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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떠난 아이들,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학교를 떠난 아이들,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학교 폭력의 현실과 해결 방안을 위한 길라잡이)

김양식 (지은이)
학이사(이상사)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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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떠난 아이들,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학교를 떠난 아이들,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학교 폭력의 현실과 해결 방안을 위한 길라잡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8544089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3-02-06

책 소개

학생부장 선생님의 생생한 학교 현장 이야기. 우리 사회를 힘들게 하는 학교폭력, 현장 최선전에서 해결을 위해 고민하는 학생부장 선생님의 생생한 학교 이야기이다.

목차

책을 내며
영원한 피해자도 가해자도 없는 학교폭력

1부 폭력은 버릇이 아니라 병이다

상상을 초월한 패드립 / 한여름의 학생야영장에서 / 아이들이 요구하는 합의금 / 학교폭력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의 진로 / 학교폭력, 저지른 아이들이 다시 저지른다 / 아이들의 이상한 게임 / 지난밤에 생긴 야릇한 추억 / 데이트 폭력을 일삼는 아이들 / 도박 중독으로 세상을 떠나는 아이 / 먹는 물통에 이물질을 넣었어요

2부 부모가 달라져야 학생이 변한다

졸업과 동시 생활기록부 삭제를 요구한 아버지 / 자식 교육을 잘못한 부모 불찰입니다? / 아이들의 사소한 말다툼이 부모싸움 된다 / 고소와 고발이 난무하는 시대 / 아이들보다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 사람들 / 체육복 등교를 허용해 주세요 / 교복이 사라지고 있다 / 별난 학부모 / 학교를 우습게 아는 사람들 / 어른들의 진상, 아이들의 진상

3부 작은 칭찬으로 아이는 변한다

아이들의 습관적인 거짓말 / 청소년 흡연이 위험한 이유 / 청소년 흡연의 원인과 민원 / 상·벌점제도에 민감할 아무런 이유 없다 / 질풍노도의 청소년 시기 / 관심받고 싶은 아이들 / 작은 칭찬으로 아이들은 변한다 / 상습 지각을 악용하는 아이들 / 가출하는 아이들은 부모가 찾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 가을 체육대회와 축제가 필요한 이유

4부 모든 아이들은 행복해야 한다

학교폭력이란? / 더 이상 아이들을 법의 굴레에 머물게 해서는 안 된다 / 기물을 고의로 파손하는 아이들 / 인사만 잘해도 절반은 성공이다 / 말썽꾸러기들과 템플스테이 / 학교를 떠난 아이들,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 대부분의 아이들은 예의 바르고 착하다 / 학교를 떠나는 선생님 / 교권과 교사 인권이 사라지고 있다

에필로그

낙동강 자전거 길 389km, 우리들의 도전

저자소개

김양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대학교 사범대 역사교육과와 계명대학교 스포츠산업대학원에서 운동처방을 전공했다. 33년간 중등학교에서 근무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학생들의 건전한 인성 확립과 올바른 생활지도를 위해 노력했다. 교육관 역시 오직 아이들을 바로 서게 하자는 데 있다. 모든 아이는 근본이 착하기 때문이다. 방황하는 아이들과 389km의 낙동강 자전거길을 함께 완주하며 소통하고,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주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상인 학교 자전거 우수 사례를 비롯해 생활체육저변확대 표창, 동계체전 입상 표창, 올해의 스승상, 청소년 흡연예방 표창 2회, 모범 공무원 표창 등을 받았다. 〈낙동강 자전거길 389km 무모한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KBS 대구방송에 출연, 다큐멘터리 〈사미인곡〉, 〈생생정보〉 등 여러 매체에 소개되었다.
펼치기

책속에서

[머리말]

