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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행복한 달팽이

12살 행복한 달팽이

(느려도 괜찮아. 나만의 속도로 세상을 배운다)

전여진 (지은이)
바이북스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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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행복한 달팽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12살 행복한 달팽이 (느려도 괜찮아. 나만의 속도로 세상을 배운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8770839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9-03-10

책 소개

12살 소녀인 작가 전여진이 일상을 통해 배운 바를 담담히 적은 에세이. 보통의 아이들과 달리 자신만의 생활 방식으로 세상을 배운다. 달팽이처럼 느려도 자신만의 속도로 세상을 배우기 때문에 괜찮다고 하는 작가가 세상에 파동을 일으키는 돌멩이가 되고 싶은 바람을 이룬 첫걸음이 바로 이 책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1. 내가 사랑하는 것들
길고양이와 사랑과 헤어짐 | 친구와 우정 | 미르와 퍼클이와 피요

2. 도전과 경험
학생회장 선거 | 과학 탐구 실험 대회 | 글쓰기 작가 되기 | 아픈 실패 | 할 수 있어!

3. 작은 책, 큰 세상
책 속에 담긴 이야기 | 더 큰 꿈을 품다 | 혼자만의 시간 | 꽃보다 책 | 책이라는 이름의 로또

4. 사랑하는 가족
가족과 행복의 상관관계 | 내 삶의 울타리 | 가족의 소중함 | 후회와 반성 | 작지만 소중한 추억들 | 감사합니다

5. 나를 만든 조각
시간 많은 사람이 시간을 아껴 쓴다 | 하루가 모여 인생이 된다 | 상처 주지 않고 상처받지 않기 | ‘아니요’를 듣고 ‘아니요’를 말할 때

6. 나는 세상으로부터 배운다
12년을 살아보니 | 세상에 감사하기 | 가치 있는 삶을 위하여 | 과거가 모여 현재, 현재가 모여 미래 | 꿈이 없어도 괜찮아

마치는 글

저자소개

전여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나 자신으로 살기’가 삶의 목표인 초등학생이다. 2018년 7월 매일 2.5페이지의 글을 쓰며 책을 집필했고, 쓰다 보니 책이 되었다. 첫 책인 《12살 행복한 달팽이》는 배움을 모토로 한 책이다. 자연에서의 배움, 도전에서의 배움, 책으로써의 배움을 삶의 이야기에 심도 있게 녹여 술술 잘 읽히도록 썼다. 종이컵을 자세히 보면 그 끝부분이 돌돌 말려 있는데, 얼핏 보면 쓸모가 없어 보이지만 의외로 하나부터 열까지 먹는 사람을 위해 배려한 장치다. 종이컵을 겹쳤을 때 꺼내기 쉽도록 해주고, 무언가를 마실 때 흐르지 않도록 해주며, 날카로운 단면에 베이지 않게도 해준다. 종이컵이 구겨지지 않도록 지탱하고, 젖어 흐물흐물해지지 않도록 방수 처리도 되어 있다. 작가는 이 종이컵처럼 집단에서 가장 눈에 띄고 특출한 사람보다는 조용하고 세심하면서도 자신의 삶의 작은 요소 하나하나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 그런 삶이 되기 위해 한 글자씩 써 내려간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책과 독자의 만남은 곧 작가와 독자의 만남이기에 부디 이 책을 읽는 순간이 무릎을 탁 칠 정도로 신선한 만남이 되기를 바란다.
펼치기

책속에서



눈앞에 시험이 닥쳤다. 공부해야 할 것 같았다. 사회와 영어 교과서를 집에 가져왔다. 가방에 뭐 들고 다니는 일을 정말 싫어한다. 그래도 일단 책을 가져오면 뭐가 되었든 공부를 할 것 같았다.
중요한 건, 책을 가져오긴 했는데 펼치지 않았다. 주말에 공부하려고 금요일에 책을 가져왔는데 일요일 오후가 되도록 책을 안 펼쳤다. 급한 마음에 엄마에게 이야기했다.
“엄마, 나 공부해야 하는데 책을 봐도 아무것도 모르겠어. 어떡해”
“그러면 교과서를 일곱 번만 읽어 봐. 이해가 잘 되고 머릿속에 전부 남을 거야!”
전혀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뭐든 해야 할 것 같아서 책을 펼쳤다. 선생님께서 “이것만 보면 된다”고 짚어 주신 3페이지가 있었다. 그 3페이지를 7번 읽었다. 엄마 말은 정말이었다. 다음날이 시험이었다. ‘사회는 다 망치겠지? 어떡해’ 긴장하면서 시험을 쳤으나 결과는 의외였다. 내가 가장 점수가 낮을 것 같았는데 사회를 다 맞았다.
친구들이 어떻게 공부했냐고 물어보았다. 교과서 시험 범위를 7번 읽었다고 대답했다.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내가 해냈고,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공부가 힘들다면 여러 방법으로 공부를 해 봐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인생에서도 마찬가지다. 문제가 생기면, 그걸 여러 방법으로 해결해보는 것이다. 그 방법이 나와 맞을 수도 있고,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여러 방법을 사용해 가면서 점점 내공이 쌓이고 나와 맞는 방법들을 찾게 될 것이다. 내 인생에 딱 맞는 방법을 찾는 여정, 멀리 갈 것 없이 옆부터 살펴보면 된다.


방학이 되기 전 일이다. 집에 가는데 누군가가 홍보지를 나눠주고 있었다. 화상 통화를 통해 그룹으로 하는 공부 수업 같은 건데, 체험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했다. 뭔가 잡히면 계속 광고를 들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자칫 무례하게 들릴 수도 있는 내용이라 조심스레 말했다.
“죄송한데요… 저 공부 안 해요.”
홍보지를 나눠 주시던 분은 경악과 탄성이 섞인 표정을 지으며 “이거 그냥 공짜로 체험할 수 있는 건데 안 해 봐도 괜찮아”
같은 말을 날렸다. “네네, 괜찮아요.” 같은 말이 오가고 홍보지를 나눠 주시던 분은 나를 그대로 보내 주셨다. 이게 무슨. 지금 생각해 봐도 너무 웃기다. 그런데 공부 안 하는 건 맞지 않나?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충분히 수업 내용을 잘 따라가고 있다. 수업시간에 잘 듣는 게 중요한 거 아닌가? 엄마가 데리러 오기로 했으므로 그늘에 앉아 잠시 기다렸다.
학교 문을 나서는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더위가 나를 감싸며 5초 안에 기절! 시킬 것 같은 날씨인 게 아닌가. 이 날씨에 엄마 차가 빨리 오기만을 고대하던 그 순간. 드디어 엄마 차가 도착했다. 마치 차에 천사 날개라도 달린 것 같았다. 서둘러 차에 타고, 엄마에게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공부 안 해요’ 말고 ‘인생 공부해요’가 더 좋지 않았을까? 네가 하는 일은 인생을 공부하는 엄청 대단한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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