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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 할아버지가 사는 나라

냄비 할아버지가 사는 나라

에니드 블라이턴 (지은이), 김경희 (옮긴이)
제제의숲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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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 할아버지가 사는 나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냄비 할아버지가 사는 나라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58731434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19-12-09

책 소개

아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동화를 ‘어른이 열광하는 동화’로 만든 20세기 영국 최고의 아동 문학가 에니드 블라이턴. '매직 트리 스토리' 시리즈는 에니드 블라이턴이 쓴 700권이 넘는 작품 중 가장 대표작이자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판타지 동화다.

목차

1. 마법의 숲을 발견하다!
2. 처음 숲에 들어간 날
3. 나무에 오르다
4. 신기한 이웃들
5. 빙글빙글 나라
6. 달덩이 얼굴 아저씨와 쌩쌩 미끄럼틀
7. 달덩이 얼굴 아저씨를 위한 캐러멜
8. 조와 눈사람 마법사
9. 곰 세 마리 가족이 사는 집
10. 눈싸움 전투
11. 산 너머 산
12. 눈사람 마법사의 최후
13. 위기에 빠진 달덩이 얼굴 아저씨!
14. 신기한 냄비 할아버지
15. 냄비 할아버지 나라가 사라지다!
16. 출렁출렁 나라에서 생긴 일
17. 달덩이 얼굴 아저씨와 실키의 초대
18. 아낌없이 주는 나라
19. 달덩이 얼굴 아저씨, 사고를 치다!
20. 불호령 여사의 학교
21. 똑소리 나는 시계
22. 빨간 고블린 군대
23. 잊지 못할 밤
24. 고블린 소탕 작전!
25. 고블린에게 내려진 벌
26. 베스의 생일 파티 계획
27. 생일 나라
28. 비밀의 둥둥섬
29. 모두 안녕!

저자소개

에니드 블라이턴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세기 영국의 가장 성공한 아동 문학가. 판타지, 미스터리, 모험, 유머 등 다양한 장르의 동화를 700권이 넘는 책으로 남겼다. 에니드 블라이턴의 책은 60여 개 나라에서 출간되어 5억 권 이상 팔릴 정도로 전 세계 아이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었으며, 20세기 통틀어 세 번째로 많은 작품이 번역된 작가이기도 하다. 영국에서는 매년 6월 10일, 그녀의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들이 책을 나누고 기념하는 에니드 블라이턴 데이가 열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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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어린이·청소년 문학 전문 번역가로서 《나쁜 씨앗》, 《착한 달걀》, 《멋진 콩》, 《달걀 탈출 놀이》, 《똑똑한 쿠키》,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룩헤이븐’ 시리즈, ‘괜찮아, 나탈리’ 시리즈, ‘처음 읽는 셰익스피어 걸작선’ 시리즈 등 150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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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나무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강한 마법의 힘을 지닌 나무란다. ‘머나먼나무’라고 부르지.”
베스가 고개를 갸웃하며 되물었다.
“머나먼나무? 희한한 이름이네요! 왜 그렇게 부르는 거예요?”
이번에는 다른 요정이 대답했다.
“아주 특별한 나무거든. 이 나무 꼭대기는 여러 머나먼 나라에 닿아 있단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는 우리도 몰라. 어떤 때는 나무 우듬지에 마녀의 땅이 찾아오기도 하고, 아름다운 나라가 올 때도 있고, 아무도 들은 적 없는 기이한 나라에 닿을 때도 있어. 우리는 절대로 이 나무에 올라가지 않는단다. 꼭대기에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으니 말이다!”
“우아, 정말 신기한 나무네요!”
아이들은 입을 모아 외쳤다.


“내가 살던 나라가 없어졌어!”
냄비 할아버지가 새된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난 전혀 몰랐어! 여기는 완전히 다른 나라야! 오오오오!”
냄비 할아버지가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오오오!’라는 소리만 뱉는 게 당연했다. 할아버지가 섰던 평평한 땅이 갑자기 젤리처럼 출렁출렁 흔들리더니 느닷없이 뾰족하게 솟아오르면서 언덕으로 변했다! 냄비 할아버지는 언덕 꼭대기에서 그만 굴러떨어졌고, 그 바람에 온몸에 달린 냄비가 심벌즈처럼 쾅쾅 울려 댔다!
“오, 이런 출렁출렁 나라에 와 버렸구나.”
달덩이 얼굴 아저씨가 하얗게 질려 소리쳤다.


아낌없이 주는 나라는 모든 면에서 놀라웠다! 일단 사람과 물건이 넘쳐났다. 너무 복잡해서 움직이기 힘들 정도였다. 온갖 동물이 사방을 돌아다니고, 황금부터 감자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자루로 쌓여 있었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이 가득한 진열대가 곳곳에 있고, 의자나 탁자 같은 가구까지 누구든지 가져갈 수 있게 준비되어 있었다.
조는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하다가 겨우 말을 꺼냈다.
“우아! 정말 여기에서 원하는 건 뭐든 가져가도 되나요?”
“뭐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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