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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바람이 불어오는 날들 속에는

시의 바람이 불어오는 날들 속에는

유영자 (지은이)
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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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바람이 불어오는 날들 속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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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시의 바람이 불어오는 날들 속에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608439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0-04-30

목차

프롤로그_문학은 내 생명의 원천


1부 시의 바람이 불어오는 날들 속에는

아버지의 꿈
아이스케키 장수와 매미소리
천왕동의 은행나무 한 그루
대추
대추 시를 쓰고 난 후
인디언과 방울뱀
거미
갯벌
시의 바람이 불어오는 날들 속에는…
겨울 대추나무
생명
눈물
그냥 그대로 두었던들
이웃이 이사 가던 날
어떤 이의 특별한 당선소감
물난리
상처를 받을 때마다
드디어 만났습니다
아가서를 외우면서
미모사
버팀목


2부 시낭송의 울림들은 나를 어디로 -환희의 순간

장조음악을 너에게
시와 노래는 나의 것
봄에 낭송하고픈 시
시조 100편 암송 도전하기
여름이면 들려주고픈 시낭송
여름이 한껏 기다려지는 것은
함께 있을 동안에
아아! 여름 문경새재의 시조 100편 암송대회
봄의 울림이 되어
환희의 순간 1


3부 시가 내게로 다가오다

시는 내 것이 아닌 줄 알았다
사람들이 나를 보고
넝쿨장미
시인으로 1년을 살아보기
성탄절의 일러스트 그림
현충원을 생각하면
그리움
가을여행
언어의 달인
노래방 교실
볼펜 한 자루
겨울엔, 겨울엔
계수나무 있는 곳에
졸업식 풍경
문학은 내 생명인고로
문학상에 대하여
발행인과 저자 사이


4부 나 시인인가 봐요

나 시인인가 봐요
햇빛 여행
미즈노 겐죠 씨를 생각하면서 1
꿈속에서 시를 쓰다
이팝나무와 그 꽃들
대추의 계절에
다시 한해는 저물고
가을이란 계절
화가 아저씨의 마음
3천년 묵은 처녀물
웨딩 캘린더
냉이의 추억
내 인생에 나타난 노엘이라는 말
짝사랑
쟝방샤이와 나


5부 풍란의 계절에 -드디어 시를 토해내다

자리공
꽃들이 나를 데리고 간 그곳은
물방울
동강할미꽃
황금찬 시인님 생각하며
인연의 고리
풍란
연녹색의 예언자들
내 맘이 겨울을 만났을 때
대추로 인해 생겨난 일들
저자로 살아본 1년은
시가 울고 있네요
튤립 꽃 같은 기도
나무 튤립
참, 좋네요
친정어머님 같으신 분
나 직업 생겼어요
시는 나를 어디로
시의 외상 값

에필로그_저를 사랑 하시는 모든 분들께

저자소개

유영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약력] -제9회 전국 성경 고사 대회 전체 특등 _ -제3회 스산 갯마을 전국 시낭송 대회 대상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한국저작권협회 회원 -한국시낭송가협회 회원 [저서] -시는 내 것이 아닌 줄 알았다 -시의 바람이 불어오는 날들 속에는 -자서전 소설집 <또랑 영자네 삶은 어디까지 1> -수필집 <이야기꾼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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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프롤로그

문학은 내 생명의 원천
-대추의 시인, 그 뒷이야기

저는 대추의 시인이자 『시는 내 것이 아닌 줄 알았다』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바로 두 번째 시집으로 인사드린다는 것이 너무 오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어떤 시인은 ‘시는 내 생명’이라 한다지만, 전 결코 그런 소릴 함부로 뻔뻔스럽게 말을 못하는 시인입니다. 대신 전 문학의 전장르를 제 생명이라고 말할 수는 있습니다. 시보다는 산문 분야를 늘 써왔고 그래서 소설, 동화, 수필가가 먼저 될 줄 알았습니다. 그동안 산문 쪽인 수필은 여러 백일장이나 일반 잡지에 종종 채택이 되어 상금이나 원고료를 등단 전에도 종종 챙겨왔으니까요. 라디오 방송에도 가끔씩 채택되기도 하였고요.
제 인생 67년 이전을 뒤돌아보면 제가 문학을 하나님 믿는 신앙 다음으로 생각하며 살아오지 않았다면 어떻게 살아왔을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문학은 제 꿈이요. 이 다음에 크면 꼭 작가가 되어 있을 거라는 생각을 전 맘속에 품어왔던 것 같습니다. 예정에 없던 미용사 직업을 가졌을 때도 제 맘 속에선 이런 소리를 내고 싶었습니다. ‘지금 할 수 없이 내가 이 일을 한다만은 먹고 살기 위해서 말이야. 하지만 내 직업은 따로 있다.’를 수없이 되뇌이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글을 열심히 써왔습니다. 20년 이상을 말이지요. 어릴 때부터 청년까지 합하면 더 되겠지만 말이지요.

