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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를 널며

빨래를 널며

라현자 (지은이)
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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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를 널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빨래를 널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609917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21-11-25

책 소개

시를 쓴다는 것은 그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 시의 목적성을 말하는 것이 시를 쓰는 이유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이유를 말하는 것이다. 시를 쓰는 것은 세상을 보는 눈이며 자신만의 눈으로 시적 대상을 관찰하고 대상에서 얻어진 심상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삶을 반추하거나 성찰하는 것을 말한다.

목차

시인의 말 2

1부. 저버림에 대하여

10 비밀에 대하여
12 죽음이 반가운 이유
14 오렌지 사건
16 아무 일도 없는 듯
18 생일 이별
19 다 그년, 그놈인 세상
20 이 남자가 사는 법
22 우렁각시
23 지갑으로 낳은 자식
24 쉰셋
25 세상의 딸들이 흘러내렸다
26 아리송한 쇼
28 비밀번호
30 아버지가 보고 싶다
31 저버림에 대하여
32 어쨌든
34 ‘ㅎ’과 ‘ㅇ’

2부. 너를 가두다

36 잔치국수 먹는 날
38 딸을 기다리며
40 가신 그 후 이 가슴엔
41 짝사랑에 대하여
42 중독
44 말만하면 시를 쓰라고?
45 악역
46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48 경력자
50 애인 1
52 수양버들을 보면서
54 홀로 고독하던 날
55 열녀와 악처 사이
56 위험한 선택
58 너를 가두다
60 세상에 공짜는 없다 1
62 어제는 그런 날

3부. 아름다운 기도

64 사건의 전말
66 미치다
68 당신을 그리다가
69 능이의 전설
70 추어탕 집에서
72 선돌 앞에서
73 꿈꾸는 사람들
74 그렇게 살자
75 유전의 법칙
76 양다리
77 술, 술 나오는 시
78 세상에 공짜는 없다 2
79 인생이 그런 것을
80 대비마마만 왜 몰라?
82 아름다운 기도
83 성님
84 고향 떠나던 날

4부. 귀를 세울 때

88 뒤꼭지에게 진 뒷담화
90 평범이라는 거
91 유월의 밤
92 다른 사랑
93 상원사 가는 길
94 그 남자 집에는 상어가 산다
96 감자의 그것
98 빨래를 널며
100 연두가 좋다
101 몸살
102 시간과 환경
103 귀를 세울 때
104 책망하지 말아요
105 담보
106 버려짐에 대하여
107 너의 비명
108 용서

112 평설_겹눈으로 바라본 둥근 세상_김부회(시인, 문학평론가, 수필가)

저자소개

라현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 부안 출생 시조사랑 시조 등단(2019) 조선문학 시 등단(2020) 조선문학회 회원 한국시조협회 회원 형상21문학회 회원 강원문인협회 회원 원주문인협회 회원 상록시조회 회원 요선문학 회원 강원기독문인협회 회원 시조집 『갯메꽃』 시집 『빨래를 널며』
펼치기

책속에서

*생일 이별

당신의 생일이 오면
나는 하늘을 걷습니다
당신이 날아간 그 창공에
넋이라도 혼이라도 체취라도
스칠까 싶어서
당신의 생일이 오면
나는 날개옷을 짓습니다
서늘한 비석 앞에
성경책 한 권 세워놓고
당신이 그토록 좋아했던
에델바이스 닮은 보랏빛 향기들을
연기로 피워내며
자오록한 당신을 뵈옵니다
그 날이면 양수 범벅인 자궁 속 구석구석
헤집고 나온 당신을 밤새도록 분만합니다

그날만은
당신의 생일을 하염없이 경하합니다


*우렁각시

이런 날이면
우렁각시 생각이 간절하다
우렁각시 생각을 하다가
불현듯 엄마 생각에 닿는다
휴일이든 명절이든 무슨 날이든
밤이 어찌되든
새벽이 어찌되든
흥청망청 마음의 나사들이 빠져서
캄캄한 밤을 하얗게 새며
식구들은 군기 빠진 채 밤을 새고 노는데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지쳐 곯아떨어질 때마다
서리가 사나워진 새벽 미명
군불 지펴 시원한 속풀이 국을 준비하시던
우렁각시가 엄마였음을…
속풀이 국 한 사발에 목 메이는 아침

그 우렁각시가 시리도록 그립다


*말만하면 시를 쓰라고?

뻐엉 하고 뻥튀기 튀겨지듯
시가 절로 나오는 줄 아나 봐
세상 시인은 할 게 못 된다고
어느 누가 그랬던가
어려서 할머니와 방을 같이 쓰며
밥상머리교육 대신 밤마다 옛날얘기로
성교육을 받고 컸다면
그걸 시로 한번 써보라고
씨도둑 못한다고 자식들에게
지 아버지하고 어쩜 그리
똑같냐고 하였더니
그것도 시로 한번 써보라고
시를 써보고나 하는 말인지
시가 뭔지나 알고 하는 말인지

에라 모르겠다
난 지금 내 앞에 술잔에 예의를 다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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