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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609757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1-09-20
책 소개
목차
3 시인의 말
1부. 사랑했던 날들
14 여전히 가을은
15 가을 고백
16 가을은 그래요
18 별서(別墅)에 살았다네
19 당신께만
20 가을 사랑법
21 미련
22 9월이 오면
23 열병
24 해 저문 강변에서
25 사랑했으므로
26 꽃무릇 당신
27 낙엽이 지는 자리
28 수평선
29 빗길에서
30 숲길
31 해 질 무렵
32 하염없이 내리는 비
33 해 질 무렵 명옥헌 원림에서
34 빈 벤치에 가을을 내려놓으면
35 목련꽃 필 무렵
36 풀리지 않는 그리움
37 대나무 숲에서
38 눈사람
39 동백꽃 편지
40 너를 오래 바라보면 눈물이 나
41 눈이 내리면
42 몽산포 가을 일기
44 누구십니까
2부. 그리웠던 날들
46 꽃보다 향기롭고 아픈 건 그리움이더라
47 내 그리움의 연서
48 하얀 목련
49 상사화
50 벚꽃 보러 갔다가
51 장맛비 내리는 밤에
52 아버지의 골목
54 어떤 이별
55 구절초는 피었습디다
56 그 사람이 그리웠어요
57 첫사랑 같은 국화꽃
58 지나가는 가을은
60 오늘 하루쯤은
61 눈이 올 것 같은 날
62 눈먼 청춘
63 읍내 사진관에서
64 눈 오는 날의 잔상(殘像)
65 봉선화 꽃이 핀다지요
66 내 맘이 봄일 때는
67 꽃길에서
68 철 지난 바닷가
69 배롱나무꽃 그 옛날의 당신
70 오후 세 시
71 봄비
72 당신과 수선화
3부. 행복했던 날들
74 당신의 봄
75 다시 봄이라네
76 꽃반지 끼고
77 접시꽃 연애
78 벚꽃잎 휘날리던 날
79 제비꽃 당신
80 너를 위한 기도
82 겨울밤
83 첫눈
84 소문
85 2월의 비
86 봄꽃 사랑
87 앵두꽃
88 매미의 일생
89 참나리꽃
90 폭우
92 나무 가지치기
93 눈이 오는 날에는
94 눈꽃
95 그네가 있는 풍경
96 너는 5월 나는 가을
98 해남 대흥사에서
100 가을비가 내리는 날에는
101 늦가을 비
102 시월의 마지막 밤
104 늙어가는 과수원에서
4부. 아름다운 날들
106 시월엔 사랑해도 괜찮다
108 핑크 뮬리의 가을엔
109 구절초 편지
110 가을날의 독백
111 변명
112 수덕사 담쟁이 단풍
114 까치밥
115 강변에 돌아온 코스모스
116 밤새 내리는 비
117 겨울 일기
118 해맞이
120 보름달이 뜨면
122 겨울비
123 가을의 지문(地文)
124 10월은 그랬어요
125 건널목에서
126 응달
127 가을 나무
128 얼굴 없는 풍경 사진
129 신원사에 가면 곶감들이 불경을 듣는다
130 가을 안개의 뒷모습
131 폭설
132 꽃이 피려고
133 늦여름이 지나는 길
134 얼굴
135 겨울 한낮에
136 12월의 기록
138 지금이 사랑할 때
140 서평_시(詩)와 문학(文學)의 향기에 그리움이 취했다_이현수(시인, 새한일보 논설위원)
저자소개
책속에서
여전히 가을은
어느 날 당신에게 쓴 엽서에
가을을 썼던 날을 잊지 못했던
그날의 가을을 다시 적습니다
사랑했던 날도
이별했던 날도
가장 아름다웠던 날도
눈부신 가을이었고
당신이 보내온 가을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붙잡지 못했던
가을은 굵어졌지만
나의 마음은 허허롭고
바삭거리던 낙엽 같았죠
늙어버린 가을일지라도
여전히 가을은
그날의 엽서 같고
여전히 뜨겁게
사랑하고 싶은 가을입니다
가을 사랑법
내 몸에서 아직 빠져나가지 않은 가을과
내 뒤에 그림자로 숨어있는 가을
먹빛 쓸쓸한 늦은 가을
깊이를 잃어가는 가을
밀어낼수록 가까이 밀려오는 가을
슴슴한 햇볕의 서늘함도
한없이 가벼워진 낙엽도
푸석푸석 두서없는 바람도
사람이 사랑하는 가을이라
사람을 사랑하는 가을이라
나는 이 가을을 조탁(彫琢) 하고 싶다오
하염없이 내리는 비
거미줄에 빗방울이 방울방울
이별의 눈물 같고
빗소리만 눈앞을 가렸다
비와 나는 마주 보고
질척질척 울다가
기억 언저리에 얹힌
참 비린내 나던 이별 같은
비 냄새를 맡으며
아무 죄도 없는
하염없이 내리는 비만 원망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