 탐해 보지 않은 히말라야를 넘볼 때
감성 떨어져가는 단어들이 두려워질 때
잘은 모르지만 조금은 아는
그 사람들의 떠남을 문자 받았을 때
괜찮아 괜찮아요 괜찮다니까 괜찮을 거야
말 걸어 줄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 ‘팔짱끼고 걸을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중에서


자, 팔 빌려 줄게 끼어 팔짱
내 말을 이해 못한 사람들이 불쑥
들이미는 팔
웃지 못해 아프다
오해 받기 딱 좋을 말을 한 뒤
주워 넣으려 하지만 늦었다

나는,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살아야겠구나

잘 살아가는 그들은
진작
그 수법 알았던 것이구나

늦은 밤 깨달음이
수면제 잠처럼 다가온다
그래도 할 말은 하고픈데 어쩌나
- ‘팔짱을 끼고’ 전문



아, 인연은 모진 것
인연 따위 피하기 위해 이 길로 들어섰건만
또 만난다
내가 타는 엘리베이터에도
자꾸 인연이 같이 타고
내가 걷는 길에도
자꾸 인연이 같이 걷는다
나는 인연 따위 거부한다
인연은 나를 발가벗긴다
나를 속닥거리는 표정들이 귀찮다
- ‘인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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