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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8772161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0-12-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참 희한한 밤이었다
끝까지 당신을 지켜줄게요
그때의 나는 왜 그랬을까
어쨌든 슬픔예약금지
그것도 모르고 바보처럼
내게 후회 따윈 없다
수고했어요, 내 사랑
참 좋은 사람이었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쌍둥이 지구,
그곳엔 맑은 공기와 투명한 하늘이 있어요.
순수한 자연과 사람도
함께 어우러져 살고 있을 거예요.
우리의 지구도 그래야 하기에,
사람과 자연이 함께 청정해야 하기에,
환경, 지금 우리가 지켜가야 합니다.
지구를 위해, 나를 위해,
휴머네이처(Humanature)
지구환경 살리기, 지금 당신으로부터.
또 하나의 지구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주요 비주얼로 하는 그 썸네일의 설명이 끝났을 때, 민 기획이 외쳤다.
“유레카!”
울상이 된 채 거실 바닥에 앉아 있는 아이를 보고 있자니, 나의 어릴 적이 생각났다. 나를 낳은 지 육 개월 만에 엄마가 죽으면서, 할머니 손에 큰 나였다. 엄마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고, 내 기억 속의 엄마는 오직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어린 손녀를 모자람 없이 돌봐줬다. 그럼에도 마음 한 구석엔 언제나 부족함이 있었다. 어린 마음에도 할머니한테는 말하지 못한 그 존재, ‘엄마’였다.
엄마.
엄마.
아이가 나를 보며 말했다. ‘맘마’라고 한 건지, ‘엄마’라고 한 건지, 분명치 않았지만, 내 귀에는 ‘엄마’라고 들렸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한 번도 불러보지 못한 이름, 엄마.
제대로 먹지 않아 속에 든 게 없어 그런 건가? 아니면 엄마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 건가? 생각하면서, 나는 급한 대로 우유와 컵을 꺼내 따랐다.
내가 컵을 건네자, 아이는 꼴깍꼴깍 숨 가쁘게 우유를 먹었다. 그런 아이를 보고 있자니 짠한 마음이 들었다.
나는 나이고, 이 아이는 이 아이야.
마음속으로 아이와 나 사이에 선을 그으려 했지만, 그렇게 되지않는다는 걸, 나는 금방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