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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독국 유물 탐험대

압독국 유물 탐험대

이초아 (지은이)
학이사어린이
11,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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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독국 유물 탐험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압독국 유물 탐험대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58542078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19-12-01

책 소개

고분군 옆을 지나가던 영웅이가 번개에 맞고 쓰러진 날, 고분군 근처에서 도굴꾼들이 고분을 파헤치고 있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그때 영웅이는 엄마가 남겨준 목걸이를 잃어버리게 된다. 다음 날부터 영웅이에게 신기한 일이 일어난다.

목차

작가의 말

번개에 맞다
자력이 생기다
고분 속으로
억울한 죽음
도망가다
고대국가, 압독국으로
토기 굽는 마을
철을 수출하다
사라진 나라, 압독국
순장
다시 돌아가다
잊지 않을게
지켜야만 해!
압독국이라는 나라
압독국의 비밀

저자소개

이초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구교육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문학교육을 전공했고, 어린이동산 중편동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에 당선되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우리들의 최애 카드』, 『택배 전쟁』, 『청개구리 클럽』, 『전설의 탐정, 전설희』, 『화가가 된 할머니』, 『내 돈 돌려줘!』, 『구피 주인님을 찾습니다』, 『아저씨, 누구세요?』, 『백두산 도련님 납시오』, 『압독국 유물 탐험대』, 『열두 살, 우리가 추천하는 인생 책』, 『열세 살, 우리가 바라는 세상』 외 다수의 책을 썼다. 대구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 이야기를 동화로 풀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영웅이는 사흘을 결석하고 나서야 학교에 갔다. 영웅이가 나타나자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너 자력으로 유물 도굴단 물리쳤다면서?”
“스파이더맨처럼 거미줄 같은 거 나오니?”
반 아이들이 영웅이를 에워싸고 질문을 쏘아 댔다.
“자자, 지금 영웅님이 몹시 피곤하시니까 질문은 한 명 하나씩만 할 수 있어.”
재훈이는 매니저인 것처럼 아이들을 밀치며 영웅이 대신 대답했다.
“야! 네가 말했잖아. 영웅이한테 엄청난 자력이 있다면서.”
“그래, 영웅이 오면 보여준다면서.”
아이들이 재훈이에게 쏘아 댔다.
“아! 내가 그랬던가?”
재훈이는 겸연쩍은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이더니 말끝을 흐렸다.
담임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왔다.
“영웅이, 재훈이, 솔비는 앞으로 나오렴!”
세 명은 이름이 불리자 긴장을 했다. 선생님께 혼날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른들께 말씀드리지도 않고 너희 마음대로 행동한 건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하지만 너희들로 인해서 사라져버릴 수도 있었던 유물들을 되찾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 공을 높이 산다.”
선생님은 오히려 칭찬을 하며 종이를 내밀었다. 초대장이라는 글씨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다.
영웅이는 초대장을 펼쳐보았다.

임당동 고분군 유물을 앞장서서 지킨 어린이(손영웅, 문솔비, 남재훈)를 압독국 유물 탐험대로 임명하고자 합니다. 학교에서는 세 명의 어린이들이 행사에 꼭 참석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산시청 문화재 지킴이이부-

영웅이가 초대장에 적힌 글을 소리 내어 읽었다.
“압독국 유물 탐험대!”
솔비가 감탄하며 외쳤다.
“이야, 멋지다! 압독국 유물 탐험대!”
반 아이들이 흥분하며 입을 모았다. 세 명은 절로 어깨가 으쓱해졌다.
며칠 뒤, 경산시청에서 임명장 수여식이 있었다. 영웅이와 재훈이는 탐험대 옷을 입었다. 솔비도 탐험대 옷을 입었는데 치마를 입은 것만 달랐다. 시청에서 탐험대 옷을 학교로 보내줬다. 보이스카우트이나 걸스카우트의 단복과도 비슷하게 보였다. 하지만 둥그스름한 챙이 달린 모자가 탐험대 느낌을 물씬 풍겼다.
“앞으로도 우리 고장의 유물을 앞장서서 지켜주길 바랍니다. 압독국 유물 발굴을 마치면, 곧 박물관에서 압독국 유물 전시회도 개최할 겁니다. 여러분이 홍보 도우미가 되어 주었으면 합니다.”
머리가 희끗한 시장님이 인자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부탁했다.


지금 내가 밟고 있는 이 땅이 천오백 년 전 ‘압독국’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대국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지금의 경북 경산 지역과 대구시 수성구 시지 인근은 압독국이라는 나라였다. 그 당시 압독국은 사로국(신라)이 견제할 만큼 큰 세력으로 확장되고 있었다. 이를 견제한 사로국(신라)의 간섭으로 신라 초기에 속국이 되었다.
교과서에도 나오지 않는 작은 나라인 압독국을 알게 된 계기는 안타깝게도 유물 밀수출 사건 때문이었다. 그 당시 지배계층의 무덤이었던 고분군이 허술하게 관리되어, 고분 안에 있던 순금 왕관과 귀걸이, 반지 등의 유물들을 훔쳐가는 도굴꾼들이 있었다.
무수히 많은 유물들이 일본으로 밀수출되고 있었음에도 사라진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가, 도굴꾼이 세관에서 붙잡히면서 뉴스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하지만 고구려, 백제, 신라만큼 큰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작은 고대국가 유물 도난 사건이라서 도굴꾼과 허술한 문화재 관리에 대해 탓할 뿐 잊혀가는 사건이 되어갔다. 물론 그 후로 경산시에서는 압독국 유물들을 박물관으로 옮기고 방치되고 있던 고분군들에 대해 신경을 쓰게 되었다.
나는 동화작가로서의 소명 의식이 들었다. 자라는 아이들에게 우리 주변에 있는 소중한 문화재의 가치를 알리고 싶었다.
교과서에 나오는 유명한 문화재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이 땅이 과거에는 누군가가 지키고자 했던 소중한 나라였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 이러한 소명 의식으로 압독국에 대해 조사를 하다가 압독국에서 지배자가 죽으면 산 사람을 함께 묻는 순장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압독국 지배자의 무덤에서 어린아이의 순장이 확인됐다는 기사를 읽는 순간,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압독국에서 순장 당해 억울하게 죽어간 아이였지만 그 영혼이 있다면 도굴꾼들을 용서할 수 있을까?’
고대국가에서 순장을 한 이유가 지배자에 대한 공경의 표시이기도 했지만 어린아이를 묻은 경우는 어린 영혼과 함께 지배자의 부활을 염원하기 때문이었다는 글을 접했다. 수많은 생각과 질문들이 꼬리를 물어 압독국을 지키고 싶은 ‘여의’가 탄생했다.
‘과거를 잊어버리는 자는 그것을 또다시 반복하게 된다.’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의 말이다. 작은 점이 모여 선이 되고, 그 선이 모여 면이 된다. 작은 점과 같은 역사가 모여 큰 역사를 이룬다. 우리 주변에 있는 작은 역사들을 기억하고 지켜나가려고 애쓰다 보면 큰 역사는 자연스레 빛날 것이다.
이 책이 우리 주변에 있는 작은 역사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천오백 년 전 압독국을 기억하는 이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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