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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606855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19-08-30
목차
1부 너도 덩 덕 개
당신에게
산사의 고목
나무새 연정
알몸 예찬
누가 먹어도 좋다
좋은 아침
종족 번식
마네킹
재탄생의 씨
단상 한 토막
추억 한 토막
기억 한 토막
낙화암
인생행로
물
너도 덩 덕 개
산을 내려오며
노인 표 별곡
불 속에서 소멸과 재활
2부 흔들리는 세상
임을 향한 마음
문 없는 문
격렬한 결전
영원의 길
문병
그가 가던 날
생명 그 후
보기 드문 입맞춤
생의 끝자락
노숙인
어쩌려고
변방의 풍경
신파극
엇 사는 이
흔들리는 세상
이런 사람
부전자전이라더니
사기극
속이기에 앞서
할멈의 욕 보따리
3부 방앗간 새 떼처럼
그의 방식
그는 무엇을 봤나
추일 단상
이 봄도
이슬 우러르다
고인돌
독백
교감
학배기
그가 사는 법
방앗간 새 떼처럼
텁텁이 인생
망석중이
귀소
마음 하나로
구두 발자국
불행한 몽리
어느 곤충처럼
도담 3봉
옛님 새삼 감사합니다
4부 울어다오 청학아
울어다오 청학아
상여 속의 노랫소리
물이 만든 불
바람과 불
낙화의 설경
화려한 이별
눈물
미친개가 나오는 입
세탁기 돌리다가
그는 배운 대로
귀환
벗어나고파
영원한 비밀
시골 밤의 한때
미물이 되고 보니
밍밍한 삶
숨은 까닭
참새 떼
새 떼
평돌 주워 술상 차려 놓고
그날이 오면
저자소개
책속에서
*시골 밤의 한 때
풀벌레 기본 박자에
새들의 지저귐
코러스로 와 닿고
바람이 나뭇잎 흔들어 내는
마라카스 소리
그 시절 이곳에서
함께 즐기며 살았던
어릴 적 철부지
소꿉친구 순이가
다시 생각나는
이 밤도 별빛 찬란한
한적한 그 시골 숲길
그때 그 달밤
너럭바위서 듣던 하모니
아직도 그대로인데
곱게 늙었을
맘이 통하던 순이 걔도
언젠가 들러 옛 생각하며
회상에 젖었다 갔을 거야
*화려한 이별
깊이 맺은 인연
다 할 무렵
푸른 잎에 감싸였던
그는 더욱 강건했기에
찬바람이 산천을
울긋불긋 수놓고
겨울 재촉하는 가절
무엇을 바라 머뭇거릴거나
애초에 맺은 인연
다 하였거늘
깊은 정 못 잊어
한 몸이던 임께
눈인사 남기고
윤회의 천리(天理)를 좇아
함께였던 생의 질곡
털어 버리고
미련 없이 흔쾌히 춤추며
낙엽이란 이름 달고
떠나는 안식의 길
*생명 그 후
이승에서 벗하던
희로애락 버리고
생명을 반납하면
누구나 있을
크고 작은 죄
단단히 결박하여
함께 깊이 묻히면
진토되어 영원히
세상에서 사라질 테고
참회를 마친 영혼은
영원의 궁전에 들어
영생할 진저
안 그런가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