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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밤나무의 백 년 이야기

약밤나무의 백 년 이야기

김상삼 (지은이)
학이사어린이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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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밤나무의 백 년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약밤나무의 백 년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58543716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2-08-25

책 소개

김상삼 아동문학가의 역사 장편 동화이다. 배달민족 백 년의 역사, 그 아픈 시간을 의인화한 약밤나무의 시선으로 따라가 본다.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민주화 운동과 코로나 시대까지 4대에 걸친 한 가정의 이야기이자 우리 민족의 역사를 담았다.

목차

백 년을 하루같이
빼앗긴 나라의 슬픔
북간도 호랑이
약밤나무가 본 한국전쟁
전쟁의 상처
총알을 품은 느티나무
38선과 휴전선
약밤나무의 위기
끝없는 전쟁
잘난 자식과 아픈 손가락
부모의 가슴앓이
다시 나타난 산까치
큰 바위 얼굴
태석이의 귀농
약밤 식품공장 준공식

저자소개

김상삼 (지은이)    정보 더보기
· 경북 상주에서 출생 · 대구교육대학과 동 대학원 졸업, 초등학교 교장으로 봉직하다 정년 퇴임 · 창주문학상,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 · 계몽문학상 및 한국동화문학상 등 다수 수상 · 통신문학지 71호까지 전국 무료 배포 · 지은 책으로는 장편동화 『별나라에서 온 형』 등 50여 권 · 교사로 재직 시 - 1972. 전국연구발표(푸른기장-상주전의초등) - 1976. 금오대상(교육부문-대구내당초등) - 1995. 대통령 표창(대구교대부초) - 2006. 국민훈장 황조(대구남명초등) · 정년 퇴임 후 - 2016. 수필 ‘엄마의 자리’로 소태산문학 대상 받음 - 영남대, 교대, 보건대, 도서관에서 아동문학강의 - 창주문학상 심사위원, 〈매일신문〉 신춘문예 심사위원 역임 · 장편동화 『신라의 피리 소리』 2021년 대구문화재단 창작 지원 · 장편동화 『22일간의 떠돌이』 2021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 콘텐츠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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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약밤나무는 갑이(캐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께서 평양에서 약밤을 가져와 상주 산골에 심었다. 약밤은 다른 곳에 심으면 잘 자라지 않고 맛도 달라진다고 했다. 속담에 ‘강남의 귤을 강북에 심으면 탱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경북 청도에 있는 씨 없는 감나무를 다른 지방에 갖다 심으면 씨가 생기듯이 약밤나무도 그렇다고 했다.
‘백두대간을 잇는 상주 산골은 평안도 함종리 산골과 해발 높이와 환경이 비슷하니 약밤나무를 심으면 잘 자랄 거야.’
이런 생각으로 토종 약밤 5개를 산밭에 심었단다. 그런데 다람쥐가 파먹었는지 안 나고 비탈에 심은 약밤나무만 살아남았다.
“범호야, 이 토종약밤나무는 평양 함종에만 있는 천연기념물이니 네가 잘 키워보렴.”
갑이의 할아버지는 아들인 범호에게 이런 유언을 남기고 돌아가셨다. 어린 범호는 아버지의 말을 가슴 깊이 새겼다.

- ‘백 년을 하루같이’ 중에서


“내가 없는 동안 약밤나무를 아주 잘 가꾸었구나.”
범호는 이렇게 말하며 약밤나무 그늘에 앉았다.
“집사가 거름도 많이 주고 잘 가꾸어주었지요.”
“그런데 어린 밤나무도 많이 있구나.”
“첫 밤을 먹지 않고 밭에 심었어요.”
“잘했다. 아주 잘했어.”
범호는 갑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빙그레 웃었다.
“나는 어머니랑 함께 아버지가 아무 탈 없도록 해달라고 은행나무 아래서 정화수 떠놓고 빌었어요. 할아버지 산소 앞에서도 빌었고요.”
“내가 간도 호랑이가 된 게 다 네 기도 때문이었구나.”
“아버지가 간도 호랑이가 되었다고요? ”
갑이가 물었다. 범호는 간도에서 독립군으로 있을 때 복잡하게 얽힌 일들을 자세히 이야기해 주었다.

- ‘북간도 호랑이’ 중에서


“세상에, 빨간 완장을 찬 인민 위원장 세상이 되었어.”
“누가 아니래. 덕이는 지나 나나 잘난 것도 없는데 어느 날 붉은 완장을 차더니 마을 사람들을 죽이고 살리고 하잖아.”
“맞아. 죽여야 할 사람 명단을 만들어 인민 위원장한테 가서 허락만 맡으면 끝장이야. 그 명단을 보고 사람을 잡아다가 죽이니까 말이야. 그것도 마을 사람 다 모인 앞에서 공개처형을 하니까 시키는 대로 안 할 사람이 어디 있어.”
“맞아, 이거 무서워 살겠어?”
“그러니까 목숨 부지하려면 덕이 눈치 보며 굽실거리며 살 수밖에 없지. 그렇지 않으면 죽는다는 걸 눈으로 보여준 것이니까.”
농부들은 잠깐 쉴 때 이렇게 짧은 말만 하고는 일어섰다. 그 짧은 말 속에 범호네 식구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 더욱 궁금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뜻으로 여겼다.
‘왜 이안천의 물이 붉게 흐르는지 이제야 그 까닭을 알겠군.’
약밤나무는 고개를 저었다. 그토록 소중한 사람의 목숨을 한 사람의 기분에 따라 죽일 수 있다는 게 너무 이상했다. 아무래도 범호네가 걱정되었다.

- ‘전쟁의 상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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