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일상과 문장 사이

일상과 문장 사이

(단 하루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이은대 (지은이)
바이북스
14,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2,600원 -10% 2,500원
700원
14,400원 >
12,600원 -10% 2,500원
카드할인 10%
1,260원
13,84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일상과 문장 사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일상과 문장 사이 (단 하루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8772468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1-07-30

책 소개

일상이 곧 문장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에세이. 자이언트 북 컨설팅 대표이자 작가, 강연가, 칼럼니스트인 이은대의《일상과 문장 사이》는 글쓰기의 효능과 방법을 알려주던 전작을 넘어 일상을 어떻게 글로 담을 것인가에 대한 저자의 깊은 고민이 남긴 책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_모든 순간이 문장이다

1.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밖에
김치 | 여덟 평짜리 사무실 | 그릇이 먼저 | 핸들만 잡으면 | 길거리 포장마차 | 세상이 불합리하다는 생각 | 작아지지 말기 | 쓸 때마다 겸손하게 | 글쓰기는 노동이다 | 무례한 사람들에게 고함

2. 오늘 하루도 여전히 맑음
사람 사는 모습 | 품격 있는, 실패 | 찍어먹는 하루 | 오늘, 나의 인생은 어땠나요 | 잊고 싶지 않은 과거 | 깔깔이에 관한 보고서 | 내가 정한 기준 | 빠네 파스타 닭갈비 | 글쓰기의 아이러니 | 너 안 바쁘냐? | 에픽테토스처럼

3. 눈물 한 줄, 행복 한 줄
화장실 이야기 | 볼록한 배, 인생철학 | 추락하는 것은 날개의 유무와 상관없다 | 그래서 봄비인가 보다 | 뭐 그리 대단할 게 있나 | 내 감정을 선택하기로 했다 | 나는 행복이로소이다 | 마음 참 간사한 놈이네 | 나는 무엇 때문에 화를 내는가 | 사직서 함부로 내지 마라

4. 인생은 아름다워
폐지 줍는 할머니 | 잘 살고 있다니 다행이야 | 또 어딜 가는 거냐? | 일이 많아 다행이다 | 어머니, 괜찮습니다 | 엑스트라 함부로 여기지 마라 | 소리가 아니라 귀 문제다 | 의식하지 않으면 아프지 않다 | 제가 버티겠습니다 | 일상은 문장이다 | 라이팅 머신 | 아무것도 두렵지 않은 것처럼

마치는 글_인생과 스토리

저자소개

이은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 강연가, 사업가. 자이언트 북 컨설팅, 자이언트 에듀 컨설팅 대표. 독서법, 스토리텔링, 서평 쓰는 법 등 자기 계발 및 동기부여 강연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5년 6월 현재까지 636명의 작가를 배출했다. 저서로는 『황금 멘탈을 만드는 60가지 열쇠』, 『나이 오십은 얼마나 위대한가』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사업을 시작하면서, 사무실 임대와 명함 제작에 정신 쏟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나름의 이유도 있을 테지만, 말리고 싶다. 무슨 일이든 시작은 작고 초라하기 마련이다. 하나씩 키워나가는 맛이 성취감을 품게 하고, 더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럴듯한 사무실과 명함은 자리를 잡은 후에 만들어도 늦지 않다.
글 쓰는 일도 마찬가지다. 마음 같아서는 처음부터 해리포터를 쓰고 싶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자신의 수준에서 정성껏 글을 쓰겠다는 자세다. 연습과 노력은 게을리 하면서도 입만 뗐다 하면 베스트셀러 노래를 부르는 이가 적지 않다. 팔리는 책을 쓰는 것도 좋겠지만, 팔리는 책에 대해 부끄러움 없도록 충분한 연습과 공을 들이는 것이 훨씬 중요하지 않겠는가.
한 평짜리 책을 내고, 세 평짜리 책을 출간하고, 그러고 나서 여덟 평짜리 책을 쓰는 것. 욕심 부리지 않아도 물 흐르듯 때와 기회가 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사무실에 출근했다. 현관문을 열자 가지런히 놓인 책상과 모니터와 책장이 나를 반긴다. 밤새 기온이 뚝 떨어졌지만, 사무실 온기는 여전했다. 걸레에 물을 적셔 바닥과 책상을 닦는다. 물을 끓여 커피를 타고 창문 앞에 선다. 1월의 바람이 심장까지 닿는다. 겨울비가 내렸으면 좋겠다. 팔을 뻗어 빗물을 만지고 싶다.
모진 세월 잘도 견디며 여기까지 왔다. 삶을 통째로 잃으며 배우고 깨달은 인생살이 진실을, 죽는 날까지 잊지 않으리라. 작은 일에 감사하고,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무릎 꿇지 않는다. 나, 여덟 평짜리 사무실 가진 남자야!


당신 몸이 아파서 병원을 찾았으면서도 시종일관 자식을 염려하는 말만 하신다. 그 마음 잘 알기에 내 마음이 편치 않다.
“서울에 있는 네 누나도 형편이 여의치 않은가 보더라. 힘들 거다. 세상살이가 참 만만치 않다. 네 매형이 어떻게든 잘 풀어갈 거야.”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 부모가 된다 했던가. 병원 대기실에 앉아 ‘환자’가 ‘보호자’ 걱정을 하고 있다. 여든을 넘기셨다. 하지 말라고 해도 하실 테고, 하라고 해도 하지 않으실 터다. 80년 인생 살아온 생각과 말과 행동이 쉽게 바뀔 리 없다. 아버지를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
기로 했다. 아버지는 매일 등산을 하신다. 아버지는 공원에 나가 바둑을 두신다. 아버지는 마을 순찰 도우미로 활동하신다. 아버지는 친구를 좋아하고, 아버지는 정리와 청소에 서툴고, 아버지는 자존심이 센 분이다. 그리고 아버지는, 자식 걱정에 잠시도 마음을 놓지 못하는 분이다.
나는 그런 아버지를 태산처럼 여기고 기대며 살아왔다. 나이 오십을 바라보는 지금, 이제는 아버지 어깨를 가볍게 해드려야 하는 나이인데도, 여전히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다. 하나도 바쁘지 않은데, 오늘은 급한 일이 전혀 없는데, 나는 아버지께 하나도 바쁘지 않다는 말씀을 끝내 드리지 않았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