제 인생에 폭풍우와 날벼락이 떨어져 괴사성 근막염이란 희귀병에 걸려 죽을 확률 60~70 %, 살 확률 30~40 %였었죠. 불과 4, 5년 전 일이었어요. 여러 병원을 딸과 아들이 119에 저를 싣고서 다녔지만 가능성이 없다고 돌려보냈는데 다행히 이대 목동병원에서 받아주긴 했답니다.
대학병원에서 대 수술 받고 그 후에 이 요양병원, 저 요양병원 전전하다가 구로구 가산동의 정성요양병원 생활까지 합하면 병원생활이 총 9개월이었습니다. 퇴원을 했지만 그 어떤 삶의 의욕
은 없었던 그 시절이었습니다. 허리통증은 심하고 왼쪽 다리는 무거운 철근을 달아놓은 것처럼 움직여지지 않았고, 깊은 산속에서 결이 가장 안 좋은 나무를 잘라다 물에 팅팅 불려서 제 왼쪽
다리에 이식시켜서 평생을 달고 다녀야만 할 것 같은 깊은 절망감과 두려움이 제게 깔려있었습니다. 어느 외국 시인의 시 제목처럼 『이승을 떠돌아다니는 방랑객』 그 삶이 계속 펼쳐질 것만 같았습니다. 언제까지일지도 모르지만…

살 수도 죽을 수도 없는 이 몸, 이 마음… 사투를 벌여서 전에 자주 갔던 마포 신문사 백일장(2015년 10월) 그곳에서 그 좋은 「가을여행」이라는 수필 제목을 놔두고 눈을 딱 감고 마음으로 접었습니다. 제 몸이 버티지 못할 것 같아서, 허리가 무너질 것만 같아서, 무거운 다리 탓에 땅바닥에 앉을 수도 없는 몸이 되어서 「대추」란 시를 쓰게 된 것입니다. 글감도, 예정에도 없었던 시를 쓰게 된 것이 그만 장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몸을 갑자기 대추나무에 떨어진 벼락으로 표현한 점이 남달랐을까요? 참으로 인생이란 예기치 못한 상황, 그 시간들 속에서 반전, 반전의 연속이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 대추 한편이 강타를 날렸는지 그 이듬해에 하나로 선 사상과 문학에서 시인 등단도 했고, 그 해에 시집도 내게 되었습니다. 『시는 내 것이 아닌 줄 알았다』 모든 것이 제가 생각했던 것들이 거꾸로 걷는 길이 된 셈입니다. 시집을 낸 출판사 발행인께서 등단한 해에 시집을 내면 문학상을 받을 확률이 높다고 하신 말씀 빼고는 말이지요. 시인이라도 됐으니 누군가에게 직업이 있다고 말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대추의 시인이 되자 그리고 시집을 내자마자 전 어디론가 자꾸 집 밖으로 나가게 되는 일이 생겨서 전국을 순회하게 되어 지금은 예전에 건강할 때의 상태는 아니지만 적어도 이승을 떠돌아다니는 방랑객은 아니어도 되었습니다. 많이 움직이게 된 것이 재활 운동이 되었나 봅니다.

저는 지금 순서는 바뀌었지만 동화, 소설, 수필, 동시, 시조까지 등단한 작가가 되었습니다. 소설은 이미 한빛문학을 통해 문학상을 받았고, 문학의 장르 중 번역, 희곡, 평론, 동시조만 남은 작가가 되었으니 독자 분들도 어쩌면 제 운명이 너무도 아이러니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제가 가장 약하다고 여긴 문학의 장르 그 일을 힘겹게 해내고 나니 나쁜 일도 종종 생겼지만, 좋은 일이 더 많이 생긴 듯합니다. 국립 세종도서관에 현대시 종류에 제 시가 비치되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그린 시집의 표지 그림 탓인지, 내용 탓인지 『시는 내 것이 아닌 줄 알았다』라는 제목 탓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작년 2월엔 광화문 지하철역 안의 시 항아리에 한 달간 제 시 「겨울대
추」가 작은 두루마리로 비치되어 오고가는 승객들이 가져다 볼 수 있게도 되었고요.
전 새문안 성도로서 있을 때, 시로 장원을 한 것도 시집을 낸 것도 엄청난 행운으로 여겨집니다. 시집이 나오기 전부터 주문을 받아다 시집 값을 미리 챙겨 주셨던 권사님, 시집이 나오기 전부터 제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시집이 나오자마자 노구의 몸이셨지만 열심히 제 시집을 홍보해 주셔서 즉석에서도 많이 팔게 해주셨던 장옥자 권사님, 40년 전부터 늘 제게 저의 특별한 친구이자 언니처럼 관심 가져주고 책값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내 주신 서정희 권사님, 그 밖의 새문안의 모든 성도님들, 특히 직녀 회원 여러분들, 캐나다, 호주, 미국의 지인들에게서도 뜨거운 반응이 오고갔습니다.

