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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 > 성공학
· ISBN : 9791158772192
· 쪽수 : 252쪽
책 소개
목차
추천사
들어가는 글
1부 나? 자영업 백화점?
1. 성공이 만들어낸 신기루
본능에는 준비가 없다 | 전형적인 시설장사 [플스방] | 시설보다 시스템! [고시원] | 고깃집도 프랜차이즈? [프렌차이즈 고깃집] | 한국의 치킨게임
2. 돈만 잘 벌면 되잖아
줄서는 가게는 성공이다? [클럽] | 손님이 최고의 인테리어다 | 청소년보호법은 악법이다 | 생계형 1인 매장 [고로케] | 오래된 경쟁업체를 피해라 [곱창] | 무권리 가게에서 장사하기
3. ‘7전 7패’와 ‘7전 8기’ 사이
삥땅 열전 | 도둑은 내부에도 있다 | 자존감이 뭐였지?
2부 자존감을 회복시켜주는 현실독서
4. 독서라는 기적
홍 대리를 따라가다 | 책의 매력에 푹 빠지다 | 읽어야 산다 | 재기를 위해 부동산에 도전하다 | 인생의 전환점이 된 독서모임, 독서지향 | 다시 시작한 7전 8기
5. 나를 일으켜 세운 현실독서
독서로 힐링하다 | 관점을 디자인하라 | 신이 주신 가장 큰 선물, 독서 | 고난극복 〈현실독서〉 19가지 팁 | 지금 힘든 당신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들
6. 실패가 스승이다
실패를 통해 나를 배우다 | 실패가 만들어준 기회, 독서 | 실행이 답이다 | 실패 총량의 법칙
마치는 글_지금 실패와 마주한 당신에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장사를 몇 년 해본 후에 알게 되었다. 잘되는 가게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매달 크게 변하지 않고 들어오는 수입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자만감은 큰 화를 불러왔다. 내가 잘나서 하는 성공이라는 생각만이 자만감이 아니다. 진짜 위험한 자만감은 ‘이제 내가 하는 모든 일은 다 잘될 거 같은 막연한 기대감’이다. 정말 무서운 마음이지만 성공할 때는 좀체 느끼기 쉽지 않았다.
지금 장사를 하거나 사업을 하는 사람에게 꼭 한마디만 해줄 수 있다면 아마도 ‘한두 번의 성공으로 절대 자만하면 안 된다’라는 말일 것이다. 누구나 다 알 법한 말이지만, 성공에 도취되어 있을 때는 들리지 않는 말이기도 하다. 언젠가는 나올 직장이었다. 언젠가는 사업을 시작할 일이었다. 그러나 준비가 없었다. 막연히 잘될 거라 믿게 되었다. 무모함에 가까운 자만이었다.
사람은 엄청나게 단순한 존재이다. 내 성공이 몇 번만 반복되면 영원히 성공할 것이라는 기분에 빠지고 몇 번만 실패하면, 이 패배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빠지게 된다. 반복되는 성공도 실패도 없다는 단순한 사실이 왜 그렇게도 들리지 않는지. 왜 사람은 그렇게도 간사하고 단순한 건지. 잠시만이라도 자신을 먼 곳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인간은 훨씬 성숙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텐데…….
나에게 장사는 고독과 외로움이었다. 함께하는 고생한, 소중한 동생도 있었지만, 동업자 친구에게는 배신을 당했다. 다시 시작한 회사 생활도 외로움이었다. 장사를 망치고 다니기 시작했던 선배의 회사에 비슷한 나이의 남자 동료가 있었다. 친하게 지내고 싶었다. 그는 경쟁의식 때문이었는지 항상 거리를 두었다. 6개월 동안 업무 이외에는 단 한 번도 나에게 먼저 말을 건네지 않은 사람이었다. 실패가 나를 더 외롭게 했다. 외로움은 실패가 더 커보이게 했다. 이런 반복 고리가 나를 더 침몰시켰다.
독서지향에 나오는 선배들에게는 따뜻한 동료의식이 있었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따스함이 있었다. 존경의 마음이 솟아났다. 한 집단에서 이렇게 동시에 여러 사람을 존경하게 된 것은 인생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더군다나 나는 여러 부동산 거래를 해오면서 좋은 중개인을 만난 경험이 별로 없었다. 장사를 하면서 상가를 구하고 팔 때 날라리 같은 중개인들을 많이 만나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계속 업을 이어가는 사람이 아닌, 쉽게 돈을 벌어볼 요량으로 업을 시작했다가 이내 녹록치 않음을 깨닫고 떠나버리는 책임감이 부족한 중개보조원들이었다. 온라인에서 좋은 매물을 보고 찾아가면, 이 물건은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된다고 하고는 그냥 그런 물건을 보여주는 중개인들을 너무나 많이 만나서, 이때까지 나에게 중개업의 이미지는 그리 좋지 못했다. 그런 선입견을 가지고 만난 네오비 독서지향의 공인중개사들은 다른 세상의 다른 사람들처럼 보였다. 닮고 싶다. 이 아름다운 사람들의 틈에 나도 정식으로 끼고 싶다…….
친구의 회사에 오래 다니고 싶었다. 생활이 좀 어려워도 회사를 키우는 보람을 찾다 보면 내 급여도 따라 올라가고 그냥 그런대로 만족하며 월급쟁이의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망가진 인생, 나이 많은 친구를 끌어준 사장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회사 다니면서 부업하고 투자하는 그런 인생을 설계하고 있었다. 독서지향이 내 마음을 흔들었다. 다시 한 번 내 것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렇게 좋은 분들 옆에서라면 다시 한 번, 나도 잘할 수 있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