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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의 국가

무대 위의 국가

(초기 드라마에 재현된 미국)

박정만 (지은이)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2020-10-15
  |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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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의 국가

책 정보

· 제목 : 무대 위의 국가 (초기 드라마에 재현된 미국)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메리카사 > 미국/캐나다사
· ISBN : 9791159018008
· 쪽수 : 314쪽

책 소개

1860년부터 1930년까지 미국 역사를 10년 단위로 쪼개고 각 시대를 특징짓는 역사적 순간 및 이와 관련된 극문학을 선정해, 지면과 무대를 통해 해당 문학 텍스트가 당대의 시대적 맥락과 조우하고 반응하는 양상을 문화사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기술했다.

목차

서문 5

제1장 1760년대 미국 선거 풍토와 정치풍자: 12
로버트 먼포드, 『입후보자들』
Robert Munford, The Candidates (1770)

제2장 1770년대 미국 혁명과 프로파간다: 44
머시 오티스 워렌, 『얼간이들』
Mercy Otis Warren, The Blockheads (1776)

제3장 1820년대 인디언 이슈와 국가정체성: 74
존 어거스터스 스톤, 『메타모라』
John Augustus Stone, Metamora (1829)

제4장 1820년대 대영 관계와 포용의 아메리카니즘: 110
윌리엄 던랩, 『나이아가라 여행』
William Dunlap, A Trip to Niagara (1828)

제5장 1840년대 문화사대주의와 미국적 가치: 154
애너 코라 모왓, 『패션』
Anna Cora Mowatt, Fashion (1845)

제6장 1890년대 인종·문화 혼종 이슈와 에스닉 정체성: 194
토마스 스튜어트 데니슨, 『팻시 오왕』
Thomas Stewart Denison, Patsy O’Wang (1895)

제7장 1890년대 중국 이민자의 삶과 문제의식: 232
프랜시스 파워스, 『장남』
Francis Powers, The First Born (1897)

제8장 1900년대 미국적 풍토와 사상의 무대 재현: 268
윌리엄 본 무디, 『대분수령』
William Vaughn Moody, The Great Divide (1906)

색인 306

저자소개

박정만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통번역학부 교수다. 영미드라마와 연극사를 연구하고 가르친다. 문학, 연극사, 문화 연구의 통섭을 지향하며 ‘문학 텍스트와 문화사적 콘텍스트의 간극 읽기’ 연구 방법론을 국내 영미 드라마 학계에 도입해 온 중견 학자다.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드라마에 비친 미국》, 《무대 위의 국가》, 《퓰리처상을 통해 본 현대 미국 연극》(공저), 《문학과 예술에서 재난을 말하다》(공저), 《영미 문화를 읽는 세 가지 키워드 : 공간, 윤리, 권력》(공저), 《질병은 문학은 만든다》(공저) 등을 출간했다. 한국영어영문학회, 한국아메리카학회, 현대영미드라마학회 등에서 총무이사를 지냈으며 현재 현대영미드라마학회 부회장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제1장
1760년대 미국 선거 풍토와 정치풍자:
로버트 먼포드, 『입후보자들』
Robert Munford, The Candidates (1770)

1. 정치의 실험장, 미국
영국 청교도들이 최초 정착한 이래 미국은 줄곧 정치의 실험장이자 현장이었다. 정착 이후에는 미지의 땅에서의 생존을 위해 그리고 모국 영국의 식민지 상태에서 벗어나 독립된 국가체로 거듭날 명분과 실력을 갖추기 위해, 백인 정착민들은 최선의 정치력을 동원해야 했다. 건국 이후에는 남북전쟁과 경제공황 등 내분과 재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또 많은 정치적 지혜와 정책이 실험되어야 했다. 이처럼 건국을 전후해 근대사를 거치는 동안 미국은 위정자들의 정치 실험과 국민의 정치적 관심이 역동적으로 행해지고 상응하는 공간이었다. 이런 점에서 영국의 전통으로부터 자유로운 토착적 '미국 문학'의 태동은 애초부터 '정치'라는 미국적 환경 또는 주제와 뗄 수 없는 운명이었다. 또한 이런 이유에서 '정치풍자극'(dramatic political satire)이라는 극문학 장르의 탄생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미국 문학사의 수순이었다.
미국 정치풍자극 전통에서 기억해야 할 인물이 로버트 먼포드(Robert Munford, 1737-83)이다. 그는 미국 문학사에서 그리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니다. 정치인, 법률가, 군인, 플랜테이션 지주였던 그는 평생 단 두 편의 희곡과 몇 편의 시, 고전 번역서 한 편을 집필했을 뿐이다. 이들은 작가 생전에 출판 및 공연된 적도 없고, 미국 문학 발전에 기여할 만큼 문학적 우수성과 가치를 인정받는 것도 아니다. 먼포드가 직업 작가도 아니고 본업이 아닌 여가 활동으로 문학을 선택했음을 감안하면, 그의 집필 활동은 출판이나 공연은 물론 문학적 완성도를 특별히 염두에 둔 작업이 아니었을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남긴 희곡 두 편이 미국 드라마에서 중대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으며 그 결과 먼포드는 미국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되었고, 미국 연극사 및 초기 드라마에 대한 논의에서 매번 등장하는 인사가 되었다는 점이다.
먼포드를 본격 미국 연극사의 시작점에 위치시킨 두 편의 희곡은 『입후보자들』(The Candidates, 1770)과 『애국자들』(The Patriots, 1777)이다. 이 두 편은 먼포드 사후 그의 아들 윌리엄 먼포드(William Munford)에 의해 1798년에 한데 엮여 『희곡과 시 모음집』(A Collection of Plays and Poems)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다.
두 작품은 모두 관료 및 정치가로서 작가의 실제 체험에 기초해 집필된 정치풍자극으로, 특히 첫 번째 작품인 『입후보자들』은 미국 연극사학자들로부터 미국 정치풍자극 전통의 기원으로 평가받는다(Hubbell and Adair 217). 반면 상기한 문학사적 가치에 대한 실증적 논의 및 작품 내용에 대한 본격적 분석과 소개가 현재까지 미흡한 상황이며, 이러한 점은 『입후보자들』의 재조명 필요성을 방증한다.