죽을 뻔하다가 다시 살아난 저의 느낌은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서 제가 제일 못하는 일, 꺼려하는 일을 해냈을 때 격려의 박수, 사랑의 박수가 이어진다는 것을요… 두 번째 시집을 바로 내지 못한 것 독자 분들께 정말,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를 사랑하셨던 독자 분들께, 저는 시는 제 분야가 아니라서 제 일생에 3권만 내고 싶은 시인이랍니다. 첫 시집은 냈으니까 두 번째 시집으로 인사를 드리네요. 첫 시집을 천 부 발행했지만
제겐 책이 없는데 시집을 찾는 분들이 꽤 많아서 두 번째 시집을 내게 되었습니다.
참 이상하죠. 시를 엄두도 못 내고 쓸 줄도 모른다고 생각한 제게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시는 독자 분들 앞에 저 또한 뜨거운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제 삶을 일러스트 그림처럼 엿보세요. 제 두 번째 시집 『시의 바람이 불어오는 날들 속에는』 첫 시집의 시 내용과 시인이 되고 나서 쓴 시들, 시인 등단 전에 썼던 시 몇 편, 최근에 쓴 시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제 시 많이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독자님들께 한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시는 내 것이 아닌 줄 알았다』 첫 시집을 내고 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저자의 기운을 한껏 살려주는 출판사와 발행인을 만나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처음에 시집을 낼 때 시집은 너무 예쁘게 잘 만들어주셨지만, 너무도 당연한 저자의 권리가 짓이겨져 제 맘이, 생각들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심장이 멎어 버릴 것 같은 충격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이번에는 우연히 너무도 다행스럽게 행운으로 청어출판사와 소설가이신 이영철 발행인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청어출판사 20주년 특별기념출판회에 시에는 아직도 낯선 저를 기라성
같은 시인들이 계신 곳에 초대해주시고 합류시켜 주심을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제게 주어지는 기회가 단 일회성이라 해도 괜찮습니다. 이제야 제 오그라졌던 마음이 풀리는 듯합니다. 청어출판사의 20주년 출판기념회를 저자로서 깊이 축하드립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청어출판사를 길이길이 기억하겠습니다.


*아버지의 꿈

날 일(日), 달 월(月), 불 화(火),
물 수(水), 나무 목(木), 쇠 금(金), 흙 토(土)
그리고 바를 정(正), 동녘 동(東), 나라 국(國),
백성 민(民), 배울 학(學), 가르칠 교, 학교 교(校)

그리고 내 이름 석 자
버들 유(柳), 꽃부리 영(英), 아들 자(子)
이 글자를 가르쳐 주신 아버지
초등학교 때 두드러지게
공부 잘한 것도 아니었지요.

이 글자들이 제 마음속에 떠다닐 때
전 이 세상에서
최고로 공부 잘하는 학생인양
저 혼자 어깨를 으쓱 으쓱했었지요.
왜냐구요?

까막눈 면하게 하시려는 아버지의 사랑
그 사랑이 담겼던 글자들이였으니까요.
그 글자들의 힘이 내 인생에 유익된 삶
어디까지 날라다 주었을까요.
어디까지…


*장조음악을 너에게

누구나 무지개빛 꿈속에서
장조의 음악 속에서
일생을 수놓으며 살고 싶을 겁니다.

하지만 잿빛 구름들만이
햇빛의 줄기들을 다 말아버린 양
단조의 음악들로 우리 집을 에워쌌어도
나의 태몽 꿈속에 나타난
잿빛 구름들 속에 흐르던 작은 구름 호랑이
섬뜩하리만치 예리한 두 눈동자
몸은 숙연하되, 긴장감을 늦추지 않은 자세

짙은 어둠속 같은 우리 가정의 버팀목
아낌없이 주는 나무인양
우리가족의 수호신처럼
딸은 제 곁에 있어주었습니다.
이제 딸이 새로운 둥지를 향해
결혼이란 새 이름에 날아가고자
날개 짓을 합니다.

결혼 전에 단조의 음악을 하나님께 선물 받았다면
이제 베트남의 다낭의 미케 해변의 바닷가처럼
결혼 후엔 늘 잔잔한 장조의 음악이 딸의
곁에 머무르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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