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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출구에서 우리는

세 번째 출구에서 우리는

서이령 (지은이)
문학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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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출구에서 우리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세 번째 출구에서 우리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6461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4-05-16

책 소개

2009년 《강원작가》로 등단한 서이령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세 번째 출구에서 우리는』이 문학의전당 시인선 379로 출간되었다. 서이령의 시는 그로테스크한 무언가에 깊이 탐닉한 주체를 내세워, 우리로 하여금 시인의 눈으로 세계를 바라보게 만든다.

목차

제1부
다국적 13/Delete 14/거울의 뒷면 16/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오후 18/아직 살아야겠으니 19/그 女子의 집 20/소문 22/아무도 그녀를 열지 않는다 24/세 번째 출구에서 우리는 25/검은 민들레 26/떠날 준비 28/우리의 관계 30/전봇대 32/그린 아파트 34

제2부
달력은 간다 37/무례한 생각 38/모노드라마 40/나의 비니 42/모래와 나방 43/차갑지 않다 44/모래의 날들 46/밥이 되는 동안 48/뱀꿈 49/안개주의보 50/프로필 사진들 52/지구 계약서 53/모델하우스 54/집으로 56

제3부
내 마음속 빈집 59/보라의 둘레 60/강물 전시관 62/단풍 63/나비의 춤 64/능소화 기다리는 남자 66/다육이 68/꽃비 속에 우두커니 70/또아리굴 71/모래 여관 72/맨드라미 74/문득, 75/무료 사진 촬영권 76/몽골 초원에서 78

제4부
산세비에리아 81/선인장 꽃 82/일기예보에 진눈깨비는 없다 84/타종 86/포스트잇 87/알프스의 쪽배 88/처서 90/출구에 대하여 91/태풍이 지나갔다 92/폭설 94/한로(寒露) 96/소란 97/호랑거미 98/오늘의 기도 100

해설 임지훈(문학평론가) 101

저자소개

서이령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상지영서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9년 《강원작가》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오래된 맑음』이 있다. 현재 강원작가회의 회원으로활동하고 있다. 2024년 강원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수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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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모인 사람들이
다국적으로 커피를 마시고 있다

저녁 7시 종합뉴스 속에서는
아프간 아이들이 태권도를 배우고
뮌헨에 사는 아들은 페이스 토크를 하고
일본에 사는 딸은 일본식 원피스를 재단하고
나는 정말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아, 라는
문구를 두드린다

조금 더 일본적이고
조금 더 독일적인
가족 사이가
가까울수록 멀어지는 화면 속에서
우린 서로 한국적이기를 바라면서
다국적이 된다
— 「다국적」 전문


계단은 숨겨진다 더 높은 세계를 위해 제 역할을 잊은 지 오래되었다 날고 싶다 가끔 천장이 현기증을 일으키고 바닥이 튀어오른다

오래전 엘리베이터로 밀려난 계단은 비상구로 통하는데 자신을 통과하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누군가 다급하게 달려오거나 느리게 지나는 여유를 만난다

어두워지기 전이다 헤어지는 연인들의 다툼도 지켜보며 감정과 상관없이 꼼짝 못하고 서 있다

계단은 늘 오르려 한다 수직의 길은 앉아 있어도 서 있어도 갈 곳이 없다 그냥 놓여 있다 계단은 궁금하다 내 안의 일이거나 바깥의 일이거나 들릴 듯 말 듯 소리로만 느끼고 있다 꼭 있어야 하는데 쓸모는 별로 없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이다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오후」 전문


어느 방향으로 몸을 돌리든
우리는 바뀔 것이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목적지를 정한 것도 아닌데

세 번째 출구는
왜 세 번째 출구에만 있나

나는 보이는데
너는 보이지 않는다고
처음 보는 사람처럼 기다린다

같은 방향을 가면서도
서로 꿈이 다르듯

세 번째 출구에서 우리는
모르는 사람처럼 만날 것이다
— 「세 번째 출구에서 우리는」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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