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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607272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0-01-10
목차
시인의 말
1부 산처럼 강처럼
산처럼 강처럼
목련
매화를 피우다
연의 미소
잡풀
붓꽃
민들레
가을벤치
산죽(山竹)
독도일기
고추잠자리
딱따구리
옹이 소나무
메아리
휘파람
돌 한 개
산을 품다
추억 만들기
이효석을 생각하며
교가
태백 검룡소
둘레길
석촌호수
장미광장으로 오세요
2부 땅 보고 하늘 보고
비오는 날에
사골설렁탕
시장가는 날
회 먹던 날
낡은 운동화
미얀마 스님
탐욕죄
반달곰
돼지의 꿈
감시카메라
허수아비
고령운전 유감
지하철 노인석
그 사람들
미세먼지 1
미세먼지 2
소나무 생각
요양원의 밤
3부 노을 너머로
까치집
세월을 떼다
막사발 이야기
나와 트럼펫
그림자
장모님 생각
선생님 생각
어머니 가슴
그리움 1
그리움 2
소학(小學)을 배우다
작품 앞에서
여든 살 되니
사랑방 이야기
인사동 길
그네의 추억
무엇을 쓸까
전화
황혼빛 칭찬
할미꽃
미아신고
노을 너머로
4부 하늘에서 보면
곡선을 생각하다
선택
철없는 것들
못난 것들
바늘구멍
안경의 꿈
종소리 추억
나의 느보산
네 잎 클로버
당신께 다가갑니다 1
당신께 다가갑니다 2
하늘에서 보면
노년의 기도
저자소개
책속에서
*산처럼 강처럼
산은 품어주고
강은 어루만져 준다
산은 일어서라 하고
강은 잊으라 한다
산은 외로움으로 오르고
강은 그리움으로 흐른다
산은 아버지의 가슴이고
강은 어머니의 손길이다
산과 강은 수평선에서
하늘로 만난다
산처럼 살다가 강처럼 가고 싶어
오늘도 산에 올라 아득히
강을 흐르는
나를 찾는다
*낡은 운동화
골 깊은 벼랑
봄볕 외로운
키 작은 암자
간간 문틈으로
독경소리 청아한데
쪽마루 아래
턱을 궤고 잠든
낡은 운동화 한 켤레
벼랑길 숨찬 세월
수행에 지쳤나
시간이 멈춘 처마 끝에
오후가 졸고 있는데
눈감은 운동화는
가부좌로 정갈하게
부처님 꿈을
꾸고 있나 보다
*노을 너머로
노을이 붉게 타는 시간
앞만 보고 달리다가
저만치 보이는
나의 뒷모습
이제
굴곡진 궤적
내가 그린 긴 그림자
둘둘 말아
아쉬울 것 없는 배낭에 넣고
휘파람 불며
헐렁하게 떠나야 할 시간
내 영혼의 고향
노을 너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