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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4016
· 쪽수 : 116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겨울
몽골 푸른 초원을 달리던 흰 말 이야기 13 평화시장 14 유자 15 압둘하디 알제르의 시민 합창단을 읽고 16 프롬프터 18 세족례 19 메주 20 상트페테르부르크 겨울궁전 21 해돋이 22 동국(冬菊) 24 내소사 25 숭례문 소실, 숭례문 같은 어머니 앞니가 빠졌다 26 12월 27 귀가하는 노동자들 28 을밀대 29 겨울 30 지난겨울, 화선지에 31 바늘로 쓴 시 32
제2부 봄
바다의 편지 1 35 바다의 편지 2 36 바다의 편지 3 37 늦게 도착한 편지 38 어머니는 입덧 중이다 40 핸드폰이 아프다 41 봄이 아프다 42 나비 44 그녀의 생(生), 엔딩 자막이 흐르다 45 꽃피는 최氏46 꽃씨 48 비늘 꽃 49 복숭아나무 50 입덧 52 무위사(無爲寺) 53 꼬리에 꼬리를 무는 54 생일 56 사랑의 순도 58
제3부 여름
몇 발자국 61 오, 나의 아마빌레 62 무언가(無言歌) 63 내 마음의 연못 64 수국꽃 65 맨드라미 66 해바라기 68 출국 69 궁중 삼계탕 70 매미 71 수덕사 72 소녀의 꽃밭 74 고흐가 따라왔다 75 풍경 76 분꽃 78 봉숭아꽃 79 오얏꽃 80
제4부 가을
밥상 83 수녀원 뜰에서 84 오이도 85 노을빛 생(生)이 여물어가다 86 뿌리 87 식구 88 허난설헌 90 푸른 비늘 91 홍어 92 풍장 93 로빙화 94 광화문 문고 96 모과처럼 97 거울 98 새들은 발자국을 벗어놓고 날아간다 99 구두 굽을 갈며 100 오래된 집 102
해설 | 생(生)의 리듬과 타자의 시간 103
이재복(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저자소개
책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가 몸이라는 것
몽골 푸른 초원을 달리던 흰 말 이야기
오늘도 나는 나를 연주한다는 것
내 몸이 가장 아름다운 악기라는 것
-「몽골 푸른 초원을 달리던 흰 말 이야기」 중에서
진눈깨비 내리는 12월
골짜기에 까마귀 떼 울며 날아올랐다
양상동 공원묘지 어머니를 무덤에 모셔두고
돌아오는 길 한참 무덤가를 뒤돌아보며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 안방 들여다보니
나보다 먼저 돌아와 안방에 누워 계신 어머니
평생 우리들의 평온한 방이셨던 어머니
-「12월」 중에서
오백 번 봄을 맞은 은행나무 가지들이 새순을 틔우고
천 개의 길들을 허공에 키우고 있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