2. 18세기 미국 선거 풍토와 '적임자'론
3막의 정치풍자 소극(farce)인 『입후보자들』은 집필 당시인 18세기 후반 미국 버지니아 지역의 선거 관행과 풍토를 희화한다. 극 중 인물들의 이름과 언행이 과장되고 비유적으로 희화되고 있기는 하나 이들의 행동과 극 중 소개되는 에피소드들을 단순한 허구가 아니라, 작가가 실제로 체험하고 목도한 사실에 기초한 것이다. 일례로 1막 1장에서 주지사 보티토트(Governor Botetourt)의 서거 소식에 대한 언급과 1막 3장에서 대법관 코넬리우스(Chief Justice Cornelius)에 대한 언급은 이 극이 실제 사실에 기초한 것임을 입증하는 중요 단서가 된다(Garzon 19-20). 보티토트 남작(Baron)은 1768년부터 1770년까지 식민지 버지니아의 주지사로 재임 중 작고한 실존 인물 노르본 버클리(Norborne Berkeley, 1717-1770)이며, 『입후보자들』의 집필 시점이 1770년임을 감안하면 극 중 그의 서거 시점과 일치한다. 또한 대법관 코넬리우스 카길(Cornelius Carghill, 1690-1763) 역시 버지니아주 루넨버그 카운티(Lunenburg County)의 행정장관이었던 실존 인물이다(Rozbicki 86). 극 중 유권자들이 제기하는 다양한 선거 관련 이슈들 역시 작가가 버지니아 의회(Virginia General Assembly) 의원으로 봉직 중에 몸소 다룬 것들이며(Baine 70-22), 이 극은 집필되던 해인 1770년 10월에 있었던 실재 선거를 소재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Crawford 2015).
주동인물 우드비(Mr. Wou'dbe)는 버지니아 의회 의원으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재선에 나선다. 한편 우드비의 동료 의원 워디(Mr. Worthy)가 정계 은퇴를 선언함에 따라 발생한 공석을 두고 세 명의 입후보자가 경쟁을 벌인다. 존 토디 경(Sir. John Toddy)은 사회적 지위와 덕망을 갖춘 농장주로 외견상 손색없는 후보이나 실은 극심한 주벽(alcoholic problem)이 문제가 되는 인물이다. 그는 우드비에게 한 팀으로 출마하자는 제의를 하나 우드비는 그의 주벽을 공직자로서 결격 사유로 여겨 거절한다. 또 다른 입후보자들의 면모를 보면, 스트러터바우트(Mr. Strutabout)는 젠체하는 허풍선이며, 스몰홉스(Mr. Smallhopes)는 권력욕만 강한 내실 없는 인사이다. 극 행위는 이 세 명의 입후보자가 유권자들을 상대로 벌이는 득표 경쟁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그 과정에서 자행되는 이들의 어리석은 행태들을 통해 선거 풍토와 관행을 유쾌하고 신랄하게 풍자한다.
1막에서 유권자 거즐(Guzzle)의 진술은 비현실적 공약 남발이 당시 선거 풍토에 만연한 일반 현상이었음을 방증한다. 그는 세 명의 입후보자 중 스트러터바우트를 특정해 비난하고 있지만, 기실 비판의 화살은 주동인물 우드비를 포함한 정치인 일반을 향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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