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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뜨는 보건실

해 뜨는 보건실

김미린 (지은이)
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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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뜨는 보건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해 뜨는 보건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6980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5-07-25

책 소개

가히 시선 15권. 당신 곁에는 아직 피지 않은 꽃이 있는가. 현직 보건교사인 김미린 시인은 그 꽃에게 물을 주고 등을 토닥이며 말한다. “불씨는 살아 있다”고.

목차

제1부
나의 어린 왕자에게•13/하루•14/철부지들•15/이상한 미용실•16/그래도 사과는 익는다•17/림보•18/성장통•20/증거물•21/다시 쓰는 걸음마•22/재봉틀•23/지퍼•24/소나기•25/모자이크•26/증명사진•27/부처손•28

제2부

여덟 살 아이가 아인슈타인을 읽는 법•31/첫눈•32/옹알이•33/해 뜨는 보건실 1•34/해 뜨는 보건실 2•35/해 뜨는 보건실 3•36/해 뜨는 보건실 4•37/해 뜨는 보건실 5•38/해 뜨는 보건실 6•40/해 뜨는 보건실 7•41/다 때가 있는 법•42/우리 사이에 정답이 있을까•43/감자를 등에 업고•44/담쟁이•45/봄비•46

제3부

이팝나무 서점•49/단추•50/알밤•51/소금쟁이•52/오류•53/딸이 사랑하는 법•54/갱년기•56/나의 사생활•57/또다시 핀 꽃•58/고마리•59/반딧불이•60/소통•61/알레르기•62/모네•63/또 하루•64

제4부

안과 밖•67/꽃을 읽다•68/넌 누구니•69/꽃샘추위•70/늦게 피는 꽃•71/신발 멀리 던지기•72/잡초와 전쟁 중•74/동거•75/아버지•76/책방•77/우포늪•78/충주•79/부작용의 날들•80/자존심•81/연륜•82

제5부

고드름•85/비문증•86/나방입니다•87/경이•88/죽고 사는 일•89/목마가렛 이야기•90/竹•91/소꿉친구•92/철새•94/당신에게•95/어머니 아리랑•96/클라이밍•97/아버지의 길•98/적응•99/불꽃•100

해설 이송희(시인)•101

저자소개

김미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본명 김미경.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2013년 《시조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5년 충북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수혜했으며, 현재 충주에서 보건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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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해설 엿보기]

에마뉘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는 인간 존재의 근원을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찾는다. 그는 ‘얼굴face’이라는 개념을 통해 타인의 존재 앞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책임과 응시를 강조했다. 인간은 결코 고립된 채 완성되지 않으며, 타인의 고통과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온전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쟁이 미덕이 되고, 배려는 손해로 여겨지는 시대를 살아가며 자신의 욕망에 스스로 갇혀버리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진정한 삶은, 내가 아닌 우리가 만들어질 때 가능하다. 사랑과 포용은 인간 존재의 가장 깊은 본성을 일깨우며, ‘단독의 삶’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근본적인 요소다. 문학은 타인의 눈물과 웃음을 내 안으로 불러들이고, 혼자서는 도달할 수 없는 연대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꿈꾸어왔다. “사랑은 주는 행위이며, 그 행위 자체에서 기쁨을 얻는 능동적인 힘”이라고 했던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의 말은 사랑을 단순한 감정이 아닌 의지적이고 능동적인 삶의 태도로 규정한다. 그의 말처럼, 진정한 사랑이란 자신을 비우고,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성장시키려는 태도다. 이러한 관점은 현대 사회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깊이 있는 관계 맺기’와 ‘무조건적인 수용’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경쟁과 갈등과 배제가 일상화된 사회 속에서, 타인의 존재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려는 의식적 실천은 우리가 놓치기 쉬운 가장 본질적인 삶의 기술이자, 인간다움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
김미린 시인의 ��해 뜨는 보건실��은 따뜻한 인간관계의 회복과 사랑의 실천, 꿈의 발현이라는 상징과 은유로 충만하다. 시인의 언어는 자기 응시와 자기 이해의 과정에서 비롯하여 자신과 관계 맺는 모든 대상이 자신의 삶을 형성하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임을 깨닫는 지점에서 싹튼다. 시인은 지나친 탐욕과 자기중심적인 태도가 자기 삶에 결코 풍요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마음이 조급하면 되던 일도 그르”(「다 때가 있는 법」)칠 수 있다는 것과 “욕심이 너무 컸는지/웅덩이가 작아지”(「오류」)는 것이라는 삶의 경험을 조언한다. 또한 시인은 “유리벽 투명 속”(「안과 밖」)을 인지하지 못하면 결국 고립되어서 소멸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자신에게 국한되지 말고 우리 모두를 위해서 사랑을 실천해야 삶을 지속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림보」라는 시를 통해 시인은 “생각이 유연하면/모든 일은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을 보여준다. “대답이 없더라도 슬퍼할 필요 없”(「성장통」)이, “그렇게 오르다 보면 하늘에도 닿을” 것이라는 시인의 언어는, 타인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곧 자기 자신을 확장하는 통로이며, 인간 사이의 신뢰와 공감, 나아가 공동체적 연대의 기반이 된다는 믿음에서 작동한다.

유리벽 투명 속을 하늘소가 걷고 있다
생각은 끝이 없어 출구가 막혀 있다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
허공이 감옥이다
―「안과 밖」 전문

유리벽은 투명하여 마치 아무런 벽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가장 완벽한 밀폐 구조물이다. 마치 아무런 장애물 없이 세상 끝이라도 갈 수 있는 것처럼 개방되어 보이지만, 실상은 가장 완벽하게 하늘소를 가두고 있다. 인간들도 유리벽 안의 하늘소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 감시 시스템이나 통제 시스템 안에 갇혀 완전히 길들여진다. 치밀하고 견고하게 짜여 있는 감시‧통제의 굴레는 겉으로는 잘 드러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우린 이미 유리벽 바깥을 잃고, 오직 유리벽 안에서만 살아갈 뿐이다. 우리는 그 벽 너머로 넘어간 적이 없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마음의 벽에 갇혀, 끝없는 생각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중이다. “허공이 감옥”이라는 말은 자유로워 보이는 공간조차도 자신을 가두는 공간이라는 은유 장치로 기능한다. ‘나’로부터 벗어나, ‘우리’가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자유를 얻는다.
― 이송희(시인)


너를 만난 날은 자꾸만 웃음이 나
마음이 넓어지고 지혜를 껴입게 돼
이렇게 성장한다면 성인이 될 것 같아
― 「나의 어린 왕자에게」 전문


벌레도 갉아먹고 까치도 쪼아 먹고
아무나 날아와서 한솥밥을 먹는다

그래도 사과는 익는다
아껴가며 익는다
― 「그래도 사과는 익는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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