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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거짓말을 만난 적이 있다

슬픈 거짓말을 만난 적이 있다

진란 (지은이)
시인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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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거짓말을 만난 적이 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슬픈 거짓말을 만난 적이 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4856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22-06-30

책 소개

시인동네 시인선 178권. 진란 시인의 두 번째 시집.불멸과 허무에 대한 통찰로 가득한 한편, 보이지 않는 초월적 대상과 동행하며 그에게 보낸 장문의 편지이자, 어떤 종말 앞에서도 굽히지 않는 불멸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목차

제1부

골목•13/그들만의 요란법석•14/쓸쓸해서 하는 짓•16/그럼에도 불구하고•18/대책 없는 사월, 크리스 가르노처럼•20/몇 겹의 숲에서 들은 이야기•21/꽃에 대한 예의•22/끊임없이 잠은 내리고•24/슬픈 거짓말을 만난 적이 있다•26/시월이라고 쓰고 나면•27/너를 사랑하는 방법이 그것뿐이었으니•28/봄눈이 가렵다•30/마음 모종•32/쑥부쟁이 꽃밭에 앉아•33/변절에 대하여•34/반달•36

제2부

숨•39/접는다는 것•40/새의 의미•42/나비 효과는 없다•44/환장 블루스•46/새벽에 문득 일어나•48/소설의 밤•50/폭설•52/플립 러닝•53/지상에서의 하루•54/비문•56/소설을 지나며•58/여전히 커다란 귀가 잎사귀처럼 움찔거려요•60/이별보다 더 먼 곳에 서서•62/흔한 이별•64

제3부

해찰하기•67/안녕, 주르륵 랩소디•68/긴가민가할 때•70/꽃밥 같은 무렵•72/개망초•74/거짓말처럼 행복한•75/노랑나비를 만나서•76/생의 한가운데 핀 꽃•78/낌새•80/산벚꽃에게 묻다•82/다시 쓰는 개망초•84/물 떼를 만나다•86/어머니와 빨랫줄•88/눈물 좀 주세요•90/나는 아직 뜨거워지고 있는 중이다•92

제4부

그 한때의 말•95/오리나무 숲에 서서•96/귀신고래를 만나다•98/우기, 자하문에서•100/우주 미아•101/두근두근 꽃•102/만첩홍매 화엄경•104/Photograph•106/할미꽃•107/만항재에서•108/접는 달•110/분홍의 소음과 문장뿐인•111/오래전 불러보던 사소한 습관으로•112/다시 채석강에서•114/바깥에서는 울음도 눈이 부셔요•116

해설 우대식(시인)•117

저자소개

진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 전주 출생으로 공직생활을 하던 부친을 따라 전주인근 여러 학교를 전학하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대학에서 유아교육학을 전공하였고 병설유치원에서 직장생활을 하였다. 결혼 후 종교에 대한 관심으로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하였으며, 교회에서 교구장과 선교사로 오랫동안 봉사를 하였다. 2002년 시 전문 계간지<주변인과詩>편집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다년간 편집위원과 편집장을 역임했다. 2009년 이후 월간 <우리詩>편집교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계간<詩하늘> 속의 동인 <詩몰이>에서 시합평회를 이끌어오고 있다. 시집으로 <혼자 노는 숲>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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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눈 깊어진 당신이
귀 얇아진 당신이

지난 시간의 흔적을 밟아온 휘파람 소리는
은회색의 저녁, 긴 꼬리를 끌어당긴다
사람꽃 져버린 자리,
온기 없는 골목이 슬그머니 미끄러진다

서쪽으로 밀린 구름들도 작당했는지
물끄러미, 서슬이 붉다

나 없이도
여전히 아름다운 세상이다
― 「골목」 전문


어쩌랴 자작이여
우주에 뿌리를 펼치고
뿌리의 날개들이 우주의 기운을 물고 와
땅에, 이 지구에 젖을 물리는 것인데
바람의 잦은 잔소리 잎을 치대고
황금 이파리 다 떨어진 공염불인가
은빛 나뭇가지들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남은 게 없고
늦가을 빈 숲에 들면 눈부신 허공에
젖 빠는 소리 바스락바스락
어쩌랴 자작이여
창공에 닿은 저 높은 뿌리 힘껏
더 높은 신의 정기 끌어당겨
자장자장 겨우내 꿈꾸는 자작나무 숲
우듬지 숨 쉬는 자작나무 숲 거기,
나 홀로 조용히,
잠잠히 너를 사랑하고
상심은 멀고
기쁨은 꿈속에 있으니
― 「너를 사랑하는 방법이 그것뿐이었으니」 전문


미운 사람 없기, 지나치게 그리운 것도 없기, 너무 오래 서운해 하지 말기, 내 잣대로 타인을 재지 말기, 흑백논리로 선을 그어놓지 말기, 게으름 피지 말고 걷기, 사람에 대하여 넘치지 말기, 내 것이 아닌 걸 바라지 말기, 얼굴에 감정 색깔 올려놓지 말기, 미움의 가시랭이 뽑아서 부숴버리기, 그냥 예뻐하고 좋아해주고 사랑하기, 한없이 착하고 순해지기

바람과 햇볕이 좋은 날 자주 걸을 것
마른 꽃에 슬어 논 햇살의 냄새를 맡을 것
그립다고 혼자 돌아서 울지는 말 것
삽상한 바람 일렁일 때 누군가에게 풍경 하나 보내줄 것
잘 있다고 카톡 몇 줄 보낼 것
늦은 비에 홀로 젖지 말 것
적막의 깃을 세우고 오래 걸을 것
― 「숨」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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