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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0117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15-11-23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고백/ 네일 아트 /면도 /못 /농부 일기 /매미 소리 /까막눈을 고백하다 /가산댁 /간이역에서 /다육식물 /문신 /대나무 /가계부 /가정방문 /감기
제2부
순천만 8 /순천만 9 /순천만 10 /순천만 11 /순천만 12 /순천만 13 /제주에서 이중섭을 만나다 /연꽃 /아픈 이름을 위하여 /사다리를 놓습니다 /들풀처럼 사랑하고 싶다 /나무가 되어 /당신은 누구십니까 /낮달로 와서 /넝쿨 /그대에게 가는 길
제3부
일용직 노동자 /구찌터널 /자화상 2 /자화상 3 /가을, 백아산 /강물의 전설 /마른 나무 /동리목월 문학관 /능가사 /마산 문학관 /벚꽃 /봄 /봄바람 /이병주 문학관 /눈 내리는 밤에 /산수유
제4부
사소한 행복 /사주 /문자메시지 유감 /법정 스님 /서울행 /소문 /승진 /지갑 /5·18 기념관에서 /술 3 /술 4 /술 5 /시를 쓰다가 /안방 /외면 /우울한 날에는 세탁을 한다
해설|영혼의 상처, 그 위에 시를 채색하다 / 김선주(문학평론가·건국대 교수)
저자소개
책속에서
석양이 내려앉은 바다는
끝없이 차오르는 마음을
태워서 가둔다
마음 가는 대로 살고 싶어
경계를 기웃거리면
한 사람에게만 송전되는 마음
알고 있다는 듯
너른 뻘밭에 물시위하며
가로질러 온다
염치도 없이 도지는 그리움도
어머니의 생명과 같은
바다와 마주하면
잠시 머뭇거리기도 하나
잘라내고 또 잘라내도
시멘트 바닥에 뿌리내린 잡초처럼
땅을 넓혀가는 나의 사랑
그만 아파하자
물살도 아프다
-「아픈 이름을 위하여」 부분
밤바람에
실려 온 갈 소리
갯가에 발을 묻고
심장에 노크를 한다
수많은 애증이 울음을 타다
바이없이 떠난 자리에서
달빛에 무너지며
쉼 없이 이어지는 취중(醉中) 한담(閑談)
-「순천만·13」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