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자크 라캉
· ISBN : 9791158364069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3-05-1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 06
1부. 내 맘대로 안 되는 나
1. 나는 왜 거울에 비친 나를 사랑할까? … 13
2. 나는 왜 배고프지 않아도 끊임없이 먹을까? … 31
3. 나는 왜 아무리 노력해도 가질 수 없을까? … 54
2부. 욕망과 관계의 마법
1. 사랑받고 싶은데 왜 버려져야 해? … 73
2. 뻥 뚫린 가슴, 누가 채워 줄 거야? … 98
3. 말리지 마, 신나게 살 거야! … 112
3부. 무의식, 너란 녀석
1. 내 안에 똬리 튼 넌 누구냐? … 129
2. 그때 나는 왜 그렇게 말했을까? … 146
3. 나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까? … 164
4부. 트라우마 달래기
1. 나는 왜 이유도 없이 슬픈 거야? … 189
2. 죽고 싶다는 말, 정말일까? … 208
3. 트라우마는 애도 없이 사라지지 않는다 … 230
나오는 말 … 252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거치면서, 아이는 모든 것을 다 주던 어머니와 분리되고, 아버지의 세계라 일컫는 ‘상징계’에 진입한다. 법과 언어 속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며 살기 위해서는 조건이 붙는다. 이전까지 어머니에게 받은 모든 것, 어머니가 주리라 기대하던 모든 것은 앞으로 철저히 금지된다는 것이다. 금지된 것은 아이의 무의식을 형성하고, 아이는 자기가 원하던 대상이 무엇이었는지 기억할 수 없게 된다. 다만 뭔가를 잃어버린 느낌, 그것을 상징계에서 다시 꼭 찾아야겠다는 의지만 남는다. 이게 욕망이다.
어린아이를 깊은 숲속에 버리고 냉정하게 가 버리는 엄마라니, 참으로 잔혹한 이야기다. 그런데 아이를 버린다는 것은 사실 어머니와의 ‘분리’를 상징한다. 이는 아이가 성장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어머니에게서 버려져야 ‘상징계’라고 하는 언어와 법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헨젤과 그레텔을 모질게 내친 새엄마는 도의적으로 누가 봐도 나쁜 사람이지만, 정신분석의 측면에서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하는 셈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속박하는 것보다 훨씬 바람직한 선택을 한 사람인지도 모른다. 불행한 제제벨들의 양산을 막는다는 점에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