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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4115
· 쪽수 : 128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괴력 13 물레야 14 우리는 생이라고 부르는 아름다운 죄를 사랑하였네라 16 등불 18 내 영혼의 짐 19 어둠의 방향 20 내 몸의 중간숙주 22 파노라마 24 차라투스트라의 비극 25 탁류 28 큰소리로 울어봐 29 자객 30 그래도 해는 다시 떠오를 것이다 32 우레의 낙관 35 풀잎의 노래 36 갈 수 없는 나라-1987 38 광장 40 불화(不和)-소리의 소품 44
제2부
첫눈 47 맛 감별사-돈맛 48 오월 50 속물(俗物)을 읽다 51 점례 1 54 돌아오지 않는 이름 56 소리 껍질 57 매미 58 안개의 바다 60 이 봄날의 빛 가운데 서면 63 따뜻한 손 64 점례 2 66 껴묻거리-옥이 엄마 67 모형 동굴에서 68 무서운 밥 70 슬픈 영화-대인동 72 상처는 힘이다 74 그믐밤 76
제3부
타짜 79 오후 다섯 시 십 분 80 세월 서첩 82 옹알이 83 바람의 소풍 길 84 구슬치기 86 길 위에서의 단상 88 한식 90 늪을 건너는 법 92 꽃의 독백 94 기차역에서 97 봄밤 98 떠도는 섬 100 안과 밖 102 환생(幻生) 104 사이 105 안개 106 절망의 노래 108 자귀나무 뜰-80年代風110
해설 | 기울어진 사랑의 노래 113
우대식(시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사랑할 때
세계가 그의 품에 들어와 안긴다
한 우주가 문을 열고 그를 품는다
한 천년(千年)이 따뜻하다
-「괴력」 전문
유리알처럼 투명한 영혼의 헌정을 위해 싯푸른 바람 속을
요동하며 문 닫힌 에덴을 향해 질주하는, 강은 살아있는 나
의 야성이다
-「내 몸의 중간숙주」 중에서
핏덩어리 같은 해가 붉은 수수밭 머리 위에서 제 뜨거운 울음을 엎지르며 뒹굴다 가고, 파장 무렵 남은 장짐을 갈무리한 아버지와 어머니가 저녁노을 속에서 낡은 수레를 밀고 당기며 바등바등 마을 앞산 너덜겅을 지나 맥없이 집으로 돌아오는 여름날이었습니다
-「매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