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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608415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0-04-30
목차
시인의 말
1부 그대 봄꽃 그렇다고 서러워 마오
그대 봄꽃 그렇다고 서러워 마오
금낭화
늙은 호박
망초꽃 1
망초꽃 2
망초꽃 3
민들레
버찌 열매
봉숭아 꽃물 들이는 밤
사과의 질투
서운암 들꽃 콘서트
소인국 패랭이 나라
잡초 이야기
진달래 화전
조화(造花)
청포도가 익어갈 무렵
토끼풀꽃 추억 한 묶음
파 일생
호박
자리끼
숲 속에서
고향의 오디 열매
꽃꽂이
꽃샘 설국
꽃샘추위
꽃잎이 떨어진다
2부 아기천사의 방
무지개
하늘에는
작은 행복
음악마을
아름다운 그림
어린 날의 추억
아기천사의 방
아침
나의 방
미운 그녀
빌고 있는 생
어머니
아버지
바느질 하시는 할머니
반딧불이의 밤 여행
봄소식 전하는 제비꽃
꽃게
분수대 앞
느낌표를 꾹 찍고 싶다
사진을 보며
그리운 아버지
인생은
장맛비와 해의 속삭임
종소리
친구들 모임
친구
3부 가을로 가는 여행
가을로 가는 여행
감자밭
가을이 익어갈 무렵
보리가 익어가던 들판에는
가을비
긴 여행길에서
달천의 개구리 소리
달빛차 우려내어
달을 안고 누운 주산지
당산나무야
내소사 가는 길
내소사 관음보살님
메뚜기의 추억
햇볕차
하얀 손수건
하늘
은행잎
완성된 학
연곡사 단풍
작은 오솔길
장독대 옆 석류나무
질박한 항아리
짧은 시간 긴 이야기
인연이 모이는 곳
충주호에 담은 그리움
하루 일기
4부 바위가 되기 위한 기도
군사우편
망향의 한
말은 잊었습니다
바위가 되기 위한 기도
친해진 밤
비 내리는 밤
삶의 허무를 태우며
고요히 흐르는 한탄강
실수와 요령
전봇대
흔들리는 지구
그 손
터널
산은 말이 없고
썰물이 밀려 내려간다
빛바랜 사진을 보며
눈물의 이삿짐
대구 지하철에서
산은 말이 없고
의자들의 상념
이정표
태풍이 불어온다
행복 뒤에 숨어 있는 불행
먼 데 있다고 생각했는데
슬픈 유행가 가락에
5부 고향 하늘 아래에는
공원 벤치에서
구룡사 가는 길
고향 하늘 아래에는
나의 동반자
문(門)
봄비
부엌에서
새벽 기차
새해 달력
숲
휴지통
싸리문
아랫목에 누워
시어머니
여름
오월의 향연
연못에 비친 목련
오징어 눈
욕심의 그릇
일기
차 한 잔과 지혜의 열매
청사초롱 불 밝히고
강
충실한 나의 비서
희망은 우리 곁에
휴식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대 봄꽃 그렇다고 서러워 마오
봄은 소리 없이 지고
세상 밖을 구경하던 꽃잎들이
한 잎 두 잎 내리더니
길 옆 자동차 위에 하얗게 앉아있네
세상이 혼탁하여 더 보고 싶지 않았소?
가로수 밑에 풀내음이
그리워졌나 보구려!
어차피 바람 따라 구름 따라
가야 할 몸인 것을
보석 같은 이슬 머금고 이사를 가네
그대가 태어나고
자란 곳을 잊고 싶었소?
돌아보지도 않고 이사를 가네
어느 곳에서 넋을 잃더라도
배웅도 하지 않았다고 서러워 마오
거친 바람소리 빙자하여 우지도 마오
나와 함께 했던 봄날은 더욱 잊지 마오
그대 봄꽃들이여
그렇다고 서러워 마오
*아기천사의 방
엄마 등에 업혀서 칭얼거리다
잠든 아기천사
고귀한 사랑으로 태어나
축복 속에 잠들었네
벽에 기대어 졸고 있던
아기 곰돌이도
자장가에 잠들었구나
하늘가에 날던 노랑나비 친구
흰나비 친구들
날갯짓 멈추고 아기천사
수호하네
동화나라 백설공주님 사는 궁전도
달빛 속에 잠들었네
장난감 병정들도 사뿐사뿐
소리 없이 경호한다
동화 속 궁전 밖에서
문 열어 달라 두들겨도
아기천사 깨어날까
침묵으로 일관하네
*가을로 가는 여행
대 자연이
차창 밖으로 지나간다
뿌연 아침
안개에 가려진 산야
희미해 잘 보이지 않지만
가을 들녘은 길게 늘어진
햇살을 받고 있다
황금가루를 뿌려 놓은 듯
연둣빛은 어느새 황금빛이 되어
미풍에 출렁거린다
초대받은 백지 위에
긴 햇살은 붓이 되고
자연은 천연색 물감이 되어
그림을 그리고 간다
아름답게 채색한다
가을을 닮은 하늘은
높고 푸르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