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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오후 2시

봄날, 오후 2시

조영웅 (지은이)
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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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오후 2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봄날, 오후 2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609702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1-09-01

목차

봄날, 오후 2시

3 시인의 말

1부. 상처가 도지기 시작했다

14 노을
15 영랑호에서
16 봄날, 오후 2시
17 잔치국수
18 포구에서
19 외진 길, 산꽃 한 송이
20 새벽 2시 포장마차
22 꽃복숭아
24 상처가 도지기 시작했다
25 시에 대한 변명
26 나이테
27 어머니 무덤 앞에서
28 가볍다
29 잡동사니
30 햇살에 기대어
31 나비
32 술주정
33 낙엽
34 갈대가 있는 마을
35 화석
36 또, 갇혔다
37 귀로(歸路)
38 화가 난다
39 그냥
40 시(詩)

2부. 천도(天道)를 읽다가

42 저, 눈[雪]
43 코로나19
44 택배를 부치다
45 울컥!
46 새벽별
47 첫눈
48 천도(天道)를 읽다가
50 “ㄹ”에 대한 기억
51 임진강
52 방어
53 봄눈
54 분가(分家)
55 가로등·1
56 궁민(窮民)
57 조율(調律)
58 들꽃처럼
59 봉지커피
60 사랑
61 여명(黎明)
62 공공근로
63 벙어리장갑
64 손금
65 갈대
66 반딧불이
67 빈 의자

제3부. 팔랑개비의 춤

70 혀
71 낙엽·1
72 낙엽·2
73 낙엽·3
74 낙엽·4
75 먼 길
76 당신
77 상사화
78 쓸쓸한 고백
79 봄으로의 이사
80 평창강
81 녹색 오르가즘
82 혹(惑), 하다
83 해당화
84 억새꽃
85 그루터기
86 시골집
87 오솔길
88 들꽃·1
90 들꽃·2
91 쓰레기
92 팔랑개비
94 벽
95 슬픈 거짓말
96 핑크뮬리

제4부. 살아있어 내가 뜨겁다

98 그대에게
99 만추(晩秋)
100 양파
101 사랑
102 자연(自然)
103 푸른제국에 대한 충성
104 들꽃에게
105 작은 꽃에 대한 상념
106 가을 숲
107 시월야(十月夜)
108 쭉정이 꽃
110 돌아가는 길
111 가을비·1
112 가을비·2
113 가을·1
114 가을·2
115 단풍나무 아래에서의 사색
116 시들다
117 숨바꼭질
118 꼿닙
119 귀뚜라미·1
120 귀뚜라미·2
121 포도주
122 옹알이
123 저, 꽃

제5부. 이별을 사랑이라고 말하지 못하겠다

126 비비추
127 빗방울
128 파격(破格)
129 실종신고
130 소신공양(燒身供養)
131 낙화(落花)
132 꽃·2
133 마음 지우기
134 잠시 비가 그치고
135 꿈에 대한 편견
136 엘리베이터
137 꽃잎은 빗방울을 무겁게 안을 줄 안다
138 마스크
139 변방시인
140 허물
141 쫓겨나다
142 눈을 흠뻑 맞아보는 것이다
144 눈[雪]
145 겨울꽃
146 무인도
147 멀미
148 개구리
149 한파주의보(寒波注意報)
150 이별을 사랑이라고 말하지 못하겠다
151 신발
152 섬

154 해설_존재(存在)의 푸른 맥(脈)을 짚어가는 받아쓰기와 원형(原型)의 풍경 속으로 스며들기
해설_조영웅(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조영웅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6년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났습니다. 1992년 3곳의 문학잡지에 시를 발표 등단하면서 문학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시집으로 ≪꿈꾸는 편마암≫, ≪낯선 행성에서≫, ≪막막한 비린내≫, ≪봄날, 오후 2시≫ 등 17권의 시집을 출간하였습니다. 강원문학상, 동포문학상, 문학세계문학상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대한민국예술문화 공로상, 한국문인협회 공로패를 받았으며 현재 평창문인협회장, 국제PEN한국본부 강원지역위원회장을 맡아 일하며 고향에서 자연과 더불어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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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봄날, 오후 2시

하얀 벚꽃잎 시들어 떨어지고
나뭇가지 사이에서
이름 모를 새 꽃잎처럼 운다
바람의 소리를 들으려면
네 몸 안에 흔들림을 먼저 보아라
무엇 때문에
누가 흔들리고 있는지
네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아라
하얀 벚꽃잎 시들어 떨어지고
이 나무 저 나뭇가지 사이
새처럼 나를 내려놓고
햇살 속 빈 하늘을 꽃처럼 운다


*잔치국수

국숫집에 들어와 모처럼 도마질 소리를 듣는다
또각, 또각, 또각
굵은 대파가 잘게 썰어질 때마다
인생의 각진 모서리가 잘려나가듯 시원해진다
얼마 만인가
주인이 엄선한 한우 사골과 남해 멸치로
국물을 내었다는 잔치국수,
주머니 천 원짜리 낡은 지폐를 만지작거리며
남모르게 꿍쳐두었던 죄의 실타래가
조금씩 풀어질 때마다
늦은 한 끼 잔치국수가 내 인생을 말아먹고
후루룩거리며
시간의 버스정류장 하나를 지나고 있다
추억이 힐끗거리며 지나가는
젊어 한때 내 인생의 전체를 걸고 너를 만났듯
누군가 기다리고 있겠지!
버스에 사람이 타고 또 내리듯
희망이 있다는 듯 가볍게 눈은 내려 쌓이고
추억처럼 빛바랜 사람 하나
막차에 올라타듯 삐거덕! 문을 열고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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