대부분의 선생님이 원하지 않는 학생부장과 생활지도를 20년 넘게 맡았습니다. 학부모와 보이지 않는 숱한 대립과 갈등의 순간도 있었습니다. 학부모의 어떤 모습이 아이를 바르게 성장하게 하는 것인지, 어떤 모습이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것인지, 당시에는 말할 수 없었던 것을 여기에 밝힙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은 건강하고 행복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공부가 최선이라는 명분도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육은 눈앞의 이익을 논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일어서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모두가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어느 날부터 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이 뉴스에 소개되더니 최근 청소년 도박은 우려를 넘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컴퓨터가 눈앞에 펼쳐져 있으니 불법도박 사이트에 접근하는 기회가 늘어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불법 도박 종류만 해도 온라인 카지노, 카드, 화투, 스포츠 도박까지 수십 가지가 넘는다.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17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1억 빚을 지게 되었다는 내용을 다뤘다. 그 소식은 국민들을 충격에 빠트리기에 충분했다.
몇 해 전 고등학교 근무 시절 겨울방학을 맞아 모처럼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오랜만의 가족여행이라 맛집을 찾아 아주 즐겁게 저녁 식사를 해결하고 기분 좋게 숙소에 도착했다. 짐을 풀고 아이들과 수다를 떨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학교 전담 경찰관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학생부장 선생님, 쉬시는데 죄송합니다. 혹시 그 학교에 ○○○ 학생 있습니까?”
“네. 3학년 학생입니다. 무슨 일입니까?”
“선생님, 놀라지 마십시오. 지난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보통 때 같으면 전담 경찰관은 친하다는 이유로 먼저 안부를 묻고 장난기 섞인 말투로 편하게 대화를 이어갔으나, 그날은 왠지 목소리가 차분히 가라앉아 있었다.심상치 않은 사건이 터졌구나 하는 예감은 들었지만 그렇게 슬픈 소식이 전해지리라고는 꿈에서조차 상상하지 못했다. 그날 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다음 날 아침 비행기 표를 예약하고 가족여행을 포기한 채 나 홀로 제주도를 떠나 다음 날 곧장 장례식장으로 달려갔다. (중략)
그 아이가 떠나는 마지막 날은 추운 겨울방학이라 학교는 텅 비어 있었고 그 아이 교실에는 주인 없는 빈 책상 위에 친구들이 놓고 간 국화꽃만이 주인을 대신해 지키고 있었다. 아이를 떠나보내기 위해 새벽같이 교문을 열어 두었다. 찬 기운이 매서운 그 겨울 새벽, 운구차가 학교에 진입하여 교실과 학교를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그렇게 영영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나고 말았다.
그 후 친구들의 진술에 의하면 그 아이의 빚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았다. 아마도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웠던 큰 빚이 어렵게 생활하시는 부모님에게 짐이 된다는 것이 너무나 큰 죄책감으로 다가와 극단적인 선택으로 치닫게 한 것은 아니었을까?

- 1부 ‘도박 중독으로 세상을 떠나는 아이’ 중에서


어느 날 동네 주민이라며 칠순은 넘어 보이는 어르신이 교장실을 찾았다. 학교 교문에서부터 진입로 약 30m 거리의 담벼락 너머 작은 텃밭 주인이라 했다. 이유인즉, ‘학생들이 야간 수업을 하고 귀가하는 시간 동안 가로등이 켜져 있어 식물이 자라지 못하고 방해가 되니 가로등을 꺼달라’는 민원이었다. 며칠이 지나 마흔쯤 되어 보이는 중년의 남성이 또 학교를 찾았다. 며칠 전 다녀간 칠순 노인의 아들인데 가로등을 꺼달라는 것이다. (중략)
학교 정문에서 버스 정류장까지는 약 400m는 떨어져 있고, 주변에는 주택이나 건물도 없어 여학생 혼자서 걷기에는 부담스러운 거리다. 무엇보다 학교 중심 2km 이내 성범죄자가 둘씩이나 거주하고 있다는 공문이 수시로 날아오고 있었다.
학생들의 안전을 담당하는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민원이었다. 도심 속의 텃밭, 시골처럼 농사로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본업도 아니고, 있는 땅 버려두기 아까워 농작물이라도 가꾸어 작은 수익을 얻고자 함인데, 아이들의 안전보다 식물의 성장을 더 생각하는 주민이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본인의 아들과 딸이 학교에 다니고 있다면 과연 이러한 민원을 제기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학교는 가로등 전선을 절단하고 말았다. 야간이면 현관에서 교문까지 깜깜한 암흑으로 변했다. 저녁이면 운동장 걷기를 위해 운동 나오는 주민들도 있는데 깜깜한 운동장을 걸어야 했다. 야간 특별 수업을 마치면 귀가하는 학생들에게 여학생 혼자는 위험하니 남학생들과 함께 삼삼오오 짝을 지어 안전 귀가하라는 조치가 전부였다.

- 2부 ‘아이들보다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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