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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건 왜 눈물이 날까

뜨거운 건 왜 눈물이 날까

김회권 (지은이)
  |  
문학의전당
2019-08-23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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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건 왜 눈물이 날까

책 정보

· 제목 : 뜨거운 건 왜 눈물이 날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4313
· 쪽수 : 132쪽

책 소개

문학의전당 시인선 311권. 김회권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삶의 현장을 몸소 부딪치는 저돌적인 ‘역동성’과 더불어, 소외된 것들의 이름을 불러주는 ‘섬세함’을 동시에 지닌 김회권 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인간 존재에 대한 끝없는 물음으로 점철되어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오래된 술 13 가볍고 하찮아 보이던 14 뜨거운 건 왜 눈물이 날까 16 엎어진 개밥그릇 18 터무니없는 요구 20 보증금 빼내 얻은 첫날 21 농부 22 어느 청개구리의 죽음 24 귀한 작대기 26 바닥난 쌀독 28 노잣돈 꾸러 가는 날 30 노인과 아이 32 나물 파는 할매 33 수수밭에서 생긴 일 34 불경한 손모가지 36 우아한 도둑 38 그리운 아줌마 40 늙은 집 42 붉은 죄 44

제2부
민달팽이의 꿈 47 외상값 갚는 날 48 부처를 놓치다 50 고니를 쏘다 52 지게 54 이사 가는 날 56 매 맞는 강 57 여우 같은 여자 58 달밤 60 서울로 가는 황소 62 인정 많은 봄날 정오 64 집 부수는 날 66 사랑 68 시간의 뒤쪽 69 미친 그리움 70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올 때 72 등나무 74 절밥 얻어먹기 76 꽃 78

제3부
사병과 나비 81 입속의 붉은 칼 82 새 84 무명 시 86 담쟁이 88 개가 짖는 이유 90 진도 바닷길 1 92 진도 바닷길 2 93 진도 바닷길 3 94 홍시 95 머릿속 휑한 날엔 96 소낙비 오기 전 98 보름달 100 회산 백련지 102 사라진 땅 104 위대한 가장(家長) 106 가오리연 108 시가 사라졌다 110

해설 | ‘인간적’ 리얼리즘으로 빚는 주체의 해방 111
유인실(시인·문학평론가)

저자소개

김회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2002년 《문학춘추》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숲길을 걷는 자는 알지』 『동곡파출소』 『우아한 도둑』, 산문집 『뜨락에서 꽃잎을 줍다』 『꽃처럼 웃다가 주름진 얼굴로 가라』가 있다. 2019년 광주문화재단 문예창작기금을 수혜했으며, 오산신인문학상, 광명신인문학상, 건설문학상, 추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시작〉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E-mail: hoigu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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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제와 생각하면 사람 사는 게 다 먹고 살자는 일이지만
마른 논바닥에 물 들어가는 것과
자식들 입에 밥 들어가는 거야말로
세상천지 가장 보기 좋은 풍경이라던 어머니
뉘 볼세라 돌아앉아 쿡쿡 옷소매로 눈물 찍어내셨지요

오늘 그 반가운 날이 와
그 맛있다는 쇠뭇국과 김이 모락모락 나는 다순 쌀밥을 조
반상에 올려놓고
나는 한입 가득 뜨다 말고
또 한입 뜨다 말고
알다가도 모르게 자꾸 자꾸만 입술 깨무는지
젖은 눈꺼풀만 공허니 끔벅거리는지

뜨거운 건 왜 눈물이 날까
―「뜨거운 건 왜 눈물이 날까」 부분


끝내 버려도 하나 아깝지 않고
누가 집어간들 쓸모도 없을
넝마의 시간 트럭에 싣고
마른 흙먼지 몰며 오른 고갯마루

눈 와 닿는 곳은 가지가지 침묵이고
내딛는 땅은 낯설고 외진 타관
난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멍하니 올려본 멀건 허공에
새 한 마리 날지 않는 그 허공에
이방인처럼 움쑥하고 창백하게 내걸린
쪽박 하나

어쩌다가 흘려버린
내 오래된 세간난 살림인 양
늦춤 없이 외떨어지지 않게
가도 가도 줄창 따라붙고나
―「이사 가는 날」 전문


사랑은 지고
뜬 별은 얼고

무수히 강물이 빨아들인
파문 하나 없이 말라버린 가슴

지나던 달만 외로이 잠기네

―「시간의 뒤쪽」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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