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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의 권리장전

나무들의 권리장전

주로진 (지은이)
문학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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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의 권리장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무들의 권리장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4726
· 쪽수 : 110쪽
· 출판일 : 2020-06-20

책 소개

문학의전당 시인선 326권. 1999년 《한맥문학》으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주로진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나무가 표상하는 생명 현상의 보편성에 주목하면서 문명 또는 미래라는 미명 아래 지난 잘못을 되풀이하려는 인간의 문제를 표면에서 심층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들춰내 보여준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나무들의 권리장전 13
한 알의 씨 14
산밤나무 15
서리꽃 16
이파리 18
다가새와 참깨죽나무 19
소나무 칸타타―전야제 20
소나무 칸타타―합창 22
소나무 칸타타―안녕 24
소나무 칸타타―환생 26
생명의 나무 28
깨죽나무 29
나무 집들이 30
세한도 32

제2부
목화석 35
우듬지 36
헌책 한 권 38
권리장전―흙 40
권리장전―공기 41
권리장전―바다 42
권리장전―강 43
권리장전―GMO 44
타르 먹은 들풀 45
카오스 46
바람의 변주 48
왕버들 50
기억 52
새싹 54

제3부
백지 57
사과나무 58
절규 61
복사꽃 열망 62
탄화목 63
가로수를 위한 변호 64
탱자나무 66
구유 67
실뿌리 68
나룻배와 피아노 70
미안한 마음 72
창궐 74
더 창궐 76
해바라기 78

제4부
지팡이 81
새순 82
장승 84
성장통 85
감람나무 86
가지 88
차가버섯 90
정글에 별이 들다 92
바래봉 철쭉 94
고맙습니다 96

해설 | 생명의 연쇄(連鎖)와 융화(融和)의 시학 97
백인덕(시인)

저자소개

주로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 완주에서 태어나 신학을 공부했다. 1999년 《한맥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빨간우체통』 『동굴』이 있다. 한국문인협회, 한국여성문학인회, 시와시학회, 산림문학에서 활동하고 있다. 〈안견문학상〉, 〈산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_mail: roj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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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구별은?
물 바람 공기와 동거하며
나무들과 인간이 공생하는 곳

서로를 의지하며?
서로를 희생하며?
자연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꽃 한 송이 피우기 전에
함부로 거세하지 말라
겨우내 품고 견뎌온 봄빛 꿈을
거세하지 말라

나무들에게도 사랑하며
번식할 권리가 있다
―「나무들의 권리장전」 전문


옛집 울타리 참깨죽나무는 고명딸 시집보낼 때 예쁜 장롱 을 짜주려고 아버지가 심은 나무다. 해마다 가지에 깃들어 집을 짓고 새끼를 치는 다가새, 나의 옛집은 다가새와 참깨죽나무와 함께 자라난 집이다.

막냇동생이 대여섯 살 때쯤, 한번은 학교에서 돌아오는데 다가새 부부가 높은 깨죽나무 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동 네가 떠들썩하게 울부짖고 있었다. 어린 남동생은 새 새끼를 찾아오라고 땅을 뒹굴며 떼를 쓰고,

다가새 부부와 우리가 집을 비운 사이 시망스런 동네 아이가 갓 눈뜬 새끼들을 꺼내간 것이다. 나는 울상이고 형들이 그 애 집을 찾아가서 새 새끼를 둥지에 얹어 주고서야 동생도 어미아비 다가새도 조용했다. 저녁노을이 눈부신 날이었다.

단단하고 속살이 빠알간 무늬의 나의 참깨죽나무는 그때 이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덩실하던 새 둥지도 다시는 다가새를 불러들이지 않았다.
―「다가새와 참깨죽나무」 전문


나무의 비문을 읽는다

흑암에 묻히는 순간
수족마저 다 내어주고 내뱉은
탄식

그때는 몰랐겠다,

불을 끌어안고
기꺼이 산화(散華)해

영원을 살게 될 줄……
?「목화석」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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