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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 갈 때 당신이 가져가야 할 것

무인도에 갈 때 당신이 가져가야 할 것

윤승철 (지은이)
  |  
2016-07-07
  |  
14,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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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 갈 때 당신이 가져가야 할 것

책 정보

· 제목 : 무인도에 갈 때 당신이 가져가야 할 것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8160319
· 쪽수 : 296쪽

책 소개

‘무인도·섬테마연구소’ 소장 윤승철의 에세이. 저자는 아직 서른이 채 안 된 나이에, 대한민국 실크로드 탐험대 청년탐사대장으로 실크로드의 3대 간선을 모두 횡단했다. 이 책에는 그가 무수히 다녔던 무인도 중에서 해외 3곳, 국내 3곳, 총 6곳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06

온낭
#미크로네시아 #추크 #태평양

지도엔 없는 곳 13 무인도 다이어리 18 오래 듣지 못하는 소리 23 적도의 새로부터 날것에 대해 27 특별 레시피 35 해삼의 발견 39 내가 좋아하는 시간 48 밥을 지으며 52

쁘띠 테니아
#뉴칼레도니아 #누메아 #프랑스령

그렇고 그런 세계 61 생존 동료 66 또 한 마리의 새를 잡으며 72 뗏목 79 지키는 일 85 억지스러운 흔적 91 밤 동안 떠오르는 일 98 저마다의 무인도 106

해적섬
#필리핀 #팔라완

낚싯줄을 내리며 111 코코넛 한 모금 117 밤의 기도 124 죽은 대왕조개가 전하는 말 130 어떤 면접자리 136 외롭지 않으려 하는 일 142 내 집 마련 150 배터리 157

가왕도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배낭을 싸면서 167 만남 171 겹과 겹 사이 176 하로의 초밥집 182 성냥을 그으며 191 문을 닫기 전에 198 텐트 203 아쉬울 때 떠난다는 말 210

사승봉도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하나의 문장으로도 충분할 때 219 떠다니는 삶 223 무인도를 지키는 사람, 우주에 사는 사람 228 내가 무인도를 찾는 이유 233 나는 당신에게, 당신은 내게 238 오징어를 풀면서 243 선택의 끝 246 상상 속의 섬 251

지초도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나의 거죽 257 섬의 사람들 262 우리가 사체를 줍는 이유 268 별을 가두는 법 272 신발 보고서 275 무인도 망상 282 섬에 냉장고 하나 288 해안선을 펴서 말리면 292

저자소개

윤승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다니다 요즘은 무인도에 빠져 있다. 매달 낯선 무인도에서 함께 생존하는 『이카루스 무인도 탐험대』와 소외된 섬마을에서 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비양도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www.islandlab.co.kr(무인도섬테마연구소)
펼치기

책속에서

한참을 더 가서야 ‘온낭’이라는 무인도에 다다랐다. 주렁주렁 과일이 나무에 매달려 있거나 동물들이 다니는 곳도 아니었다. 하지만 강하게 나를 압도하는 기운이 감돌았다. 무인도라지만 아무도 없는 것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만들어둔 규칙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직감했다. 보이지 않는 힘은 자연의 힘일 수도, 나의 무능함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다. 나는 많은 것들을 이곳에서 게워낼 것이다.
_ 무인도 다이어리


아기 울음소리를 을씨년스럽게 내는 이 검은 새를 잡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가까이 다가가도 날아가지 않고 총총 뛰어다니며 도망갈 뿐이어서 조용히 목덜미를 잡으면 됐다. 털을 뽑고 손질을 한 다음 배를 가르고 마늘과 파, 양파를 넣은 후 와인으로 숙성을 시켰다. 무수히 많은 별을 보며 한 잔, 별똥별이 하나 떨어질 때마다 또 한 잔씩 하자고 했던 와인. 그리고 긴 나뭇가지에 꽂아 훈제를 시작했다.
잘 달구어진 숯 위로 새를 돌린 지 한 시간 반. 기름이 한 방울씩 떨어지고 바람이 적절히 불어주어 숯은 밤새 붉고 강렬한 색이었다. 그렇게 새 한 마리를 먹기 위해 꼴딱 밤을 새웠다. 기름이 빠지면서 구석구석 잘 익은 야생 새의 껍질은 바삭했다. 속살도 느끼하지 않게 잘 구워졌다. 지방이 없어 살짝 퍼석하긴 했지만. 섬에 들어온 이후로 씻지도 못하고 맨손으로 야생의 새를 먹고 있는 모습이 우스웠다. 세상 가장 외딴 곳에서,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살아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대충 걸친 옷에는 오직 점잖게 엄습해온 연기만 이 구석구석 박혀 있다.
_ 또 한 마리의 새를 잡으며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며칠씩 피우다보면 자신감이 생기는데요, 마치 오래도록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때 필요한 것들인 것 같습니다. 마음만 앞세워 구속하기보다 숨쉴 틈을 주고, 관심이 꺼지지 않도록 간직할 수 있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여러 가지 외부 조건에 흔들리더라도 믿고 사랑하는 두터운 확신과 어느 한순간에 갑자기 다가가지 않고 늘 곁에 있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_ 지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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